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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어머니와 고향
고향/ 고향에 묻어두고 온 입맛 1/ 고향에 묻어두고 온 입맛 2/ 만년萬年의 사랑/ 불심佛心― 비구니/ 하늘에 편지/ 가난/ 그림을 그려 보자/ 반달/ 어머님 눈물/ 단 하나뿐인 내 아들/ 어머님 밭/ 묵은 정성/ 연꽃/ 초근목피草根木皮 제2부 꿈의 이야기 꿈 1― 희망/ 꿈 2― 소망/ 꿈 3― 성공/ 꿈 4― 중국 오기吳起의 출세욕/ 꿈 5― 시기/ 면面 서기/ 무지개 1/ 무지개 2/ 사계절을 적시는 비/ 소금 캐는 아낙/ 당신/ 빙송氷松/ 원두막/ 이야기― 하나/ 이야기― 둘/ 이야기― 셋/ 이야기― 넷/ 이야기― 다섯/ 이야기― 여섯 제3부 애달픈 꽃들의 합창 봄의 향연/ 생사生死 1/ 생사生死 2/ 뒤돌아보며/ 빗방울의 이별/ 서른 그리고 여덟/ 아들아 어서 가라/ 매화 1/ 매화 2/ 매화 3/ 매화 4/ 봉선화 1/ 봉선화 2/ 봉선화 3/ 옥잠화 1/ 옥잠화 2 제4부 늦가을 빈 가슴 그리운 이에게/ 빈 가슴/ 시냇물 흐르는 곳/ 안서雁書/ 아내― 초혼/ 아내― 초년 고생/ 가을의 소리/ 아침/ 귀뚜라미 1/ 귀뚜라미 2/ 늦가을― 초로/ 오 사랑/ 시작/ 암흑暗黑/ 촛불/ 사랑은 늘 도망가는가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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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정월 열나흘 밤 달빛 아래 목욕재계 고사떡 백설기에 정화수 올려놓고 지성으로 소지를 태우면서 천지황제天地皇帝 님께 또 달 별을 보고 북향재배 성심으로 빌어 본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딱 하나 바라는 것 --- 「꿈 2- 소망」 중에서 동네 아전 만민의 본보기 한금령漢錦嶺 백마령白馬嶺 부리나케 넘나들며 지켜 주는 이 구장 이장 모두 나와 자기 마을 지켜 달라 고맙다고 반가움이 손잡고 물어보고 면장이나 군수가 청백리상 주면서도 주변머리 하도 없다, 별 호칭은 평생 면 서기 임질하시며 두 발 걸음 빠른 손길 걸리고 또 걸러서 먹지도 않으면서 면 서기 아들이 자랑스러운 하늘에 가신 별 하나 --- 「면面 서기」 중에서 바닷가 갯마을 자기장 논을 만들어 바닷물 길러서 햇빛에 말린다 비가 올까 천둥이 칠까 햇빛이 멀리 달아날까 바람이 삐뚤어질까 마음 졸이는 아낙 햇빛 쨍쨍 물이 엉기어 진주로 새 생명 태어나서 흰빛 수정 영롱이면 고무래질하는 맑은 웃음 --- 「소금 캐는 아낙」 중에서 꺼질 듯 꺼질 듯 가물거려도 떡시루 가운데 앉아 몸을 태우며 인생 어려움을 견디리 아이와 손잡고 춤을 추는 파티 구석진 의자에서 만나는 사랑 동방화촉洞房華燭의 꿈 제사상 어머님 눈물 세상사 살아가는 딱 한마디 파도 너울져도 움직일 줄 모르는 촛대바위 --- 「촛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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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단풍 물든 나이에 나의 심정, 읽고, 보고, 들은 해방 후 찌든 삶에 지나온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푸념 같은 시 한 수 몇 줄 써서 올리오니 좋게좋게 읽어주시면 고마울 뿐입니다. 단풍잎 떨어지고 눈보라 칠 때 함박눈 쌓이면 나도 없겠지요. 2025년 봄 후평 성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