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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책마을

책소개

목차

1. 백 년 후___007
2. 수다스러운 자동차___020
3. 어둠 속의 움직임___035
4. 함정___051
5. 기형 동물들___069
6. 낯선 풍경___085
7. 이상한 생태계___101
8. 바이오 연구소___117
9. 작별___135
10. 마누의 고민___152
11. 달 기지 사람들___166
12. 소마___181
13. 인간의 뜻___191
14. 프로젝트 원___200
작가의 말___218

저자 소개 2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며 놀다가 작가가 되었습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작 소설창작과정 지원 작가로 선정되었고, 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과 제31회 대교 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또너야? 또야!》, 《요괴술사 노앵설》, 《퓨마의 돌》, 《요상한 도깨비집과 수상한 천재》, 《너랑 나》, 《내 친구 할미 스타》 등이 있습니다.

이조은의 다른 상품

그림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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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에서 아트&테크놀로지를 전공하고,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런던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오프닝을 위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Tug of War」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마드리드 필름 어워드 등 여러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습니다. 이후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The End of The End」는 제62회 시카고 국제 영화제에 경쟁 부문으로 초청되었고, 제30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2026)에서 곤 사토시 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브론즈 부문을 수상했으며, 서울 인디 애니페스트에서 독립보행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습
서강대학교에서 아트&테크놀로지를 전공하고,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런던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오프닝을 위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Tug of War」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마드리드 필름 어워드 등 여러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습니다. 이후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The End of The End」는 제62회 시카고 국제 영화제에 경쟁 부문으로 초청되었고, 제30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2026)에서 곤 사토시 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브론즈 부문을 수상했으며, 서울 인디 애니페스트에서 독립보행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캐릭터와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여 현재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일러스트, 게임, 아트 토이 등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68*214*20mm
ISBN13
978890130100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프로젝트 원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68*20*214mm | g
크기,체중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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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자/수입자
상세설명참조
제조국
상세설명참조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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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모델의 출시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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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보증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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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책임자와 전화번호
상세설명참조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사용연령
상세설명참조

책 속으로

로봇은 결코 짐덩이 취급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고마워. 보답으로 이름을 지어 줄게. 음…….”
뒤이어 로봇은 결심한 듯 말했다. “‘하나’라고 하면 좋겠다.”
그러면서 특별히 더 강조하는 투로 덧붙였다.
“우리는 멋진 짝이 될 거야. 넌 모르겠지만, 난 정말 굉장한 로봇이거든. 이제부터 너를 하나라고 부를게.”
그러면서 로봇이 천천히 말했다.
“따라 해 봐. 하, 나.”
처음으로 아이가 로봇을 따라 입을 달싹였다.
“아, 나?”
아이의 입에서 낮고 탁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흥분한 로봇이 설명을 길게 덧붙였다.
“그래, 하나. 난 마누라고 해. 이름은 인간들이 생체 번호를 갖기 전에 서로 부르던 거래. 나도 번호가 있었지만, 주인이 이름을 붙여 줬어. ‘하나’는 한국어로 자연수의 첫수이면서 ‘오직, 그것뿐’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 아주 특별한 말이지.”
--- pp.15-16

“나 특별해 싫어. 마누, 떠버리, 별, 다 같이 짝해.”
이번에는 마누가 잠시 멍하니 있어야 했다. 하나는 마누를 처음 만났을 때 들었던 ‘짝’이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나를 주인으로 삼고 싶지 않아 대충 둘러댔던 말을 이런 식으로 듣게 될 줄 몰랐다.
“너희는 왜 없어?”
하나는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은 얼굴이었다.
“뭐가?”
“영혼.”
그저 당연히 인간에게만 영혼이 있다고 여겼던 마누는 그 ‘왜?’라는 질문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
--- pp.98-99

“꽉 잡아, 하나.”
떠버리가 비스듬히 날아올랐다. 불청객이 중심을 잃고 땅바닥으로 떨어져 나뒹굴었다. 도심 지하에서 마주쳤던 바로 그 괴물이었다. 그 와중에 하필이면 마누도 같이 떨어져서 떼구루루 굴렀다. 마누는 전원이 꺼진 상태라 더 위험했다. 녀석의 발에 밟히기라도 하는 날엔 큰일이었다. 하나가 다급하게 외쳤다.
“내려 줘!”
“안 돼! 네가 상대할 놈이 아니야.”
녀석은 바닥에 떨어진 충격이 별로 크지 않았는지 몸을 일으켜 곧 다시 공격 자세를 취했다. 마누를 버리고 갈 수는 없었다. 떠버리가 어중간한 높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하나가 뛰어내렸다.
“위험해!”
녀석이 하나를 향해 몸뚱이를 틀었다. 달려들기 직전, 별이 바람처럼 둘 사이로 돌진했다. 녀석의 앞발에 별이 그만 정통으로 맞아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벼얼!”
하나의 비명이 메아리쳤다. 피투성이가 된 별은 꼼짝하지 않았다.
--- p.111

“하루빨리 인간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해.”
드디어 진짜 인간을 만나게 된다는 기대감에 하나 얼굴에 들뜬 기색이 어렸다.
“우리가 할 일이 뭔데?”
하나가 재촉하자, 마누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기형 동물을 없애야 해.”
하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마누는 하나의 이해를 구하고 싶었다.
“기형 동물들은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
“나 봐! 멀쩡해.”
하나가 차갑게 대꾸했다.
“넌…….”
마누는 적당한 표현을 찾느라 말을 끊었다. 온전한 인간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마누는 침착하게 설득했다.
“넌 이곳에 적응했지만, 그들은 달라.”
잠자코 듣기만 하던 떠버리가 물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게 뭔데?”
“도시. 인간이 돌아오면 이곳을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할 거야. 연구소 주변만이라도 기형 동물을 없애서 위험 요소를 줄여 주어야 해. 그래야만 그들이 돌아올 수 있어.”
하나는 입을 앙다물고 잠자코 있었다.
--- pp.179-180

“마음이 통했나 보다. 내가 생각한 ‘프로젝트 원’ 제1 원칙이 바로 그거야.”
마누의 말에 하나가 배시시 웃으며 물었다.
“그게 뭔데?”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마누가 또렷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덧붙였다.
‘어쩌면 생명이 아닌 것까지도…….’
마누는 자신과 떠버리도 슬쩍 끼워 넣고 싶었다. 다 같이 짝하자던 하나의 말이 떠올랐다. “네 덕분에 깨닫게 된 거야.”
--- pp.210-211

출판사 리뷰

인공 지능 로봇과 정체불명의 아이, 수다쟁이 자동차까지
SF적 상상력으로 푼 신세기 우화

백 년 만에 눈을 뜬 로봇 마누 앞에 웬 아이가 서 있다. 맨발에 낡은 옷차림, 은빛 머리칼 사이로 초록빛 눈동자가 반짝이는 아이. 같이 데려가 달라는 마누의 말에, 아이는 마누의 몸체를 뜯어내고 머리통만 떼어 가방 속에 넣고 길을 나서는데……. 백 년 만에 만난 첫 인간에게 이런 봉변이라니! 하지만 갈 곳도, 이름도 모르는 이 아이에게 꼼짝없이 신세를 지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마누는 아이에게 ‘하나’라는 이름을 붙여 주지만, 둘의 동행은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인간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다는 마누도 하나의 마음만큼은 도무지 알 수 없어 쩔쩔매고, 하나 역시 시시콜콜 참견하는 마누가 영 성가시기만 하다. 여기에 허세 가득한 수다쟁이 자동차 ‘떠버리’와 귀가 넷 달린 돌연변이 동물 ‘별’까지 합세하면서 이들의 여정은 더욱 소란스러워지는데……. 도무지 손발이 맞을 것 같지 않은 이 일행은 낯선 지구를 가로질러 무사히 바이오 연구소에 도착할 수 있을까? 그곳에서는 어떤 놀라운 비밀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프로젝트 원, 그 이름에 감춰진 비밀은?
인류의 귀환을 기다리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뜻밖의 사건들

바이오 연구소에 도착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던 마누 일행은 뜻밖의 상황에 맞닥뜨린다. 핵폭발을 피해 달 기지로 떠난 인간들은 지구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고, 바이오 연구소에서는 지구를 복원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데…… 마누를 맞이한 로봇 ‘이오’의 태도가 어딘가 수상하다. 달 기지와의 통신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이오는 하나에 관한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않는다.

하나는 소중한 친구 별과 헤어진 데다, 마누가 연구에만 집중하자 홀로 연구소 밖 숲을 드나들며 그곳의 동물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마누는 기형 동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하나가 낯설지만, 종국에는 인간이 사라진 지구에서 오히려 그 자체로의 자연스러움을 발견하는데…….

“사람들이 원하는 게 뭔데?”
“도시. 인간이 돌아오면 이곳을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할 거야.
연구소 주변만이라도 기형 동물을 없애서 위험 요소를 줄여 주어야 해.
그래야만 그들이 돌아올 수 있어.”
_ 본문 중에서

인간이 돌아올 지구를 다시 만드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로봇 마누와 그사이 지구에 뿌리내린 새로운 생명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하나. 인류의 귀환을 위한 거대한 계획, ‘프로젝트 원’을 사이에 둔 이들의 갈등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증폭된다. 그러는 사이 마침내 프로젝트 원의 시작을 알리는 버튼이 눌리고야 마는데……. 지구를 떠난 인간들의 안전 귀환을 위해 지구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생명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시에 죽음으로 내모는 프로젝트 원. 과연 ‘프로젝트 원’은 지구를 누구의 세상으로 되돌려 놓을까?

『퓨마의 돌』로 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수상한 이조은 작가는 『프로젝트 원』에서 풍성한 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SF 동화의 재미와 서사적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인간과 텔레파시로 소통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성장이 불가능한 복제 인간, 인공 지능 슈퍼카의 만남, 물과 음식을 대체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바이오 캡슐, 세포를 증식시켜 만들어 낸 배양육, 초저주파 무기까지……. 정교하게 구축된 미래의 세계는 낯설면서도 어딘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정작 낯설어지는 것은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온 생각들일 테다. 인간성의 의미, 지구의 주인, 불완전을 능가하는 연대의 힘까지, 『프로젝트 원』은 백 년 후의 지구를 여행하며 익숙했던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마누가 또렷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덧붙였다.
‘어쩌면 생명이 아닌 것까지도…….’
- 본문 중에서

책장을 넘기면 시작되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감독 김준하가 빚어낸 백 년 후의 지구

『프로젝트 원』의 그림을 맡은 김준하 작가는 단편 애니메이션 「The End of The End」로 제30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2026)에서 곤 사토시 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브론즈 부문을 수상하고, 서울 인디 애니페스트에서 독립보행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애니메이터다. 그는 『프로젝트 원』의 원고를 읽고 이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고, 실제 애니메이션 제작을 염두에 두고 3D 작업으로 캐릭터와 공간을 구현했다.

머리통만 남은 인공 지능 로봇 마누, 은빛 머리칼과 초록빛 눈동자를 가진 하나, 허세 가득한 자동차 떠버리까지, 저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풍부한 표정을 갖추고 독자 앞에 등장한다. 핵폭발로 황폐해진 지구의 풍경, 기묘한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낯선 숲, 그곳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 역시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살아난다. 특히 사건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해 낸 이미지들은 인물의 감정과 상황의 긴장감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글만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미래 세계를 눈앞에 펼쳐 놓는다. 이조은 작가의 이야기가 김준하 작가의 손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생생하게 살아난 『프로젝트 원』, 이제 책장을 넘겨 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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