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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물건은 신이 내린 선물일세."
언제고 사내의 주루막을 가장 먼저 펼쳐보기를 원하는 '체질대로 한약방' 뚱보 의원영감의 찬사였다. "모든 약초가 다 신의 선물이지요." 기린처럼 기다랗고 호리호리한 약초꾼 사내는 겸손했다. "그 중에서도 자네 약초가 백미지. 비법이 뭔가?" "기다림입니다." "기다림?" --- p.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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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 우주의 중심이다
우주목(宇宙木)은 생명의 나무, 세계수 또는 신단수라고도 하는데 우주의 기원과 구조, 생명의 원천을 상징하며 세계 곳곳의 신화에 등장한다.《내 안의 우주목》에서는 3대와 인연을 맺는 마가목은 물론 주인공 참별이를 의미한다. 이는 사람 또한 저마다 우주의 중심축이며 나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작가는 태백산에서 실제로 죽어 가는 나무 안에 새 생명을 키운 한 나무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 우주 안에 죽음이란 없으며 단지 변화가 있을 뿐이라는 것, 언제 어디서든 생명활동은 계속된다는 깨달음은《내 안의 우주목》으로 이어졌다. 인간은 이 광활한 우주의 작은 개체에 지나지 않으나 끊임없이 생명활동을 하는, 그 자체로 소중한 우주이기도 하다. 자연과 사람 등 각각의 우주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생명이 충만한 세계를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제목인 《내 안의 우주목》과 전체 이야기 속에 녹아들었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구절 “세상은 분명 끝이 있지만 셀 수 없이 많은 나무들이 쉬지 않고 자라나기 때문에 새로운 나무들의 전설은 계속해서 태어난다. 그리고 학문적 의미로건 종교적 의미로건 한 번 영원성을 획득한 나무는 불멸한다. 한 번 순금이 된 존재는 영원한 순금인 것이다. 인생 또한 그렇지 않겠는가.” “너의 아버지는 빛의 산을 닮았고, 내게로 다가와서는 마침내 내가 기대고 쉴 수 있는 넉넉한 나무 한 그루가 되셨단다. 아들아, 너는 네가 장차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너의 아버지같이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라.” “사람은 저마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걸맞은 일과 빛나는 자리가 있다. 그 일과 자리를 찾아가는 긴 여정이 바로 인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