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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못 들어간 문
2. 디고리와 외삼촌 3. 세계와 세계 사이에 있는 숲 4. 금종과 금방망이 5. 불길한 낱말 6. 앤드루 외삼촌의 첫 고생 7. 현관문 앞에서 생긴 일 8. 가로등 기둥에서의 싸움 9. 나니아 건국 10. 첫 번째 농담과 여러 사건들 11. 곤경에 빠진 디고리와 외삼촌 12. 스트로베리의 모험 13. 뜻밖의 만남 14. 나무 심기 15. 이 이야기의 끝과 다른 이야기들의 시작 |
Clive Staples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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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입을 열었지만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사자는 길고 따뜻한 숨을 내쉬고 있었다. 모든 동물들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 숨결에 따라 몸을 흔들고 있는 듯했다. 저 멀리 파란 하늘의 장막에 가려 있던 별들이 다시 노래하기 시작했다. 맑고 차갑고 심오한 음악이었다.
그 때 섬광이 불처럼 나타났다. (하지만 아무도 데지 않았다.) 그 섬광이 나온 데가 하늘인지 사자인지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은 몸 안에 있는 피가 모조리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 때 힘찬 목소리가 들려 왔다. 이제껏 들어 본 소리 가운데에서 가장 굵고 우렁찬 목소리였다. "나니아여, 나니아여, 나니아여, 깨어나라. 사랑하라. 생각하라. 말하라. 걸어다니는 나무가 되어라. 말하는 동물이 되어라. 성스러운 물이 되어라." --- pp.152-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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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오자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루이스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고 주변에 아는 아이들이라곤 하나도 없었기 때문. 그래서 사람들은 당연히 그가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고, 아이들의 세계를 모른다고 생각했다. 루이스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던 것이다. 계단이 많고 복도가 복잡한 집에서 다락방이고 지하 파이프고 구석구석 탐험하고 다녔던 어린 시절, 자신을 매료시켰던 수많은 신화의 인물들을 꼼꼼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루이스가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쓰게 된 직접적인 이유도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었을 때 공습을 피해 루이스의 집에 온 네 명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어렸을 때 옷장 안에 들어가 놀았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 때 한 여자 아이가 물었다. “옷장 안에 뭐가 있는데요?” 이 질문 한 마디로 루이스는 네 아이들이 옷장 안에 들어가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쓰기 시작했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종교적인 책은 아니다. 그가 들려 주는 이야기는 정의와 진리,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진리란 무엇인가? 악이란 무엇이며, 선이란 무엇인가? 선과 악의 대결은 어떤 것이며, 왜 필요하고, 그 끝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루이스에게 직접 물어 보았다. 그 때 루이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사악한 사람들한테 짓밟히고 억눌리는 일이 종종 있다. 그래도 삶을 참되게 살아가려면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지 스스로 고민해서 선택해야 한다!” 이 주제는 가치관이 막 형성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엄마가 백 번 말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이 이야기 한 권으로 어려운 주제를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