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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의 단짝인 오스카는 바로 옆집에 살았어요. 다비드와 오스카는 나에게 '오토'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우리 셋은 언제나 함께 붙어 다니면서 새로운 장난거리들을 생각해 내곤 했답니다.
어느 날 다비드와 오스카는 나에게 글씨 쓰는 법을 가르쳐 주려고 했어요. 하지만 내 손이 뭉툭해서 잉크병과 펜을 제대로 잡을 수가 없었지요. 그러다가 그만 내 얼굴에 잉크가 묻고 말았어요. 결국 얼룩은 지워지지 않은 채 얼굴에 계속 남게 되었지요. 대신 다비드 아빠의 타자기로 글씨 쓰는 법을 더 쉽게 배울 수 있었답니다. 아래층에 사는 슈미트 아주머니를 깜짝 놀라게 하는 놀이도 아주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다비드가 노란 별표를 옷에 달면서부터는 모든 게 달라졌어요. 오스카의 엄마는 노란 별표가 '유태인'이라는 표시래요. 사람들 모두가 다비드를 이상하게 쳐다보았어요. 내 눈에는 사람들이 모두 다 똑같아 보였는데도 말이지요! 오스카오 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 pp.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