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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자장면
2학년 2반 2번 오병수 새 짝 박태현 형은 눈, 나는 코 다시 찾은 따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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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이 다니는 사립 초등학교 추첨에서 떨어졌습니다.
형은 내가 추첨에서 떨어진 게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아프리카 토인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넌, 상장 한 개도 못 받았지?” 형은 심심하면 상장 얘기를 꺼냈습니다. “두고 봐. 나도 많이 탈 수 있어. 테니스, 웅변 그런 거 말고, 공부로 상장 탈 테야…….” 내 목소리는 점점 기운 없이 수그러들었습니다. 말하기는 싫지만 공부로도 형을 이길 자신은 없습니다. 2학년으로 올라와서 백 점을 받은 건 받아쓰기 시험 두 번뿐입니다. 형은 공부도 잘하고, 또 반에서 부반장입니다. “상장은 못 받아도 돼. 그 종알거리는 말대답 좀 그만 하면. 날마다 좁쌀영감처럼 종알종알…….” 엄마가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말했습니다. 좁쌀영감은 엄마가 내게 붙인 별명입니다. 그러니까 엄마는 언제나 형 편입니다. 형이 엄마를 많이 닮았기 때문에 둘이 한편이 된 것입니다. 아빠와 내가 같은 편인 것처럼 말입니다. --- pp.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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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고 얼굴이 까맣다고 자기를 놀리는 형, 만날 형 편만 드는 엄마 때문에 종알종알 불평이 그칠 날 없는 병수는 수업 시간에 떠들다가 선생님한테 혼나기 일쑤인 아이다. 하지만 억울함에 끊임없이 변명을 늘어놓다 매번 선생님의 얼굴을 벌겋게 달아오르게 만든다. 종알종알 이어지는 말 때문에 붙여진 별명도 좁쌀영감! 도대체 자기 입에서는 왜 말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지, 왜 입이 얌전히 다물어져 있지 않는 건지 병수 자신도 궁금할 때가 많다. 그러던 중 떠들다가 최고의 말썽쟁이 박태현과 짝이 되고 만 병수의 걱정은 늘어만 가고, 잘난 척쟁이 형과의 갈등도 깊어져만 가는데……. 참견쟁이 좁쌀영감 오병수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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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독서 의욕 신장을 위해 탄생한 창작 동화이다. 이 시대 최고의 동화 작가와 그림 작가들의 작품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행복감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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