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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 태담
한울림 20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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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와 나누고 싶은 태담 시리즈

책소개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목차

시작에 앞서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 백미숙
태담, 뱃속 아기가 원하는 가장 훌륭한 사랑의 선물 | 박문일
아기의 배냇이름을 지어주세요 | 편집부

1. 우리 안에 깃든 아기에게 : 안녕, 아가야? 나는 엄마란다

태몽동화 - 안녕, 아가야 | 백미숙
동시 - 별을 보며 | 이해인
동시 - 아가의 오는 길 | 피천득
엄마를 위한 이야기 -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 박완서
이야기가 있는 동요 - 구슬비
아빠가 띄우는 편지 - 사랑의 타전 | 서진석

2. 아기와 함께 꿈꾸기 : 손가락은 생겼을까? 발가락은?

동화 - 개미네 꽃밭 | 백미숙
동시 - 낮잠 | 윤일주
엄마를 위한 이야기 - 그림속의문 | 선안나
옛이야기 - 젊어지는 샘물
이야기가 있는 동요 - 과수원 길

3. 우리가 함께 살아갈 세상 : 앗! 우리 별이가 움직였네

동화 - 오른쪽이와 동네한바퀴 | 백미숙
이야기가 있는 동요 -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 백창우
이야기가 있는 동요 - 큰 산 | 이문구
엄마를 위한 이야기 - 섬마섬마 | 김병규
아빠가 띄우는 편지 - 희망의 세상을 안아보렴 | 서진석

4.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만남 : 귀기울여봐, 엄마 목소리 들리지

우화 - 황새똥과 왕모래 | 이현주
이야기가 있는 동요 - 기찻길 옆 오막살이
엄마를 위한 이야기 - 서영이와 난영이 | 피천득
동화 - 당근 한 개 주세요 | 손연자
전래동요 - 나무노래
명화태담 - 장욱진의 '멍석'

5. 우리 품에 안길 너를기다리며 : 너를 낳으면서 엄마도 새로 태어나는 것 같아

동화 - 진주 | 정채봉
전래동요 - 엄마품
옛이야기 - 하늘의 자손
동시 - 영치기 영차 | 박소농
엄마를 위한 이야기 - 취중(醉中) | 김창완
이야기가 있는 동요 - 섬집 아기
아빠가 띄우는 편지 - 우리들의 아기는 살아있는 기도라네 | 고정희

저자 소개 3

李海仁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전집 1· 2』 등의 시집을 펴냈고,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 『사계절의 기도』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 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시와 산문 을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등이 있다. 기도시 그림책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마음의 기도』, 동화 그림책 『누구라도 문구점』을 냈다. 그밖에 마더 테레사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외 몇 권의 번역서 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에 묵상글을 더한 『교황님의 트위터』가 있다.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 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이해인의 다른 상품

皮千得. 호 : 금아琴兒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특유의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자 수필가. 2007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감동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1910년 서울 출생. 호는 금아琴兒이다. 상해 호강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연구했다. 경성대학 예과 교수,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사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191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을 발표하면서 문필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의 시는 자연과 동심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녹아 있다는 평을 얻었고,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그려진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특유의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자 수필가. 2007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감동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1910년 서울 출생. 호는 금아琴兒이다. 상해 호강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연구했다. 경성대학 예과 교수,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사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191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을 발표하면서 문필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의 시는 자연과 동심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녹아 있다는 평을 얻었고,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그려진 그의 수필은 남녀노소에게 고른 사랑을 받아 대표작 ‘인연’을 비롯하여 ‘수필’ ‘플루트 플레이어’ 등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금아 피천득의 수필은 백 마디 천 마디로 표현해야 할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적은 수표의 언어 안에 함축시키는 절제가 돋보인다. 그리움을 넘어서 슬픔과 애닯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피천득의 미문美文은 언제, 어느 때 읽어도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작품으로 『꿈』『편지』등의 시와 『여성의 미』『모시』등의 수필 외 다수가 있고, 시문집으로 『산호와 진주』『생명』이 있다.

유명 작가의 길을 걸었으되, 장식품 하나 없는 작은 아파트에서 소탈하면서도 충일한 삶을 살았던 그는 ‘앵두와 어린 딸기 같은’ 오월에 태어나 오월에 떠난 ‘영원한 오월의 소년’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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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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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婉緖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미망』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상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미망』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상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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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엮은이 / 백미숙

여는글 / 대한태교연구회 회장 박문일

수록글 / 피천득, 박완서, 이해인, 정채봉, 김봉규, 이현주, 선안나, 손연자, 김창완, 백미숙, 서진석

그림 / 김기창,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이만익, 이왈종, 한애규, 최승천, 박순애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43쪽 | 820g | 212*264*20mm
ISBN13
9788985777629

책 속으로

별아 안녕?
아빠하고 인사해. 처음 뵙겠어요, 아빠.
아빠가 오늘 너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대.
아빠 목소리 잘 들어봐.
아빠가 너를 맞아 얼마나 기쁜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을 거야.

별아, 오늘 엄마와 함께 가서 너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사실 너의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네 존재를 가슴 깊이 느끼지 못했어. 모니터 화면을 지켜보면서 너는 이미 한 생명, 하나의 세계를 이룬지 오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도 아둔하고 무신경한 이 아빠는 초음파를 통해 네 모습을 보고서야 너를 가슴으로 느끼기 시작했구나. 별아, 미안하다. 보고서야 느끼고, 느끼고서야 깨우치나니 나의 이 무감한 마음을.

희미하게 깜빡이는 흰 점이 심장의 박동이라는 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졌어. 별이 네가 벌써 저렇게 콩닥거리고 있다니 하는 신기함이었지. 그런데 계속 들여다보니 내 심장도 같이 조그맣게 쿵덕거리는 거야. 너의 가냘픈 박동이 점점 큰 파장이 되어 내 가슴까지 천천히 다가와 잔잔히 울리기 시작한 거지.

오늘 네 모습을 보고 오면서 엄마가 아빠 손을 너에게로 이끌었어. 좀 쑥스러웠어. 별이 네 위에 올려놓는 내 손이 어색하기만 했어. 그런데 오늘 본 네 모습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을까. 쑥스러움을 금방 떨치고 엄마 배를 어루만졌어.


처음에는 네가 내 손 바로 아래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어. 그런데 배 위에 손을 놓고 좀 시간이 흐르자, 네가 꼭 내 손을 느낄 것만 같았어. 그러더니 너에게 얘기가 하고 싶어진 거야. 너에게로 조용히 타전을 했어. 네가 있는 곳쯤을 어루만지며 속으로 '아빠야' 하고 속삭였어. 그 말을 한 순간 정말 어색했어. 엄마가 너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도 이제 아빠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정작 별이 저에게 대고 아빠라고 속삭이는 것은 또 달랐어. 사랑 표현에 서툰 연애 초보생의 어색함 같다고나 할까?

이 어색함은 곧 없어질 거라고 엄마가 아빠를 위로해줬어. 그래, 별이 너에게 자주 속삭이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아빠가 너에게 속삭이는 것이 어색해도 아빠는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니 별이 네가 너그럽게 받아 줘. 별이 네가 내 속삭임에 답을 하려면 좀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 그렇더라도 오늘 너를 부른 것처럼 계속 내 마음을 띄워보낼게. 빈 병 속에 편지를 담아 흐르는 냇물에 띄워보내는 심정으로 너를 계속 부를 거야.

소리 없는 타전을 하는데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아니? 어루만지고 있는 내 속 저편 어둠 속에 별이 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별이 네가 어느덧 내 가슴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오늘, 너를 보고 오는 오늘, 너를 어루만지고 있는 내 손을 타고 네가 내 가슴으로 찾아들었음을. 내 작은 가슴을 기쁨과 애틋함으로 가득 채우며 네가 들어와 있음을 느꼈어. 그것은 충만이었어.

별아, 이제 내가 아빠가 됐음을 비로소 알게 됐다. 이제야 내가 한 사람을 온전히 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음을 알게 됐다. 내 작은 가슴을 넓고 환하게 해준 별아, 고맙다. 내 작은 가슴을 넓고 넓혀 너를 한 품에 폭 안으마. 별아, 사랑한다.

--- pp. 40~43

출판사 리뷰

뱃속에 아기를 품게 된 순간부터 아기의 움직임을 몸으로 느끼고, 아기를 두 팔에 안게 될 그날까지 엄마 아빠가 뱃속아기에게 건네는 가슴 따뜻한 말들이 책 전체에 가득 담겨있다. 우리 안에 깃든 아기에게, 아기와 함께 꿈꾸기, 우리가 함께 할 세상, 아름다운 사람·아름다운 만남, 우리 품에 안길 너를 기다리며 등, 모두 5장에 걸쳐 엄마가 뱃속아기와 나눌 이야기, 태담을 동화작가 백미숙이 정겨운 대화 형식으로 담았다. 특히 박완서, 피천득, 이해인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작가들의 글과 우리나라 대표 화가인 장욱진, 김기창,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의 아름다운 그림이 만나 엄마와 뱃속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로 탄생했다.

"밝고 따스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두 영혼이 엄마와 아기로 만나 빚어내는 영롱한 무지개 같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거기에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우리나라 대표화가들의 그림을 나란히 놓으니 글들이 날개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 책으로 뱃속아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태어난 뒤에도 아기에게 읽어주시고요. 그리고 아이가 혼자서 글을 읽을 만큼 자랐을 때 '네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읽었던 책이야.' 하며 손에 쥐어준다면 아이에게 매우 큰 선물이 되겠지요?"

- 백미숙(동국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현 대한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에서 당선, 본격적인 동화작가로 활동을 시작해 <작은 숲이 된 의자> <친구가 올 거예요> <오른쪽이와 동네한바퀴> 등 다수의 작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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