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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존재를 의미하는 동사인 부정사 to be의 변화형이다. 그러므로 “is란 무엇인가?” 묻는 것은 “존재란 무엇인가?”를 묻는 것과 같다. 하이데거는 그 존재에 대한 물음에 진지하게 매달렸다.
“서구 사유는 존재 물음을 망각했습니다. 그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라, 2500년 동안이나 지속되어온 사건이죠.” 하이데거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돌아가려 했다. 우리는 ‘존재’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지난 2천 년 동안 지속되었던 사유의 방향을 바꾸어 ‘존재’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마련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이데거에게 서구 사유는 철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인문과학, 일상의 대화 모두 위기에 빠진 것에 불과했다. ‘존재’로의 방향전환은 서구 사유의 전통적인 관심에서 벗어나 사유 방법, 기본 개념들 그리고 심층에 깔린 가정들을 다시 질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미래적인 사유’를 제안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철학자 중에 이렇게 급진적으로 철학을 전환하려 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데거는 조금은 이상하고 논쟁적인 영역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하이데거의 사유는 보수적이고 동시에 혁명적이며, 세속적이고 동시에 신학적이다. 또한 반전통적이지만 동시에 전통에 매여 있고, 과거 회귀적이지만 동시에 미래적이다. 이런 하이데거 사유의 전체 모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pp.8~9 하이데거는 자신의 사유에 의의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물음-존재 물음에 기초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이데거가 존재를 향한 길에서 행한 것 또한 의의가 있다. 하이데거는 고대 그리스, 중세, 근대 철학의 비범한 만남과 영향력 있는 현존재, 세계, 시간 개념을 제안했고, 예술 시, 언어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들을 전복시켰다. 하이데거는 사유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긋는다. 그리고 3천 년의 서구 사유를 극복하기 위한 하이데거의 전략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것으로 증명되었다. 하이데거의 영향력은 넓게 퍼져 있고 그 영향력은 존재 물음과는 다른 방식의 작업에도 흔히 나타난다. 하나의 예를 든다면, 우리는 그것을 특별히 프랑스의 ‘후기 구조주의’ 사유에서 발견할 수 있다. ---p.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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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숨겨진 거장인가, 현세적인 신비주의 지도자인가?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하이데거의 사유로 깊이 뛰어들기!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인류 사유의 지형을 뒤흔든 하이데거 끔찍할 정도로 어려운, 어쩌면 우스울 정도로 당연한 그의 사상을 탐험한다. ‘시간, 죽음, 인간의 불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철학자’, ‘20세기 사유의 주요한 흐름을 가로지른 유럽철학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하이데거. 가장 강력하고 창조적인 20세기 철학자로 손꼽히지만 그를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존재, 현존재, 세계-내-존재, 은폐와 비은폐와 같은, 난해하고 불명료해서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그의 사상이 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일까? 하이데거의 존재를 향한 여정 속에는 그리스 중세 근대 철학의 비범한 만남과 기존의 예술 철학, 언어에 대한 생각을 전복시킬 논리적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생각의 기반이 전복되었을 때 우리는 어떤 식으로 생각하게 되는가? 존재의 물음에는 ‘정답’은 없다. 존재의 의미, 존재의 진리, 존재의 영역과 사건들에 대한 끊임없는 재구성만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존재를 향한 근본적 일깨움을 시도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