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ㆍ유튜브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펑펑 울었다
ㆍ잎갈나무 숲에서 아기 곰을 만났다 ㆍ봄이에게 염소젖을 먹이고 벌집 꿀을 훔쳐 먹었다 ㆍ봄이랑 여름이랑 소낙비 맞고 놀았다 ㆍ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한테서 연락이 왔다 ㆍ여름이가 총 맞아 죽고 봄이는 귀를 다쳤다 ㆍ얼음 사과를 따러 간 사이에 ㆍ땔감을 도둑맞고 얼어 죽을 뻔했다 ㆍ언 감자를 캐고 물고기를 잡았다 ㆍ얼지 않는 피를 가진 담자리꽃나무를 보았다 ㆍ아기 곰 털가죽을 쓰고 두만강을 건넜다 ㆍ금주와 텔레비전을 보다가 ‘통일이 되면’ 놀이를 했다 - 작가의 말 |
박정애의 다른 상품
유시연의 다른 상품
|
동물과 인간, 종의 장벽을 뛰어넘은 우정
남과 북, 분단의 장벽마저 뛰어넘을 수 있을까?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는 새터민 옥련이가 개마고원에서 아기 반달가슴곰 봄이와 나눈 우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옥련이와 봄이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엄마를 잃었어요.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어서일까 옥련산에서 우연히 만난 둘은 벌꿀을 훔쳐 먹고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금세 마음이 통하는 ‘동무’가 됩니다. 그리고 생사를 오가는 순간을 함께 이겨내며 더욱 돈독해지지요. 하지만 옥련이는 이제 꿈속에서만 봄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둘 사이에는 분단의 장벽이 단단하게 놓여 있기 때문이에요. 언제쯤 옥련이는 봄이를 만나 하루 종일 놀고 그다음 날 또 놀 수 있을까요? 그날이 과연 오기는 할까요? 동물과 인간, 종의 장벽을 뛰어넘은 옥련이와 봄이의 우정 이야기는 어느덧 아득한 단어가 되어 버린 통일, 두 글자의 간절함마저 되새기게 합니다. 얼지 않는 피를 가진 담자리꽃나무처럼 옥련이와 봄이의 강인한 생명력 “옥련이래 아매 말 명심하라. 홍옥련이도 담자리꽃나무처럼 몸속에 얼지 않는 피가 흐른다.” 할머니는 한겨울에도 죽지 않는 담자리꽃나무를 보고 옥련이에게 말했어요. 죽지 말라고. “봄아 죽지 마. 죽더라도 늙어서 죽어야 해. 그거 하나만 약속하자.” 이제 곧 개마고원을 떠나야 하는 옥련이도 봄이에게 말했어요. 죽지 말고 다시 만나자고.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에는 옥련이와 봄이의 강인한 생명력이 넘쳐흐릅니다. 봄이를 위해 사냥꾼과 당당히 맞서 싸우고, 그리운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어둡고 깊은 두만강을 건넌 옥련이. 이제 봄이와 할머니를 다시 만날 날을 그리며 묵묵하게 내일을 그리는 옥련이를 통해 독자는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낯선 세상에서 만날 수 없는 이를 그리며 살아가는 옥련이의 아픔까지 함께 나누다 보면 우리의 세계는 조금 더 강하고 따뜻해져 있을 것입니다. 개마고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닐다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는 옥련이와 봄이 그리고 풍산개 여름이를 따라 개마고원 옥련산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길어 5월까지도 첫눈이 녹지 않는 곳, 옥련이가 9월까지 못 기다리고 덜 익은 뱀딸기와 나무딸기를 따 먹은 곳, 옥련이네 생계가 달린 옥련산 약초 길이 나 있고 할머니가 그 길을 따라 약초를 캐러 가면 옥련이가 봄이랑 여름이랑 소낙비 맞으며 놀던 곳, 옥련이가 얼음 사과를 주워 와 뜨거운 방구들에서 서걱서걱 베어 먹은 곳, 한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는 담자리꽃나무가 자라는 개마고원의 풍경이 따뜻하게 가슴에 담깁니다. 옥련이와 봄이, 여름이와 함께 가깝고도 먼 북녘의 사계를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