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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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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넷째 날
다섯째 날
여섯째 날
일곱째 날

저자 소개2

조반니 보카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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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vanni Boccaccio

1313년 이탈리아 피렌체 부근에서 부유한 상인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주로 피렌체와 나폴리에서 살면서 경험한 중세 말의 급격한 변화를 작품으로 재현하려 했다. 젊은 시절 아버지가 일하던 바르디 은행의 나폴리 지사에서 견습 사원으로 일했고, 나폴리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아버지가 프랑스로 떠난 후 라틴 고전과 프로방스 문학을 공부했다. 페트라르카의 시를 접하고 그의 문학과 사상에 매료되어 이후 그와 꾸준히 교류하면서 인문주의자로서의 길을 다졌다. 단테의 존재를 알게 된 후 평생 그를 존경했으며 『단테의 삶』(1364)을 집필했다. 1348년 페스트의 참상을 목격하고 이듬해부터 『
1313년 이탈리아 피렌체 부근에서 부유한 상인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주로 피렌체와 나폴리에서 살면서 경험한 중세 말의 급격한 변화를 작품으로 재현하려 했다. 젊은 시절 아버지가 일하던 바르디 은행의 나폴리 지사에서 견습 사원으로 일했고, 나폴리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아버지가 프랑스로 떠난 후 라틴 고전과 프로방스 문학을 공부했다. 페트라르카의 시를 접하고 그의 문학과 사상에 매료되어 이후 그와 꾸준히 교류하면서 인문주의자로서의 길을 다졌다. 단테의 존재를 알게 된 후 평생 그를 존경했으며 『단테의 삶』(1364)을 집필했다. 1348년 페스트의 참상을 목격하고 이듬해부터 『데카메론』(1353)을 집필했다. 속어를 써서 인간의 욕망과 사랑, 삶과 죽음을 유쾌하고도 사실적으로 묘사해 당대 민중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널리 구전되었다. 그 외에 『필로스트라토』(1335), 『피에솔레의 요정』(1346), 『코르바치오』(1365) 등을 집필했으며, 피렌체 외교 사절 및 시의원, 롬바르디아 대사로도 활동했다. 말년에는 가난과 병에 시달리면서도 페트라르카 추모 소네트를 쓰고 1350년부터 집필한 『이교 신들의 계보』를 죽을 때까지 수정했다. 1375년 체르탈도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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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하에 화두(話頭)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현대 기호학과 문화 분석』, 『신곡-저승에서 이승을 바라보다』, 『움베르토 에코』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단테의 『신곡』, 『향연』, 아리오스토의 『광란의 오를란도』, 에코의 『나는 독자를 위해 글을 쓴다』, 『거짓말의 전략』, 『이야기 속의 독자』, 『논문 잘 쓰는 방법』, 칼비노의 『우주 만화』, 『마르코발도』, 파베세의 『달과 불』, 『피곤한 노동』, 『레우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하에 화두(話頭)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현대 기호학과 문화 분석』, 『신곡-저승에서 이승을 바라보다』, 『움베르토 에코』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단테의 『신곡』, 『향연』, 아리오스토의 『광란의 오를란도』, 에코의 『나는 독자를 위해 글을 쓴다』, 『거짓말의 전략』, 『이야기 속의 독자』, 『논문 잘 쓰는 방법』, 칼비노의 『우주 만화』, 『마르코발도』, 파베세의 『달과 불』, 『피곤한 노동』, 『레우코와의 대화』, 과레스키의 『신부님 우리 신부님』, 비토리니의 『시칠리아에서의 대화』, 마그리스의 『작은 우주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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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64g | 128*188*31mm
ISBN13
9788932912974

출판사 리뷰

★ 『가디언』 선정 100대 도서
★ 노벨 연구소 선정 세계 100대 문학
★ 서울대학교 필독 문학 100선, 연세대학교 권장 도서 200선

근대 문학의 막을 올린 위대한 기념비
재앙을 잊기 위한 10일의 이야기


근대 문학의 아버지 조반니 보카치오의 대표작 『데카메론』이 김운찬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탈리아어 및 이탈리아 문학 학자인 김운찬 교수가 보카치오의 말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설명을 주석으로 덧붙인 이탈리아어 완역본이다.

『데카메론』은 흑사병을 피해 시골의 한 별장으로 간 열 명의 젊은 남녀가 열흘간 나눈 이야기 100편을 담고 있다. 1347년 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번지기 시작한 흑사병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러한 사실은 조반니 보카치오가 『데카메론』을 집필한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와 구성 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흑사병으로 인한 불안과 혼돈 속에서 기존의 질서와 종교적 믿음, 절대적 도덕관은 약해지고, 속세의 삶, 인간의 자유와 욕망이 더욱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 중세에서 근대로 전환하는 과도기 속에서 조반니 보카치오가 써낸 『데카메론』은 변화한 당대의 세계관을 반영하며, 근대 소설의 막을 올린다.

조반니 보카치오는 당대의 참상을 자세히 서술하며 『데카메론』을 시작한다. 『데카메론』에서 이야기의 화자가 되는 일곱 여인과 세 청년은 질병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상실의 슬픔을 잊기 위해, 피렌체를 떠나 시골의 한 별장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그곳에서 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간을 보낸다. 10일간 이들이 주고받은 이야기를 모은 것이 바로 『데카메론』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Decameron〉은 그리스어로 〈10일의〉를 뜻한다.

우리 삶의 진면모를 담아내고 미래를 예견하다
여성들의 즐거움을 위한 고통의 피난처


『데카메론』에는 열흘간 열 명이 나눈 이야기 100편이 들어 있다. 이들은 매일 돌아가며 한 명씩 왕을 맡아, 왕이 그날의 주제를 정하면 모두 해당 주제에 알맞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것이 『데카메론』이라는 이야기 모음집의 구조다. 이야기의 주제는 〈여러 역경으로 고생하다가 행복한 결말에 도달한 이야기〉, 〈열망하던 것을 교묘하게 얻거나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이야기〉, 〈사랑이 불행한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 등 다양하며, 그리스 신화나 민담, 전설과 우화에서 비롯한 이야기도 있어 출전도 다채롭다.

보카치오는 이렇게 고정된 틀 속에서 독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여러 장치로 변주를 주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청년 중 한 명인 디오네오는 언제나 마지막 순서로 이야기하는 대신, 정해진 주제에 제약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액자식 구조 안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주려는 보카치오의 전략이다. 또한 작품 속 모든 이야기 앞에는 줄거리를 짧게 요약한 글이 먼저 제시되는데, 이것은 보카치오가 직접 밝히듯 독자가 필요에 따라 이야기를 건너뛰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골라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보카치오는 『데카메론』을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썼다고 서문에서 밝히며, 이 사실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여인들을 주요 독자로 설정했다. 남자들은 여러 일을 함으로써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으나 여자들은 사회적 제약으로 그럴 수 없기에, 잠깐이나마 울적함과 고통을 잊을 수 있는 피난처가 될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데카메론』을 썼다는 것이다. 사랑의 해결사로 알려졌던 〈갈레오토 군주〉가 이 책의 부제인 것도 이런 까닭이다.

한가롭고 여유 있는 여인들을 위한 가벼운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단언함으로써 보카치오는 장래 소설 장르의 방향을 예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근대 부르주아 시대에 소설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여성 독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이야기꾼으로서 보카치오의 선견지명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두말할 필요 없이 뚜렷하고 명확한 독자 계층의 설정은 작품의 성패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역자 해설」 중에서

급변하는 시대, 금서로 지정된 대담한 소설
오직 대중의 사랑만으로 살아남은 고전 중의 고전


르네상스와 함께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의 감수성과 정신을 담고 있는 『데카메론』은 근대 문학의 문을 열었다. 조반니 보카치오는 종교적 교리를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중세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지상 세계의 세속적 가치와 생동하는 인간의 삶과 욕망 그 자체에 주목했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집대성한 단테의 『신곡』에 비견해 『데카메론』이 〈인곡(人曲)〉이라 불리는 데는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다.

『데카메론』은 성직자와 수도자의 부패와 타락을 꼬집고 이들을 희화화하기도 하며, 인간의 여러 욕망과 그에 따른 행위들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파격적인 표현과 논쟁적인 관념으로 인해 이 작품은 당시 교황청의 금서 목록에 포함되는 등 배척되었다. 하지만 인간과 삶의 갖가지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대담하고도 현실적인 책이었기에 민중들의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으며 필사본으로 널리 유통되었고, 오늘날까지도 여러 장르에서 각색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옮긴이의 한마디

일반적으로 『데카메론』의 보카치오는 근대 소설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르네상스와 함께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의 감수성과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중세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 중세 유럽은 그리스도교를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사회였다. 따라서 종교의 절대적이고 관념적이고 초월적인 가치를 중요시하였는데, 시대의 변화와 함께 부정적 측면들이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데카메론』은 지상 세계의 세속적 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그런 문제점들을 비판하였다.

예를 들어 성직자들이나 수도자들의 부패와 타락, 무능함에 대하여 놀라울 정도로 날카롭고 신랄한 비판을 퍼붓는다. 그런 비판은 작품 여러 곳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복되었고, 일부 구절은 나중에 교회와 성직자들을 비판하려는 사람에게 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종교의 허울 아래 숨겨진 허위와 위선과 어리석음은 주로 맹신자들을 통하여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보카치오는 그들에 대해서도 경멸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전근대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탐욕이나 질투에 사로잡힌 사람들에 대해 비판하는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추천평

열여섯 살 무렵, 나는 보카치오가 『데카메론』 속 이야기꾼 대부분을 여성으로 설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위안을 받았다. 근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위대한 작가가, 일곱 명의 위대한 여성 이야기꾼을 선보인 것이다. 비로소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데카메론』에 나오는 일곱 명의 여성 화자들은 이제 더 이상 조반니 보카치오에게 기댈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엘레나 페란테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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