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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7
예뻐져라 거울의 방 …………… 13 최후의 고카트 …………… 33 애착 곰블리 …………… 49 직원 휴게실 …………… 81 야간 퍼레이드 …………… 85 빵빵한 풍선껌 …………… 107 행복이 가득한 집 …………… 129 에필로그 …………… 159 |
Reiko Hiroshima,ひろしま れいこ,廣嶋 玲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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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나는 자기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그러다 옆 거울로 눈길을 옮겼을 때 다시 한번 놀랐다. 거기에 비친 모습은 어딘가 느낌이 달랐다. 전사같이 거칠지만 자긍심 높은 아름다움이 넘쳤다. 또 그 옆에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미이나가 웃고 있었다.
그랬다. 수많은 거울에 비치는 미이나는 저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말도 안 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처음에는 놀랐지만 미이나는 금세 거울 속의 자기 모습에 빠져들었다. ‘나에게 이렇게 다양한 매력이 있었다니. 정말 근사해. 계속 바라보고 싶어.’ 미이나는 끝도 없이 이어지는 거울의 허상을 집어삼킬듯 바라보았다. 그러다 마침내 마지막 거울 앞에 섰다. “헉! 왜, 왜 이런…….” --- p.27 「예뻐져라 거울의 방」 중에서 유고는 자기하고 너무 다른 대우를 받는 저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장한테 편애를 받는 나쁜 녀석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지금 그 남자를 직접 보고서 깨달았다. 그는 생김새나 행동이 신사답고 말투도 온화했다. 하지만 소름 끼치도록 차갑고 칼날 같은 예리함이 눈 속에 감춰져 있었다. 그 남자는 진정 〈천옥원〉에 어울리는 인재였다. “역시…… 여기는 무서운 곳이야.” 유고는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되살아났다. --- p.84 「직원 휴게실」 중에서 아이스케는 보고 싶지 않은 현실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이 기분이 제일 싫었다. 거짓말하는 동안에는 밑바닥 같은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쳇, 말이 씨가 된다잖아. 입에서 나오는 대로 떠든 게 한 번쯤 현실이 되면 얼마나 좋아? 복권에 당첨된다거나 부자 친척이 유산을 물려준다거나 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좋을 텐데.” “그 소원을 들어드립지요.” “흐어억!” 갑자기 옆에서 누가 말을 거는 바람에 아이스케는 놀라서 뒤로 자빠질 뻔했다. 바로 옆에 이상할 정도로 마르고 키 큰 남자가 어느새 다가와 자신을 내려다보고 서 있었다. 잘 익은 딸기색 수염과 머리카락, 마술사 같은 옷차림, 신사다운 얼굴에 스치는 비열한 표정. 한눈에 봐도 모든 것이 수상했다. --- p.111 「빵빵한 풍선껌」 중에서 |
캄캄한 밤, 갑자기 눈앞에 은빛 티켓이 놓인다. 이 스페셜한 티켓을 건네받으면 눈 깜짝할 사이 그곳에 들어선다. 바로 반짝이는 조명들과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 화려한 놀이기구로 둘러싸인 천옥원이다. 자기 모습에 흠뻑 빠져드는 〈예뻐져라 거울의 방〉, 궁극의 스피드를 즐기는 〈최후의 고카트〉, 특별한 추억이 펼쳐지는 〈야간 퍼레이드〉 등 이름만 들어도 두근거리는 놀이기구가 가득하다. 그런데 놀이기구를 탄 손님들이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밤에만 열리는 이곳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한편, 천옥원 개발자로 일하게 된 로쿠조 교수가 만든 놀이기구도 운행을 시작한다. 천재 박사 명성에 걸맞게 한 차원 높은 시설을 만듦으로써 천옥원에는 더 크고 깊은 비명이 울려 퍼진다. |
■ 어두운 터널을 뚫고 밝은 길을 나아가는 모두를 위한 성장담
행운의 동전이 있어야 물건을 살 수 있는 전천당처럼 천옥원 또한 스페셜 티켓이 있어야 놀이기구를 타거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좋은 사람에게는 더 큰 행복한 결과를, 나쁜 사람에게는 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여 통쾌하면서도 등골이 오싹한 교훈을 준다. 천옥원에 초대된 손님들은 대체로 욕심 많고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런 못된 손님들은 천옥원에서 가혹한 벌을 받는다. 끝끝내 지옥 같은 결말을 맞이하는 손님도 있으나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해주는 친구나 가족의 도움으로 지옥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진실된 사랑과 우정, 믿음을 가지고 난관을 헤쳐 나가는 모습에 독자들은 큰 감동을 받는다. 결국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건 혹독한 벌이 아니라 든든한 지지와 믿음, 사랑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무섭지만 그보다 더 훈훈하고 감동적인 결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나를 아끼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득해질 것이다. ■ 실제 놀이공원에 온 듯한 생동감과 긴장감이 최고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에서 화앙당을 운영하며 사람들의 악의를 모으던 요도미가 천옥원에서 사탕 가게를 운영하며 손님들의 악한 마음을 극대화시키는 과자를 팔고 있다. 게다가 전천당에 원한을 품고 있는 로쿠조 박사가 카이도의 제안을 받아 천옥원 개발부로 들어온다. 로쿠조 박사는 손님들의 욕망을 채워 줄 신기한 놀이기구를 만들어 시범 운영을 하며 천옥원의 핵심 멤버로 일하게 된다. 요도미는 날로 커지는 로쿠조의 활약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천옥원에는 카이도와 요도미, 로쿠조 박사와 더불어 손님들을 직접 응대하고 놀이기구를 작동시키는 직원들도 많이 있다.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2권》에서는 원숭이, 고릴라 등 각종 동물 가면을 쓴 직원들의 사연이 하나씩 풀리면서 놀이공원에 숨겨진 비밀이 조금씩 드러난다. 독자들은 실제 놀이공원에 온 듯한 생동감과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팽팽한 긴장감에 책에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으로 환상적인 독서의 재미와 몰입을 경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