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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한다
양장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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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3

톤 텔레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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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n Tellegen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고,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 『하루도 지나지 않았어요』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 테오 티센 상(네덜란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는 2004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다. 텔레헨은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폭넓은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동화, 시, 산문, 시나리오, 우화 소설 등 80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고,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 『하루도 지나지 않았어요』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 테오 티센 상(네덜란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는 2004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다.

텔레헨은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폭넓은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동화, 시, 산문, 시나리오, 우화 소설 등 80권이 넘는 책을 펴냈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다람쥐가 보낸 편지』, 『우리 아빠』, 『너도 화가 났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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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잉그리드 고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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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id Godon

벨기에 태생으로 30년 넘게 그림책과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했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여러 차례 주목 받았으며, 2001년 벨기에 최우수 그림책상을 수상한 이래 지금까지 벨기에 대표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필과 물감, 사진과 조소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즐겨 그린다. 《생각한다》로 2015년 “BOEKENPAUW (벨기에 최고의 일러스트레이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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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킬 대학교 언어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라 사피엔차 로마 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주한독일문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 로테 하메르와 쇠렌 하메르의 『숨겨진 야수』와 『모든 것에는 대가가 흐른다』, 크누트 함순의 『땅의 혜택』, 글렌 링트베드의 『오래 슬퍼하지 마』를 비롯하여 『바다의 학교』『이상한 집에서』 『의사소통적 교수법』 『쓰기 교수법』 『공부의 비결』 등 여러 스칸디나비아권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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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0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642g | 228*287*11mm
ISBN13
9791186825396

책 속으로

나는 내 삶을 인정해야 한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과제인지. 나는 삶을 인정할 생각이 없다. 삶이나 나를 인정하든 부정하든 하라지. 하지만 삶은 아무 말이 없다. 죽음은 그래도 뭐라고 말을 한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무슨 말을 하지만, 나는 알아듣지 못한다.
--- p.12

나는 해야 한다. 나는 또 나는 또… 지긋지긋한 나. 내가 없는 세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써 있는 세상이 있다면: 태초에 내가 있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영영 사라졌다.
--- p.32

나를 미행해야 한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무슨 계획이 있는지 나에게 상세하게 보고해야 한다. 한 순간도 나를 시야에서 놓치면 안 된다. 내가 나에게 위협이라니! 이해가 안 돼! 그런데 나 자신을 어떻게 미행하지? 나는 매번 나보다 한 발 앞인걸.
--- p.48

죽는 순간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잠깐, 이것만 좀...’ 실제 말하지 않아도 들린다.
--- p.55

해야 한다. 그런데 하기 싫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온갖 의무들이 나를 이빨로 물고 결코 놓지 않는다.
--- p.81

내 안의 나를 마주해야 한다. 무릇 나를 알아가는 것이 철학의 기본이다. 이 책은 그림 속 다채로운 인물들을 통해 나와 내 안의 내가 벌이는 내적 갈등과 번뇌를 투영하는 철학 그림책이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이 둘의 대화는 친밀하고 논리적이며 무엇보다 직설적이다. 가령 _나는 싸워야 한다. 그들은 나에게 적을 보낸다. 그는 내 앞에 서서 응시한다. 그리고 “내가 당신의 적이야.”라고 말한다. “나도 알아.” 내가 대답한다. 이 세상에 나보다 그 사람을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둘 다 한숨을 쉬고 싸움을 시작한다._ 이러하다.

그런데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유발자는 누구일까? 모든 것은 아니더라도 거의 대부분 내 안의 나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별개로 읽혀지지 않고 마치 내 이야기 같다. 혹시 지금, 기상해야 한다. 출근해야 한다.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도착해야 한다. 식사해야 한다. 계산해야 한다. 미팅해야 한다. 단정해야 한다. 생각해야 한다. 대화해야 한다. 직시해야 한다. 반성해야 한다. 한 잔해야 한다. 귀가해야 한다. 연락해야 한다. 취침해야 한다. 다시 또 기상해야 한다… 이렇게 머릿속에 해야 할 일이 가득하다면, 단언컨대 당신은 지금 이 책을 필독해야 한다.

만약 삶을 정산해야 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더 값진 삶을 위해 우선 내가 변해야 할까. 더 착하고, 상냥하고, 자유롭고, 진지하고, 정직하고, 솔직하고, 지혜롭고, 침착하고, 인내심 있고, 자신감 있고, 목적 지향적이고, 사려 깊고, 재주 있고, 끈질기고, 성실하고, 한결같고, 결단력 있고, 활기차고, 명랑하고 그냥 한마디로 지금과는 달라져야할까? 더 직접적인 상황을 그려 보자. “이번 인생을 맛있게 드셨습니까?” 누군가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양이 좀 적고, 때로는 덜 익었고, 때로는 너무 식었고. 게다가 서비스는 영! 곧이어 계산서가 나온다.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 내가 돌려보낸 것들, 내가 주문하지 않은 것들, 도무지 먹을 수 없었던 음식도 있는데 나는 그 값도 지불해야 한다. 그렇다면 심히 억울하지 않을까? 삶은 단 한번뿐이다. 지금을 살아야 한다. 언제든 기꺼이 정산할 수 있도록 지금 행복하게!

행복해야 한다.
내 안의 목소리는 이렇게 말하지만 내가 말한다.
‘행복이 중요한 게 아니야.’
‘그럼 뭐가 중요한데?’
‘글쎄, 그냥 행복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알겠어.’
‘그럼 뭐가 중요한지 언젠가는 알게 될 것 같아?’
‘아니.’
침묵이 흐른다. 잠시 후 내 안의 목소리가
목청을 가다듬고 나지막이 말한다.
‘그래도 행복해 봐.’

--- p.78

출판사 리뷰

편집일지

이 책은 동일 작가들의 전작 [생각한다]와 궤를 같이 한다. 대담하고 다채로운 그림이 단단한 글과 마침맞음으로 어우러질 때마다 나는 몇 번이나 무릎을 치고 경탄했는지 모른다. 당연히 잘 편집해야 한다는 당위와 강박과 구속과 강요로, 무한 교열 윤문에 디자인을 고민하다 보니 전작보다 6개월 더 걸렸다. 트레이싱지 자켓은 [생각한다]와 마찬가지로 이 책의 예술성과 진면목을 베일처럼 가려 시선을 이끌고, 본문 안에 사철로 엮인 4장의 노란색 트레이싱지는 봄처럼 산뜻하다. 트레이싱지를 넘길 때마다 그 위에 얹어진 문장들이 좌우를 바꿔가며 다양한 강박과 의무감을 반전처럼 허물어버린다. 이 책의 제작 사양은 트레이싱지 자켓, 문켄 표지, 비비칼라 면지 등 다양한 고급지에 헤드밴드가 더해졌다. 특히 습도에 민감한 트레이싱지는 특수 UV인쇄를 해 미세한 번짐조차 없다. 누구라도 자아를 마주하고, 행복을 상기하는 데 부족함 없이 아름답다. 끝으로 이 책을 편집하는 동안 나와 내 안의 내가 매일같이 나누었던 무언의 대화로 갈무리해 본다.

[정말 잘 해야 한다. 과연 최선인지 더 고민해야 한다.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있잖아!’ / ‘그건 고민이 아니야.’ / ‘그럼 대체 뭐란 말이야?’ / ‘그냥 생각해 보는 거지.’ / ‘이게 그냥 생각하는 거라고?’ / ‘그래, 진짜 고민을 해 봐.’ (한참 침묵이 흐른다.) 나는 다시 책을 펼치고 고민한다. 나도 더 이상 아무 말하지 않는다.]

리뷰/한줄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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