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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도를 기다리며 - 세계문학전집 043
1969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 EPUB
민음사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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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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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제1막
제2막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 소개 1

사무엘 베케트

관심작가 알림신청
 

Samuel Beckett

1906년 4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 남쪽 폭스록에서 유복한 신교도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나 생애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이탈리아문학을 공부하고 단테와 데카르트에 심취했던 베케트는 졸업 후 1920년대 후반 파리 고등 사범학교 영어 강사로 일하게 된다. 당시 파리에 머물고 있었던 제임스 조이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그는 조이스의 『피네건의 경야』에 대한 비평문을 공식적인 첫 글로 발표하고, 1930년 첫 시집 『호로스코프』를, 1931년 비평집 『프루스트』를 펴낸다. 이어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게 되지만 곧 그만두고,
1906년 4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 남쪽 폭스록에서 유복한 신교도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나 생애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이탈리아문학을 공부하고 단테와 데카르트에 심취했던 베케트는 졸업 후 1920년대 후반 파리 고등 사범학교 영어 강사로 일하게 된다. 당시 파리에 머물고 있었던 제임스 조이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그는 조이스의 『피네건의 경야』에 대한 비평문을 공식적인 첫 글로 발표하고, 1930년 첫 시집 『호로스코프』를, 1931년 비평집 『프루스트』를 펴낸다. 이어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게 되지만 곧 그만두고, 1930년대 초 첫 장편소설 『그저 그런 여인들에 대한 꿈』(사후 출간)을 쓰고, 1934년 첫 단편집 『발길질보다 따끔함』을, 1935년 시집 『에코의 뼈들 그리고 다른 침전물들』을, 1938년 장편소설 『머피』를 출간하며 작가로서 발판을 다진다. 1937년 파리에 정착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레지스탕스로 활약하며 프랑스에서 전쟁을 치르고, 1946년 봄 프랑스어로 글을 쓰기 시작한 후 1989년 숨을 거둘 때까지 수십 편의 시, 소설, 희곡, 비평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번갈아가며 쓰는 동시에 자신의 작품 대부분을 스스로 번역한다. 전쟁 중 집필한 장편소설 『와트』에 뒤이어 쓴 초기 소설 3부작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가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프랑스 미뉘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1952년 역시 미뉘에서 출간된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가 파리, 베를린, 런던, 뉴욕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고 여러 언어로 출판되며 명성을 얻게 된 베케트는 1961년 보르헤스와 공동으로 국제 출판인상을 받고, 196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희곡뿐 아니라 라디오극과 텔레비전극 및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직접 연출하기도 했던 그는 당대의 연출가, 배우, 미술가, 음악가 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평생 실험적인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1989년 12월 22일 파리에서 숨을 거뒀고, 몽파르나스 묘지에 묻혔다.

사무엘 베케트의 다른 상품

역자 : 오증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현재 서울여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바다의 침묵』『에밀』『미라보 다리』『위기의 여자』『몽테크리스토 백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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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17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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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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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7.44MB ?
ISBN13
9788937493430
KC인증

책 속으로

실은.....아시다시피..... 암 당연하지. 당연하고 말고. 내가 당신들이라도 그 고댕인지...고데인지...고도인지.....하여튼 그자하고 만날 약속을 했다면 날이 완전히 어두워질떄까지 기다려보고 나서야 단념을 하든말든 하겠고. 제가 거들어 드릴까요? 당신이 부탁을 한다면 혹시? 뭐를요? 내게 다시 앉아달라고 말이오. 그게 거들어드리는 게 될까요? 그럴것 같은데! 좋습니다. 선생님, 부디 다시 앉으시지요. 아니아니, 그럴 필요 없어요. 저 그렇게 서 계시지 마십시오 감기드시겠습니다.
--- p.57

포조 : 이젠 울음을 그쳤군. 그러니까 당신이 저놈을 대신에게 된 거구려, 이 세상의 눈물의 양엔 변함이 없지. 아디선가 누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면 한쪽에선 눈물을 거두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요. 웃음도 마찬가지지요. 그러니 우리 사회가 나쁘다고는 말하지 맙시다. 우리 시대라고 해서 옛날보다 더 불행할 것도 없으니까 말이요. 그렇다고 좋다고 말할것도 없이. 그런 얘긴 아예 할 것도 없어요.
--- p.81

블라디미르 확실한 건 이런 상황에선 시간이 길다는 거다. 그리고 그 긴 시간 동안 우린 온갖 짓거리를 다 해가며 시간을 메울 수밖에 없다는 거다. 뭐랄까 얼핏 보기에는 이치에 닿는 것 같지만 시실은 버릇이 되어버린 거동을 하면서 말이다. 넌 그게 이성이 잠드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짓이라고 할지 모르지. 그 말은 나도 알겠다. 하지만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이성은 이미 한없이 깊은 영원한 어둠 속을 방황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야. 너 내 말 알아듣겠냐?
--- pp.134-135

블라디미르 : 아직은 가지 마시오.
포조 : (발을 멈추며) 난 가겠소.
블라디미르 :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데서 가다가 넘어지면 어쩔려고?
포조 :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겠지. 그리고 나서 다시 떠나는 거요.
블라디미르 : 떠나기 전에 저자한테 노래나 한 곡 부르게 하쇼.
포조 : 누구에게 말이오?
블라디미르 : 럭키 말이오.
포조 : 럭키에게 노래를?
블라디미르 : 그렇소. 아니면 생각을 하게 하든가. 낭독을 시켜도 좋고.
포조 : 저놈은 벙어리인걸.
블라디미르 : 벙어리라니?
포조 : 그렇다니까. 신음소리 한마디 못 낸다오.
블라디미르 : 벙어리라! 언제부터요?
포조 : (버럭 화를 내며) 그놈의 시간 얘기를 자꾸 꺼내서 사람을 괴롭히지 좀 말아요! 말끝마다 언제 언제 하고 물어대다니! 당신, 정신 나간 살마 아니야? 그냥 어느 날이라고만 하면 됐지. 여느 날과 같은 어느 날 저놈은 벙어리가 되고 난 장님이 된 거요. 그리고 어느 날엔가는 우리는 귀머거리가 될 테고. 어느 날 우리는 태어났고, 어느 날 우리는 죽을 거요. 어느 같은 날 같은 순간에 말이오. 그만하면 된 것 아니냔 말이오? (더욱 침착해지며) 여자들은 무덤 위에 걸터앉아 아이를 낳는 거지. 해가 잠깐 비추다간 곧 다시 밤이 오는 거요. (그는 끈을 잡아당긴다) 앞으로!
--- pp.149-150

자코메티의 조각과 같은 철사형으로...... . 서구에서는 대체로 십자가 모양의 형상을 한 나무를 주로 세웠다고 하는데 그것은 종교적 구원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연출자의 해석에 비롯된 것이라 짐작된다.
--- p.166

블라디미르 : 여자들은 무덤 위에 걸터앉아 무서운 산고를 겪고 구덩이 밑에서는 일꾼이 꿈속에서처럼 곡괭이질을 하고, 사람들은 서서히 늙어가고 하늘은 우리의 외침으로 가득하구나.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습관은 우리의 귀를 틀어막지. (에스트라공을 바라본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겠지. 그리고 말하겠지. 저 친구는 잠들어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 자게 내버려두자고.

--- 본문 중에서

자코메티의 조각과 같은 철사형으로...... . 서구에서는 대체로 십자가 모양의 형상을 한 나무를 주로 세웠다고 하는데 그것은 종교적 구원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연출자의 해석에 비롯된 것이라 짐작된다.

--- p.166 작품해설

실은.....아시다시피..... 암 당연하지. 당연하고 말고. 내가 당신들이라도 그 고댕인지...고데인지...고도인지.....하여튼 그자하고 만날 약속을 했다면 날이 완전히 어두워질떄까지 기다려보고 나서야 단념을 하든말든 하겠고. 제가 거들어 드릴까요? 당신이 부탁을 한다면 혹시? 뭐를요? 내게 다시 앉아달라고 말이오. 그게 거들어드리는 게 될까요? 그럴것 같은데! 좋습니다. 선생님, 부디 다시 앉으시지요. 아니아니, 그럴 필요 없어요. 저 그렇게 서 계시지 마십시오 감기드시겠습니다.

--- p.57

블라디미르 확실한 건 이런 상황에선 시간이 길다는 거다. 그리고 그 긴 시간 동안 우린 온갖 짓거리를 다 해가며 시간을 메울 수밖에 없다는 거다. 뭐랄까 얼핏 보기에는 이치에 닿는 것 같지만 시실은 버릇이 되어버린 거동을 하면서 말이다. 넌 그게 이성이 잠드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짓이라고 할지 모르지. 그 말은 나도 알겠다. 하지만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이성은 이미 한없이 깊은 영원한 어둠 속을 방황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야. 너 내 말 알아듣겠냐?

--- p.134-135

블라디미르 : 여자들은 무덤 위에 걸터앉아 무서운 산고를 겪고 구덩이 밑에서는 일꾼이 꿈속에서처럼 곡괭이질을 하고, 사람들은 서서히 늙어가고 하늘은 우리의 외침으로 가득하구나.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습관은 우리의 귀를 틀어막지. (에스트라공을 바라본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겠지. 그리고 말하겠지. 저 친구는 잠들어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 자게 내버려두자고.

--- p.

블라디미르 아직은 가지 마시오.

포조 (발을 멈추며) 난 가겠소.

블라디미르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데서 가다가 넘어지면 어쩔려고?

포조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겠지. 그리고 나서 다시 떠나는 거요.

블라디미르 떠나기 전에 저자한테 노래나 한 곡 부르게 하쇼.

포조 누구에게 말이오?

블라디미르 럭키 말이오.

포조 럭키에게 노래를?

블라디미르 그렇소. 아니면 생각을 하게 하든가. 낭독을 시켜도 좋고.

포조 저놈은 벙어리인걸.

블라디미르 벙어리라니?

포조 그렇다니까. 신음소리 한마디 못 낸다오.

블라디미르 벙어리라! 언제부터요?

포조 (버럭 화를 내며) 그놈의 시간 얘기를 자꾸 꺼내서 사람을 괴롭히지 좀 말아요! 말끝마다 언제 언제 하고 물어대다니! 당신, 정신 나간 살마 아니야? 그냥 어느 날이라고만 하면 됐지. 여느 날과 같은 어느 날 저놈은 벙어리가 되고 난 장님이 된 거요. 그리고 어느 날엔가는 우리는 귀머거리가 될 테고. 어느 날 우리는 태어났고, 어느 날 우리는 죽을 거요. 어느 같은 날 같은 순간에 말이오. 그만하면 된 것 아니냔 말이오? (더욱 침착해지며) 여자들은 무덤 위에 걸터앉아 아이를 낳는 거지. 해가 잠깐 비추다간 곧 다시 밤이 오는 거요. (그는 끈을 잡아당긴다) 앞으로!

--- pp.149-150

블라디미르 아직은 가지 마시오.

포조 (발을 멈추며) 난 가겠소.

블라디미르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데서 가다가 넘어지면 어쩔려고?

포조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겠지. 그리고 나서 다시 떠나는 거요.

블라디미르 떠나기 전에 저자한테 노래나 한 곡 부르게 하쇼.

포조 누구에게 말이오?

블라디미르 럭키 말이오.

포조 럭키에게 노래를?

블라디미르 그렇소. 아니면 생각을 하게 하든가. 낭독을 시켜도 좋고.

포조 저놈은 벙어리인걸.

블라디미르 벙어리라니?

포조 그렇다니까. 신음소리 한마디 못 낸다오.

블라디미르 벙어리라! 언제부터요?

포조 (버럭 화를 내며) 그놈의 시간 얘기를 자꾸 꺼내서 사람을 괴롭히지 좀 말아요! 말끝마다 언제 언제 하고 물어대다니! 당신, 정신 나간 살마 아니야? 그냥 어느 날이라고만 하면 됐지. 여느 날과 같은 어느 날 저놈은 벙어리가 되고 난 장님이 된 거요. 그리고 어느 날엔가는 우리는 귀머거리가 될 테고. 어느 날 우리는 태어났고, 어느 날 우리는 죽을 거요. 어느 같은 날 같은 순간에 말이오. 그만하면 된 것 아니냔 말이오? (더욱 침착해지며) 여자들은 무덤 위에 걸터앉아 아이를 낳는 거지. 해가 잠깐 비추다간 곧 다시 밤이 오는 거요. (그는 끈을 잡아당긴다) 앞으로!

--- pp.149-150

출판사 리뷰

현대극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작가, 사뮈엘 베케트
전통적인 사실주의극에 반기를 든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
‘고도’는 구원이자 자유이며, 빵이자 희망이다
“고도가 내일은 꼭 온다고 그랬지. (사이) 그래도 모르겠어?”
어느 한적한 시골길, 앙상한 나무 한 그루만이 서 있는 언덕 밑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
공이라는 두 방랑자가 ‘고도’라는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그들의 기다림은 아주 오래
되어 이제는 고도가 누구인지, 기다리는 장소와 시간이 맞는지도 불분명하다. 두 사람은 이
제 습관이 된 지루한 기다림을 견디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한다. 질문하기, 되받기, 욕하기, 운
동하기, 장난하기, 춤추기……. 계속되는 기다림에 지쳐 갈 때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것은 고
도가 아니라 고도의 전갈을 알리는 소년이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20세기 후반 서구 연극사의 방향을 돌려놓은 부조리극의 대표작이다.
작품에 깔린 허무주의적이고 비극적인 세계 인식은 인생의 부조리를 인식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전후 실존주의 문학 흐름의 반영이다. 베케트는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 나치를
피해 숨어 지내는 동안 피난민들과 대화를 나눈 경험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얻었다. “이 작품
에서 신을 찾지 말라.”라고 한 베케트의 말처럼 「고도를 기다리며」는 그 해석이 독자 개개인
에 달렸으며 그렇기에 여전히 활발하게 연구되고 널리 사랑받는 작품으로 살아 있다.
▶ 영국 연극계 선정, 20세기 최고의 희곡. ─ 《인디펜던트》
▶ 오늘 저녁에도 어딘가의 무대 위에서는 두 부랑자가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고 있을 것
이다. ─ 《르 몽드》
▶ ‘고도’라는 이름은, 작가와 더불어 세계적인 신화가 되었다. 베케트에게 있어 ‘기다림’이란
공연한 짓이 아니라 본능적인 삶의 방식이다.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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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현의 영화적인 순간] 더는 기다릴 수 없어
    [한정현의 영화적인 순간] 더는 기다릴 수 없어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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