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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이제 망치질로 철학을 한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예언적 선언이다. 그와 더불어 20세기에 가장 세게 망치를 내리친 철학자 중 한 사람이 장-폴 사르트르였다. 그가 주창한 실존주의 철학은 그의 가장 유명한 소설 『구토』에서 등장한 선언에서 출발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무 이유 없이 태어나서, 연약함 속에 존재를 이어가다가 우연하게 죽는다.] 사르트르를 유명하게 만든 실존주의는 경험을 바라보는 하나의 방식이며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가능한 모든 결론들을 도출하려는 시도였다. ---p.1 사르트르는 평생 동안 한 번도 자유를 부정함으로써 비난받은 적이 없었다. 1930년대에 처음으로 정치를 인식하게 된 많은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사르트르는 사회주의만이 진정한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죽는 날까지 확신했다. [사르트르의 정치적 문건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주장 중 하나는 모든 구성원이 똑같은 수준의 자유를 누릴 수 없는 한 어떤 사회도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지요.] 자본주의에서는 그렇지가 못해서 노동계급의 자유가 중산계급―혹은 그가 늘 말하는 부르주아 계급―의 자유보다 훨씬 더 제한되어 있으므로, 인간의 자유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최우선 과제는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사르트는 주장한다. ---p.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