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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올바로 바라보면, 우리는 생각하고, 믿고 또는 느끼는 ‘심리적 자아’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심리적 상태는 묘사할 수 있는 한에서 모두 세계의 일부분이다. 그것은 순전한 사실, 즉 내가 이러이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또는 내가 이러이러하다고 느끼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행동은 마음의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기분 좋은 상태’와 같이 않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판단도 성찰도 아니다. 행복과 불행을 나누는 물리적 또는 정신적 기준은 없다. 그것은 어떤 사실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담고 있는 의미의 한계에 대한 나의 깨달음에 달려 있다. 세계는 나의 세계이고,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그것의 구조를 결정하며, 그것을 올바르게, 즉 하나의 제한된 전체로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심리학은 다른 과학들과 같은 수준에 있다. 왜냐하면 심리학의 명제는 다른 과학들의 명제와 마찬가지로 어떤 것이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에 대해 똑같이 묘사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심리학에 기초한 치료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던 20세기 서구인들의 생각과 분명히 반대된다. 말해질 수 있는 것은 모두 예외 없이 우연적으로 발생하는 사태의 존재 또는 비존재에 국한되기 때문에 논리적인 명제와 마찬가지로 윤리적인 명제는 의미가 부재한다. 그것은 보여줄 수는 있어도 말할 수는 없다. --- p.5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