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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사랑을 발견한 고대의 여성 철학자
디오티마와 히파르키아 --------------------------------------- 5 바가바드 기타에서 영감을 받은 두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와 마하트마 간디 ------------------------ 11 행복과 자유를 위해 자연의 법칙을 따르자! 로마의 스토아학파 ------------------------------------------- 19 모든 것을 의심하는 회의주의 섹스투스 엠피리쿠스 ----------------------------------------- 27 권력을 가진 리더가 되고 싶다면 니콜로 마키아벨리 ------------------------------------------- 35 마음을 다해 신에게 이르는 길 블레즈 파스칼 ------------------------------------------------ 41 나름의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한 계몽주의 철학 고트프리트 빌헬름 폰 라이프니츠와 안톤 빌헬름 아모 --------- 47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하여 공리주의자 --------------------------------------------------- 59 이상주의적인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67 자유와 평등을 위한 민주주의 알렉시 드 토크빌 --------------------------------------------- 73 권위는 없지만 질서는 존재해 무정부주의자 ------------------------------------------------- 79 자연과 함께하는 인간 랠프 월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 ----------------------- 87 이성을 뒤흔든 정신 분석학 지크문트 프로이트, 카를 구스타프 융,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 95 철학이란 실용적인 문제야! 실용주의자 --------------------------------------------------- 103 생명의 약동을 말한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 ------------------------------------------------ 109 현상을 탐구하는 철학 현상학자 ----------------------------------------------------- 115 사회적 정의를 위한 철학 시몬 베유 ---------------------------------------------------- 123 과학과 철학의 만남 칼 포퍼, 토머스 쿤, 파울 파이어아벤트 ------------------------ 129 프랑스 이론으로서의 철학 질 들뢰즈,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 137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 주디스 버틀러 ------------------------------------------------ 147 연대를 위한 돌봄 윤리 조안 트론토 -------------------------------------------------- 153 |
Chiara Pastor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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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은 의지를 지니고 있어. 설령 작은 돌이라도 말이야. 식물도, 동물도, 인간도 모두 존재하려는 의지가 있어. 다만 인간만이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 p.14 「쇼펜하우어」 중에서 “나는 그 어떤 세계관도 단정하지 않고, 판단하거나 견해를 품지 않으려고 노력하거든. 그러면 영혼이 평온한 상태에 도달하지. 진실과 거짓, 또 좋고 나쁨이 본래부터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불행해. 선하거나 좋은 것이 본래부터 존재하는 게 아니야. 나에게 선하거나 좋은 게 너한테는 아니라고 한다면, 애초에 선하거나 좋은 건 없다는 뜻이지. 사물과 그 사물에 대한 판단은 분리해야 하지. 그게 평온함을 유지하는 비법이야.” --- p.31-32 「섹스투스 엠피리쿠스」 중에서 “정치를 할 때 좋은 것과 나쁜 것 사이에서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어. 제일 나쁜 것과 덜 나쁜 것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지.” --- p.40 「마키아벨리」 중에서 “손주들에게 선물을 잘 나눠 준다는 건 손주들의 행복을 최대로 만드는 거야. 각 선물이 손주에게 주는 행복의 정도를 계산해. 그리고 행복의 총합이 제일 큰 방법을 고르는 거지. 각각의 선물이 손주에게 끼치는 영향만 따져 보면 돼. 나는 삶에서도 똑같이 행동해. 행동에 나서기 전에 항상 결과를 먼저 계산하지. 그 행동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라면 밀어붙여!” --- p.61 「벤담」 중에서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는 거야. 힘든 순간도 기쁜 순간과 마찬가지야. 모든 순간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줘. 삶을 향한 사랑은 인간이 능력을 발휘해서 꿈을 펼칠 수 있게 해. 생명력과 창조성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기쁨에 도달하는 비결은 바로 자유를 찾는 거야. 절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며 안 돼. 그리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항상 맞서 싸워야 돼. 우리는 모두 어떤 식으로든 이어져 있어. 개인 하나하나가 거대한 전체의 일부라고!” --- p.99-100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중에서 “모든 백조가 하얗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우리가 다른 색 백조를 본 적이 없다 하더라도 귀납적으로 생각한다면 앞으로 절대 검은 백조를 볼 수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어. 실제로 전 세계 곳곳을 확인할 가능성도 없지. 한마디로, 어떤 가설을 시험할 수 있고, 또 특정한 환경에서 그 가설이 사실이라고 해서 그것이 늘 사실이라는 증거가 되지는 않아. 이론이 과학적인 건 오로지 그 이론이 반박될 수 있을 때뿐이야.” --- p.132 「칼 포퍼」 중에서 “태어날 때 여자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는 별로 중요치 않아. 어쨌든 사회가 우리를 규정하게 될 거니까. 사회는 우리에게 역할을 강요하고 우리를 틀 안에 가두지. 사람들이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 젠더와 연관 짓는 것들에 항상 의문을 던져야 해.” --- p.149 「주디스 버틀러」 중에서 |
세상에 맞서 NO!를 외친 철학자들
저자인 키아라 파스토리니는 동서양 2천 년이 넘는 철학의 역사 안에서 40여 명의 철학자를 가려 뽑은 뒤, 비슷한 사상을 가진 철학자들을 묶고, 참신한 비유를 통해 추상적인 철학 개념을 풀어냈어요.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철학자란 어떤 사람을 말할까요? 유명한 철학자인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남겼어요. 철학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 전, 과거에 이 말을 들은 대부분은 혼란스러웠을 거예요. ‘나를 알라는 게 무슨 뜻이야? 뚱딴지같은 소리 그만해!’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 말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고 깨달았을 거예요. ‘내가 모든 걸 안다고 자만하지 말아야겠구나. 늘 나를 반성하면서 세상의 진리를 찾아 나가야지.’ 이렇게 철학자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당연하게 여겨 왔던 것을 낯설게 하고, 그동안 생각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그들은 이미 있던 것, 널리 퍼져 있던 상식이나 고정관념을 향해 당당하게 “NO!”를 외쳤어요. 기원전 400년경에 살았던 소크라테스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건 그가 세상에 반기를 들고, 그의 생각을 발전시켜 독창적인 이론을 세웠기 때문이에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철학자들은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질문을 던졌어요.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행복하게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은 뭘까?” “민주주의는 가장 나은 제도일까?” 그들은 평생에 걸쳐 질문의 답을 찾아 헤매기도 했고, 자신의 이론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한 삶을 살았어요. 많은 철학자의 철학 개념과 이론이 그들이 살아온 환경, 삶의 궤적과 맞닿아 있는 이유지요. 오랜 사유 끝에 마침내 그들이 발견한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에서 철학자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들어 보세요! 하루 한 꼭지, 만화를 통해 철학사를 꿰뚫다 레나와 스텔리오는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면서 철학자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눠요. 철학이 낯선 우리를 위한 안내자 역할을 하죠. 아이들은 철학자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난감한 상황과 맞닥뜨리기도 해요. 1~2쪽 분량의 짧은 에피소드 안에서 한 철학자의 사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저자는 과감하게 중요한 핵심 개념을 뽑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또한 친근한 철학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 컷을 통해 철학의 문턱을 낮췄어요. 그림을 그린 페르스발 바리에는 철학자 캐릭터에 실제 인물의 개성과 특징을 잘 담아냈어요. 여기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실제 사진을 찾아 얼마나 닮았는지 비교하는 것도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거예요. 기존의 질서와 생각을 벗어나는 건 쉽지 않아요. 물고기는 물속이 세상의 전부라고 착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물 위로 뛰어오른 물고기는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되죠. 철학자들은 현실을 넘어 보이지 않는 진리를 추구하고, 더 나은 사회를 꿈꿨어요. 사회는 저절로 변하지 않아요. 기존에 공고하게 다져진 규범과 법칙에 균열을 내는 건 쉽지 않고요. 하지만 철학자들은 잘못된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총과 칼 대신에 신념과 가치를 내걸고 사회와 싸웠어요. 당시에는 환영받지 못하고 별난 사람으로 여겨지던 이들 덕분에 사람들은 도덕의 기준을 세우고 더 행복하게 사는 법,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노예 제도가 있던 로마 시대, 에픽테토스는 노예 신분을 받아들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은 수용함으로써 스스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키아벨리는 강한 군주를 지지하며 권력을 갖기 위해 국민을 속이는 것은 정당하다고 여겼죠. 하지만 이후 등장한 계몽주의 철학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그들의 자유를 지지했고, 나아가 공리주의자들은 많은 사람이 행복할수록 행복의 총합이 크다고 주장했어요. 20세기가 되어 가난하고 힘없는 노동자들과 연대하여 사회적 정의를 이루고자 한 시몬 베유를 거쳐 마침내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안 트론토의 돌봄 윤리라는 개념이 탄생하게 되었죠. 이렇게 철학의 역사는 정치, 사회, 문화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짧게 구성된 각 장을 하루 한 꼭지씩 읽다 보면 고대 신분제 사회에서 왕정 시대를 거쳐 민주 공화국으로 변화해 온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고, 철학에서 다루는 주제가 자신과 권력자에서 대중, 사회적 약자로 향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죠. 철학자가 알려 주는 ‘잘’ 살기 위한 삶의 지침 이 책의 가장 핵심은 각 장의 마지막에 소개하는 철학적 조언과 실천법이에요. 책을 읽는 독자가 철학을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알려 주지요. 스토아학파가 주장하는 행복에 이르고 싶다면 운명을 바꾸려는 대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할 수 있는 일만 행동으로 옮기세요. 공리주의 원칙에 따라 다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면 네 가지를 명심하세요. 쾌락과 고통의 양을 합리적으로 계산하고, 가장 많은 사람의 행복을 극대화하도록 행동하는 거예요. 계산할 때는 행동이 일으키는 결과를 간과해서는 안 되겠죠.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요. 민주주의 제도에서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세상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서 참여해야 해요. 공동의 규칙을 존중하고 따름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어요. 철학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철학자의 조언을 실천해 보세요.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답니다! |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하지 않습니다. 저자인 키아라 파스토리니는 아동 문학 작가답게 부드럽게 내용을 풀어 가면서도, 정교하고 찬찬히 생각을 펼치도록 이끌어 줍니다.
한 권 안에 마흔 명이 넘는 철학자들을 다루고 있지만 목차 순서대로 내용을 따라가지 않아도 됩니다. 페이지를 넘기며 자신의 고민과 맞닿는 철학자들부터 살펴봐도 좋습니다. 예컨대, 사회 현실과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알렉시 드 토크빌을,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고 싶다면 행복을 다룬 로마의 스토아학파부터 읽어 보기 바랍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철학적 조언과 실천법을 소개하여 독자가 자신의 삶에 어떻게 철학을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알려 줍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요긴한 부분이지요. 블레즈 파스칼의 ‘마음 다스리는 법’을 이해했다면, ‘삶을 올바르게 안내하는 3가지 실천법’으로 오락을 줄이고 명상으로 정신을 가다듬으며, 신에게 가슴으로 다가가라는 충고가 다가올 겁니다.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에 마음이 끌렸을 때는 합리적 계산, 최대 행복, 결과, 평등이라는 행복을 위한 네 가지 원칙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가 다가올 터입니다. 《철학자는 NO라고 말한다》는 ‘세상이라는 큰 책’을 배우며 더 나은 세상과 삶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좋은 철학 교과서입니다. 찬찬히 깊게 읽으며 생각의 근육을 튼실하게 가꾸길 바랍니다. - 안광복 (중동고 철학 교사, 철학 박사,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