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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옷장 안으로 들어간 루시
2. 루시가 옷장에서 찾아 낸 것 3. 에드먼드와 옷장 4. 터키 젤리 5. 문 안쪽으로 돌아오다 6. 숲으로 7. 비버와 지낸 하루 8. 식사 후에 벌어진 일 9. 마녀의 집 10. 풀리기 시작한 마법 11. 아슬란이 오고 있다. 12. 피터의 첫 전투 13. 태초의 심오한 마법 14. 마녀의 승리 15. 태초 이전의 더욱 심오한 마법 16. 석상들에게 벌어진 일 17. 하얀 수사슴 사냥 |
Clive Staples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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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퉁이만 돌면 바로예요. 따뜻한 불도 있고 토스트,정어리,케이크도 있어요.' ' 어머 정말 친절하시네요, 하지만 오래 머물진 못해요.' ' 이브의 딸, 팔짱을 끼면 둘 다 우산을 쓸 수 있어요. 저 길에에요. 자 이제 가죠. ' 루시는 이 이상한 창조물과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팡짱을 끼고 숲 속을 걸어갔다.
--- p.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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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이 옷장은 엄청나게 큰가 봐!' 하고 생각하면서,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려고 부드러운 코트 자락을 옆으로 밀며 안으로 쭉쭉 들어갔다. 그 때 발 밑에서 뭔가가 뽀드득 소리를 냈다. 루시는 '좀약인가?' 하고는 이내 허리를 굽혀 발 아래를 만져 보았다. 그런데 딱딱하고 매끄러운 옷장 나무 바닥이 아니라,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차갑고 푸석푸석한 것이 만져졌다.
"정말 이상한데." 루시는 혼자말을 하면서 한두 걸음 더 나아갔다. 다음 순간, 루시는 부드러운 털이 아니라 딱딱하고 거칠고 따끔거리기까지 하는 어떤 것이 얼굴과 손을 스치고 있는 걸 알아차렸다. 루시는 놀라서 소리쳤다. "아니, 꼭 나뭇가지 같잖아!" 순간 루시는 앞에 불빛이 어른거리는 것을 보았다. 옷장 뒷벽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한두 발자국도 아닌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불빛이 보였던 것이다. 뭔가 차갑고 부드러운 것이 루시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잠시 후 루시는 자신이 깜깜한 밤중에 눈을 밟은 채 숲 한가운데에 서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하늘에서는 눈송이가 내리고 있었다. 루시는 속으로 생각했다. '여차하면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데, 뭐.' 그러고는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불빛 쪽을 향해 숲을 헤치고 나아갔다. 10분쯤 지나 그 곳에 다다르니 가로등이 하나 서 있었다. 루시는 멈춰 서서 가로등을 바라보며, 숲 한가운데에 웬 가로등일까, 이젠 또 어떻게 할까 곰곰이 생각했다. 그런데 그 때 루시 쪽으로 타닥타닥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 pp.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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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오자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루이스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고 주변에 아는 아이들이라곤 하나도 없었기 때문. 그래서 사람들은 당연히 그가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고, 아이들의 세계를 모른다고 생각했다. 루이스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던 것이다. 계단이 많고 복도가 복잡한 집에서 다락방이고 지하 파이프고 구석구석 탐험하고 다녔던 어린 시절, 자신을 매료시켰던 수많은 신화의 인물들을 꼼꼼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루이스가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쓰게 된 직접적인 이유도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었을 때 공습을 피해 루이스의 집에 온 네 명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어렸을 때 옷장 안에 들어가 놀았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 때 한 여자 아이가 물었다. “옷장 안에 뭐가 있는데요?” 이 질문 한 마디로 루이스는 네 아이들이 옷장 안에 들어가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쓰기 시작했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종교적인 책은 아니다. 그가 들려 주는 이야기는 정의와 진리,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진리란 무엇인가? 악이란 무엇이며, 선이란 무엇인가? 선과 악의 대결은 어떤 것이며, 왜 필요하고, 그 끝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루이스에게 직접 물어 보았다. 그 때 루이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사악한 사람들한테 짓밟히고 억눌리는 일이 종종 있다. 그래도 삶을 참되게 살아가려면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지 스스로 고민해서 선택해야 한다!” 이 주제는 가치관이 막 형성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엄마가 백 번 말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이 이야기 한 권으로 어려운 주제를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