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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ㅣ 미륵 (계속)
제2장 ㅣ 심산대하 |
黃晳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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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화가 말의 실마리가 풀리는 게 신기하여 손뼉을 두드렸다. 묘옥은 고개를 숙였다. 길산이 그이의 양모가 안무당인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터이다. 묘옥은 눈을 감고서도 그 집의 마당에서 부엌의 작은 세간까지 모두 떠올릴 수 있었다. 장충 노인도, 그리고 불타는 집에서 미처 나오지 못하여 돌아가셨다는 총대 손돌 노인도, 그 기침소리, 까막 내의 물소리, 구월산에 떠오른 달, 먼데서 들리는 꽹매기의 맑은 소리, 이런 모든 것들이 묘옥의 머리 꼭뒤를 어루만지며 지나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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