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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신약 연구가들은 이 말이나 이와 비슷한 다른 말들을 모두 예수의 사후에 초기 기독교의 전도자들이 예수가 직접 한 말이라고 주장하고 덧붙여 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당대의 다른 유명한 전기적인 글들이 다소 소설적인 경향을 가졌던 것과 비교해 보면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일이었다. … 전기(傳記)체의 글에서 추측을 하는 것은 반드시 엉뚱한 것이라고만 볼 수 없는데,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이해하고 재구성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p.17
많은 사람들이 19세기에 행해졌던 예수에 관한 연구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 인물로서 예수를 연구하려는 어떤 시도도 결국에는 그 연구를 시행하는 이들의 지성과 시대를 반영하는 결과를 낳게 될 뿐이다. 1.동시대 유대교 신앙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복음서를 고찰해 보는 것은 초기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를 어떻게 인식했는지에 대해 상당히 정확한 모습을 그릴 수 있게 해 준다. 2. 초대 제자들 상당수가 실제로 예수를 ‘알았다’고 가정한다 해도, 이런 인식이 근본적인 역사적 실체 (예수라는 인물)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3. 역사적 인물로서 예수를 상당히 정확하게 그려내는 일은 중요하다. 기독교의 핵심 주장이 예수라는 인간을 통해서 하느님이 마침내 단호하게 인간의 역사에 개입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진저리나는 감상주의에 찌든 예수의 모습이야말로 내 경멸의 대상이지!”-프리드리히 니체 ---p.47 유럽의 문화, 예술, 철학의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했던 기독교의 중심적 역할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기독교는 인도주의자와 보편구제주의자들의 이상에 영향을 미쳤고, 그 사상은 전 세계로 전해졌다. 그리고 회상해보면, 기독교와 그 이상이 너무나 강력해서 예수의 시대가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명기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뭔가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또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 강력하고 매혹적인 다양한 사상을 실재하는지도 아닌지도 모를 나자렛의 예수라는 한 인물에 모두 요약하고 응축할 수 있다는 사실로 보아, 그에게 초인적인 힘과 같은 것이 실제로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해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p.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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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어떻게 세계를 매혹하고 정복했는가?
유럽의 문화 예술 철학의 근간이 된 기독교 사상을 한 몸에 응축하고 있는 예수. 그의 행적을 따라 기독교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예수는 신격화된 인간인가, 하느님의 특별한 대변인인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구원’이라는 모순된 신앙에 기초한 종교가 로마제국을 정복하고 그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기독교의 불가해한 부분을 하나하나 파헤친다. 예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사실이든 허구이든,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침에 틀림이 없는 기독교. 세계인구 66억 명 중 20억만 명 이상을 기독교인으로 포섭한 기독교 사상의 실체는 무엇인가? 역사적 인물로서의 예수와 기독교의 구원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관계, 순교와 박해에 대한 투쟁의 역사, 기독교 전파의 매개체가 된 로마제국, 현대의 해방 신학까지 다루며 기독교의 성장 궤적을 더듬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