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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화(崔仁化) 「지옥에 간 세 사람」
정우해(丁友海) 「네 것 내 것」 「추위」 주요섭(朱耀燮, 1902-1972) 「벼알 삼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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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재미있으면 그 안에서 오래 놀고 싶기 마련이고, 전혀 모르는 곳까지 가 보려면 이야기는 점점 커지고 길어질 수밖에 없지요. 이 책에 실린 이야기 중에는 좀 긴 것도 있지만 긴 만큼 몇 배는 더 재미있답니다. 여기 모은 이야기들은 요즘에는 보기 드물게 어린이의 씩씩한 기운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다 읽고 나면 여러분은 어제보다 더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분명합니다._아동문학평론가 박숙경 「엮은이의 말」에서
근대 동화는 한국 전쟁 직전까지,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라는 척박한 땅에 뿌리내린 민들레라 할 수 있다. 잡지나 신문 한구석에 실린 동화를 읽으며 당시 어린이들은 우리 말과 글을 익히고, 즐거운 상상을 하며, 참된 마음을 가꾸어 나갔다. 여기 실린 동화들은 요즘 어린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보다 훨씬 먼저 태어난 동화들이지만 어제오늘 갓 나온 동화보다 더 어리고 순박한 세계를 품고 있다. 이 동화들은 어린이 혼자, 속으로 빨리 읽기보다, 가능하면 어른과 함께, 아니면 친구와 함께 천천히 소리 내어 읽으면 그 참맛이 느껴진다. 깨끗한 우리말로 정성껏 지어낸 이 유년동화들이 지금, 여기에 다시 한 번 우리 아동문학의 민들레를 뿌리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엮은 선집이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어린이다운 활력이 숨 쉬는 모험담 근대 유년동화 선집의 두 번째 권 『벼알 삼 형제』에는 크고 작은 모험담과 어린이의 씩씩한 기운이 듬뿍 담긴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살아서 장난을 일삼던 세 사람이 지옥에 가게 되지만 각자의 기지를 발휘해 살아남는다는 최병화의 「지옥에 간 세 사람」은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주요섭의 「벼알 삼 형제」는 생명의 순환이라는 고귀한 주제를 벼알 형제의 여행 속에 녹였다. 모험이 아닌 생활 이야기를 다룬 정우해의 「네 것 내 것」과 「추위」는 여덟 살 동갑내기 아이들의 말다툼에 숨은 드넓은 상상력과, 추위를 겁내지 않는 어린 소년의 용기를 통해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은 어린이다운 활력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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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최인화(崔仁化) 「지옥에 간 세 사람」
1936년에 아동 잡지 『동화』를 발행했습니다. 주일학교연합회에서 일했으며, 번안 동화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세계소화집(世界笑話集)』『세계동화집』『기독교동화집』 등을 펴냈습니다. 정우해(丁友海) 「네 것 내 것」 「추위」 정순철(丁淳哲, 丁淳喆, 丁純鐵)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했습니다. 동요 작곡가 정순철(鄭淳哲)과는 다른 사람으로 동화 작가이자 동시인입니다. 『어린이』 1932년 8월 호에 동요 「면장 나리」가 당선되며 1930년대에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쳤으나, 해방 후의 활동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주요섭(朱耀燮, 1902-1972) 「벼알 삼 형제」 소설가. 평양에서 태어나 중국과 미국에서 공부했습니다. 1937년 『소년』에 『웅철이의 모험』을 연재하고 해방 후에 단행본으로 펴냈습니다. 그린이_박세영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그림책을 만들고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2014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75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엮은이 원종찬 아동문학평론가.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겨레아동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동문학과 비평정신』 『동화와 어린이』 『한국아동문학의 쟁점』 등을 냈습니다. 박숙경 아동문학평론가. 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 겨레아동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벽장 속의 모험』 『꽃신』 『개를 기르다』 『코끼리 사쿠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