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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 Cour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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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틴은 수줍음이 많아 치렁치렁한 머리를 커튼 삼아 얼굴을 가리고 다녀요. 왜냐하면 엄마가 레오틴의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아빠의 머릿결을 꼭 닮았다고 말했거든요. 어느 날 이 소녀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요. 짓궂은 아이들은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레오틴에게 심한 장난을 치지만 신비한 머리카락의 힘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요. 그리고 모든 것을 노래로 바꿔 부르는 괴짜 가수 올라프를 만나 더 이상 자신을 감추지 않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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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책!
여기 머리카락을 ‘벽’ 삼아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커튼 머리 소녀 레오틴이 있어요. 레오틴이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게 된 것은 부끄럼이 많은 성격 탓도 있지만,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신 슬픔 때문이지요. 그런데 우연한 사건을 통해 자신의 긴 머리카락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차려요. 살랑거리는 레오틴의 머리카락은 ‘마음’을 의미합니다. 슬픔에 둘러싸여 자신의 마음을 꽁꽁 가린 채 살아가던 소녀가 모든 것을 노래로 바꿔 부르는 괴짜가수 올라프를 만나 더 이상 긴 머리카락 뒤에 숨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어린이 독자가 직접 읽고 뽑는 엥코륍티블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프랑스의 작가 레미 쿠르종은 아이들의 마음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걸로 이름나 있어요. 작가는 아버지를 여의고 슬픔에 잠겨 스스로를 혼자 고립시키던 소녀의 가슴 아픈 감정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림을 통해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지요. 따뜻한 색감으로 유쾌하게 표현한 장면들은 신선하고, 살아 움직이는 레오틴의 길고 검은 머리카락은 금방이라도 흔들릴 것 같이 생생해요. 이 책을 읽고 ‘툭 하면 빨개지는 양 볼’ ‘긴장하면 덜덜 떨리는 손’ 등, 자기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신체 부위는 어디인지 나눠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