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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새끼 토끼, 잿빛 낯선 짐승 잿빛 엄마 고라니와 잿빛 너구리 귀신이 들려준 이야기 잿빛의 죽음 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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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는 아기 다람쥐 꽃달이. 어느 날 참나무 둥치에서 새끼 토끼 잿빛과 친구가 된다. 엄마 토끼는 잿빛이 다람쥐와 어울리는 것이 못마땅하지만 둘은 틈만 나면 어울려 다닌다. 고라니에게 숲 속 귀신 이야기를 들은 꽃달이는 얼마 전 만났던 늙은 너구리를 떠올린다. 늙은 너구리는 오래 전 숲 이야기를 꽃달이에게 들려주고, 꽃달이는 늙은 너구리가 점점 편하게 느껴진다. 산을 뚫는 소리가 점점 심해질수록, 찻길 위에서 죽어가는 동물들도 늘어난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길을 건너던 잿빛은 차에 치여 죽고 만다. 늙은 너구리는 사람들이 동물들을 위해 생태 통로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 꽃달이는 사람들이 조금 더 동물들을 생각해 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며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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