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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ial
성일권 | 아, 공화주의여! 정치를 바꾸는 청년들의 저항 브누아 브레빌 외 | 극우 정당을 키운 것은 ‘약자를 배제한’ 세계화였다! ■ 유럽 선거 프랑수아 드노르 외 | 극우 엘리트, “헌법재판소를 끌어들이면 못할 게 없다” 그레고리 르젭스키 | “포퓰리즘의 가면을 벗어라!” 세드릭 구베르뇌르 | ‘가틴의 베네치아’ 몽타르지, 폭동이 남긴 트라우마 ■ Focus 포커스 필리프 레마리 | 식을 줄 모르는 세계 군사비 증액 ■ G?nocide 제노사이드 라즈미그 크셰얀 | 대학살 비극의 데칼코마니, 아르메니아와 팔레스타인 안세실 로베르 | 강대국 영합하던 국제재판소, 정의 우선하는 독자노선 예고 ■ Guerre 전쟁 필리프 레마리 | 드론 공격에 취약한 파리 올림픽 ■ Ukraine 우크라이나 이고르 들라노에 | 러-우, 흑해 곡물 수출에 암묵적으로 합의했나? ■ Presse 언론 뱅상 브레송 | 아웃소싱된 언론의 우버화 로랑 게이에 | 경찰을 긴장시키는 최전선 ‘스트리트 리포터들’ ■ Mondial 지구촌 마리 살라운 외 | 식민지 독립 프로세스를 외면한 마크롱 정부 도미니크 드 빌팽 | 프랑스와 유럽은 미국의 해법에 ‘노’를 외쳐야 앙트완 페케르 | 파시스트 문화정책을 고수하는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베네딕트 마니에 | 새로운 ‘세계의 공장’이 나타났는가? 알란 파울스 | 아르헨티나 밀레이의 ‘전기톱으로 문화 자르기’ 마리옹 피케 | 갈등의 탈출구가 멀고 먼, 아프리카 대호수 국가들 ■ Culture 문화 다니엘 파리스-클라벨 | 동지들이여, 포고 댄스를 추자 리오넬 리샤르 | 나치즘에 분노하고, 뉴욕에서 절망한 혁명가의 삶 ■ Cor?e 한반도 양근애 | 조금 더 넓어진 세계 - ‘2014년 생’ 시원에게 이지혜 | 케이팝 아이돌 산업의 환경오염과 AI의 가능성 이현재 | 각자도생의 늪에 빠진 K-콘텐츠 이윤진 | 경기도, ESG 수준 가장 높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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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정당을 키운 것은 ‘약자를 배제한’ 세계화였다!
지난 6월 치러진 유럽 의회 선거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야말로 ‘극우의 부상’이었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태풍의 눈으로 소용돌이친 것은 해체된 정치 질서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마크롱 대통령은 위기의식을 느껴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이라는 극약처방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지금, 유럽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한편 우리는 21세기 첫 번째 제노사이드라 일컬을 수 있는 사건을 목도하고 있다. 바로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섬멸이다. 점점 많은 이들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노사이드로 보는 의견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1915년 일어난 아르메니아인 제노사이드와 현재 자행되는 팔레스타인인 섬멸은 다른 듯 닮았다.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제노사이드’로 명명할 수 있을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8월호는 유럽 의회 선거 결과를 진단하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팔레스타인 제노사이드에 대해 분석했다. 더불어 위기의 문화계 등 다양한 세계 이슈를 다뤘다. 프랑스 선거가 남긴 것 극우 정당을 키운 것은 ‘약자를 배제한’ 세계화였다! (브누아 브레빌 외) 극우 세력이 정치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후 역대 프랑스 정부는 극우 세력의 부상을 비난했지만 사실상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역대 정부였다. 마크롱의 변덕은 그 오랜 위선의 주기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 공화주의여! 정치를 바꾸는 청년들의 저항 (성일권) 극우파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은 프랑스에 할당된 81석의 유럽의회 의석 중 30석을 가져갔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RE)는 겨우 13석을 얻었다.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이대로 가다간 차기 2027년 프랑스 대선을 극우 정당에게 고스란히 갖다 바치는 오욕의 인물로 낙인될 판이었다. 제노사이드, 그 끝엔 무엇이 있을까 대학살 비극의 데칼코마니, 아르메니아와 팔레스타인 (라즈미그 크셰얀) 두 경우 모두 이들이 인간임을 부정하는 단어를 통해 이들을 공격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아르메니아인들은 “개”, “돼지”로 불렸지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 동물”이라 불렀다. 대학살 이전에 인간임을 부인하는 행위가 선행되는 것이다. 강대국 영합하던 국제재판소, 정의 우선하는 독자노선 예고 (안세실 로베르) 2023년 10월 7일 대학살과 함께 시작된 가자 전쟁은, 현재 헤이그에 위치한 두 개의 사법 기관인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각기 다른 소송에 동시에 걸려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48년 집단학살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을 기소한 상태이다. 위기의 문화계 파시스트 문화정책을 고수하는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앙트완 페케르) 현재 이탈리아 문화부 예산은 35억 유로로, 이는 국가 예산의 약 0.4%에 해당한다.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이탈리아 문화부 예산은 1억 2,400만 유로 삭감되었다. 게다가 박물관은 만성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아르헨티나 밀레이의 ‘전기톱으로 문화 자르기’ (알란 파울스) 지난해 12월 11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는 대통령 취임 직후, 문화 부문에서 그가 추구하는 진정하고도 유일한 계획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그것이 바로 문화 말살이다. (...) 출판계도 긴축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프랑스의 ‘랑법’을 벤치마킹한 도서가격 관련 법률 폐지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