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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아이
개정판
이금이 글 원유미 그림
푸른책들 200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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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가족

책소개

목차

1. 나를 꼭 닮은 아이들 이야기
대화명 스타짱
그림 속의 여자들
인형 뽑는 아이
우리 집 우렁이각시

2. 세상에서 가장 쓸 만한 아이들 이야기
쓸 만한 아이
제비집
선물
산타 수찬

3. 마음 속에 별을 간직한 사람들 이야기
별을 이고 온 아저씨
달맞이꽃 피는 밤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사과
진짜 별을 찾습니다

저자 소개 2

Lee Geum-yi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어린 독자들의 오랜 요청으로 후속작이 거듭 나온 동화 ‘밤티 마을’ 3부작, 우리 어린이문학의 문학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지금 여기’의 청소년이 품은 상처와 공명한 이야기로 본격 청소년문학의 출발점이 된 『유진과 유진』 등이 어린이, 청소년, 어른 모두의 큰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망나니 공주처럼』 『내 이름을 불렀어』 등의 동화와 『허구의 삶』 『알로하, 나의 엄마들』, 『벼랑』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안녕, 내 첫사랑』 등의 청소년소설을 썼다. 50여 권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으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이가 되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다.

그동안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 1987년 계몽사아동문학상,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2015년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20년, 2024년엔 작가의 업적 전반을 평가해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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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원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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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 코레드의 아트디렉터를 맡았으며, 현재는 그림책 만들기에 푹 빠져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화 『우리는 한편이야』의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 『내가 먼저 말 걸기』, 『잔소리 없는 날』,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여자는 힘이 세다』, 『사람이 아름답다』,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권민 장민 표민』, 『언제나 사랑해』, 『내가 먼저 말 걸기』, 『꺼벙이 억수』,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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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3쪽 | 330g | 152*224*20mm
ISBN13
9788957980712

책 속으로

"연수야, 엄마 오늘 감사 나와서 일찍 출근해야 돼. 식탁 위에 밥 차려 놨으니까 늦지 않게 일어나서 먹고 가."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빠는 아예 회사에서 밤샘 근무를 한다고 안 들어왔다. 아빠 엄마는 입버릇처럼 연수 때문에 고생하는 거라고 했는데 연수는 그 말이 믿기지 않았다. 아무래도 아빠 엄마는 연수보다 회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깨어나 시간을 보니 여덟 시 삼십 분이었다. 밥도 못 먹고 허둥지둥 뛰어나왔다. 그런데 학교가 가까워져도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약국에 걸린 시계를 보니 이제 겨우 일곱 시 사십오 분이었다. 시간을 잘못 본 것이었다.
연수는 걸음을 멈추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학교에 가서 빈 교실에 혼자 앉아 있기는 싫었다.
'뭐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편의점 앞의 뽑기통이 연수를 부르는 것 같았다.
'새 인형들이 왔나 구경만 할 거야.'
연수는 뽑기통 앞으로 다가갔다. 주머니에 손을 넣자 오백 원짜리 동전이 잡혔다.

--- pp.47-48

줄거리

이 동화집에는 자신의 마음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자신이 ‘쓸 만한 아이’라는 소중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12편의 동화가 각각 4편씩 3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제1부 ‘나를 꼭 닮은 아이들 이야기’에는 「대화명 스타짱」, 「그림 속의 여자들」, 「인형 뽑는 아이」, 「우리 집 우렁이각시」가 실려 있는데, 주로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 보이고 있다. 인터넷으로 친구를 만나고, 야한 사진에 호기심을 느끼기도 하며, 실직한 아빠를 이해해 가는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낸다.

제2부 ‘세상에서 가장 쓸 만한 아이들 이야기’에는 「쓸 만한 아이」, 「제비집」, 「선물」, 「산타 수찬」등 네 편의 동화가 담겨 있다. 제2부의 주인공들은 유난히 착하고 순한 마음씨를 갖고 있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위할 줄 안다. 깡통 만 개를 모아 할아버지에게 드릴 자전거를 고르고, 거지할아버지에게 어버이날 꽃을 건네기도 하며, 이웃들에게 붕어빵을 나눠 줄 생각에 흐뭇해하는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제3부 ‘마음 속에 별을 간직한 사람들 이야기’에는 「별을 이고 온 아저씨」, 「달맞이꽃 피는 밤」,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사과」, 「진짜 별을 찾습니다」가 실려 있는데 살아가면서 한 번은 겪을 법한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려 준다. 버스가 고장났다는 소식을 전하러 십릿길을 걸어간 버스기사 아저씨, 고아가 된 옆집 아이들을 자식으로 맞이한 아저씨, 무더운 볕을 고맙게 여기는 할머니 등 사소하지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 주는 주인공들이 돋보이는 동화이다.

출판사 리뷰

* 너희들은 모두 쓸 만한 아이들이란다!

이금이 작가는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초월하여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인데, 지금까지 펴낸 20여 권의 작품집을 통해 한결같이 우리의 삶을 리얼하게 보여 주면서 진한 휴머니티가 그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어떤 새로운 이야기나 특별한 구성과 문체로 어필하려고 하기보다는 독자들의 마음을 저절로 움직이고 하는 진정성으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금이 작가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밤티 마을> 시리즈와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등은 아이들은 물론 성인 독자들로부터 널리 사랑 받으며 장기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금이 동화집 『쓸 만한 아이』(푸른책들, 2006)는 부모들의 ‘과보호’와 ‘무관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요즘 아이들의 삶을 그리고 있는 책이다. 작가의 첫 창작동화집 『영구랑 흑구랑』이 80년대 아이들의 순박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그렸다면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 펴낸『쓸 만한 아이』에는 요즘 아이들의 세련된 도시적 감수성이 두드러진다. 아이들은 ‘스타짱’이라는 아이디로 컴퓨터 채팅에 빠져 있거나 야한 사진을 보기도 하고, 인형뽑기 게임처럼 새로운 놀이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모두 12편의 단편동화가 실린 이 동화집에서 이금이 작가가 아이들에게 던지는 화두는 바로 ‘쓸 만한 아이’이다. 제1부 ‘나를 꼭 닮은 아이들 이야기’를 거쳐 제2부 ‘세상에서 가장 쓸 만한 아이들 이야기’에 접어들면, 각박한 현실을 견디지 못한 어른들이 잃어버린 소중한 마음을 아직도 고스란히 간직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제3부 ‘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들 이야기’에 다다르면, 독자들은 ‘쓸 만한 아이’였을 적에 간직했던 그 마음을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건강한 어른들을 만나게 된다.

작가가 머리글에서 ‘너희들은 모두 쓸 만한 아이들이란다.’라고 밝힌 것처럼, 지금 이 땅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욕심과 과보호와 조급증과 무관심에 치여 소외감과 불안감에 시달리지만 ‘쓸 만한 아이’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아픔까지도 어루만지면서 ‘쓸 만한 사람’으로 서서히 성장해 간다.

누구나 ‘쓸 만한 아이’라고 기대하고 격려하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이 동화집은 아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사랑받아 왔다. 또한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아, 이 동화집에 실려 있는 「대화명 스타짱」(교과서에는 「대화명 인기 최고」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과 「우리 집 우렁이각시」는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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