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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t Buchho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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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아저씨는 자주 집을 비우고 돌아다녔습니다. 어느 때는 마치 탐정처럼 거리 구석구석을 살펴보았지요. 또 바닷가 저 멀리까지 달려가기도 하고, 모래 언덕 사이를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웃옷은 풍선처럼 잔뜩 부풀었지요.
방파제 옆 공원 벤치나 바닷가 산책로에 있는 카페에 아주 오랫동안 조용히 앉아 있는 막스 아저씨를 본 적도 있었어요. 아저씨의 시선은 먼 곳을 향해 있었지요. 마치 그 곳에서 뭔가를 찾는 사람 같았지요. 아저씨는 늘 들고 다니는 작은 공책에 몇 자를 끼적거리거나 아주 빠른 속도로 스케치를 하곤 했답니다. --- P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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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같은 그림 속으로의 여행
9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픽션 부문 최고상인 ‘라가치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크빈트 부흐홀츠의 환상적인 그림과, 그 속에서 방금 흘러나온 듯한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그림책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인다. 『소피의 세계』 표지화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화가 크빈트 부흐홀츠는 특히 ‘점’을 이용한 화법으로 유명하다. 또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은 듯한 그림들은 매우 사실적인 사물들이 등장하면서도, 그 사물들의 교묘한 배치를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림책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의 그림 역시 물감을 뿌려서 그린 점묘화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섬세하고 세밀하다. 뿐만 아니라, 일반 그림책들보다 훨씬 넉넉한 화면에 가득 들어찬 그림들을 감상하노라면 마치 나만을 위한 전시회에 초대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편견을 다시 한 번 깨뜨린 이 책은 그림의 수준 높은 예술성과, 그 속에 녹아든 작가의 철학이 성인들에게도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