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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기억
겨울이 찾아온다면 최후의 지구인 서풍 빛나는 별 그 녀석들의 보스 의뢰는 OK 결정 창문 안 목소리 작은 십자가 잃어버린 표정 악을 저주하자 거만한 손님 통신판매 TV쇼 개척자들 복수 최후의 사업 처형 순교 |
Shinichi Hoshi,ほししんいち,星 新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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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유르성 사람들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랐다. 예전에 지구를 폐허로 만들었던 증오의 대상과는 전혀 다른 주민들이었던 것이다.
“그놈들에게 속았다. 나쁜 놈들…….” 그러나 긴 세월에 걸쳐 쌓이고 쌓인 원한에 그들에게 속았다는 분함까지 더해져, 도저히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다. “이놈들, 마음에 안 들어.” 그들은 이렇게 외치면서 평화로운 유르성 거리거리를 파괴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구라성 사람들이다. 분하면 와서 덤벼라. 언제든 상대해 줄 테니!”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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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극으로 치닫는,
겸손을 모르는 지구인을 향한 따끔한 일침. 오랜 시간 발효작업을 거친 그의 쇼트 쇼트 안에는 보통 소설의 몇 권 분량이나 되는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 그 무게감을 실감할 수 있다. ※ 무한한 생산성을 지닌 기특한 이야기들 현대 사회는 다른 무엇보다 아이디어, 독창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어떤 직업군에서도 특별한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나 빛을 발하는 법이다. 플라시보 시리즈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요람이 되어줄 것이다. 허무맹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현실에만 안착한 이야기도 아닌, 누구나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이야기들의 성찬 중에서 취향에 따라 취사선택하여 가공할 수도 있다. 너무 심각하지도, 또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균형 잡힌 적당한 무게감이, 일상다반사에 지친 사람들의 머리를 식혀주면서도 지적 욕구 또한 충족시켜줄 것이다. 기분 좋은 온도를 지닌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는 단지 읽는 것에 그치는 것만이 아닌,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생산성을 지닌 기특한 이야기들이다. ※ SF의 히든카드, SF계의 파이오니아 호시 신이치! 호시 신이치는 ‘쇼트-쇼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300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부수기록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SF작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호시 신이치의 작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그 ‘나무’가 출간되기 훨씬 전에 쓰였으면서도 마치 근래에 발표된 작품처럼 새롭고 기발하기 때문이다. 보통 SF가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였다면, 호시 신이치의 작품은 경쾌하고 풍자적이다. 가볍고 부담 없어 읽기에 편하지만, 그 속에 담긴 주제의식은 결코 가볍게 치부해버릴 수 없는 것들이다. 엉뚱한 이야기지만 전혀 현실성 없다고도 할 수 없고, 어쩌면 미래의 우리 모습일 수도 있기에 더 재미있게 읽힌다. 죽음 이후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이끌고 있는 호시 신이치의 기묘한 이야기들이 이제 당신 앞에 펼쳐진다. 당신의 뇌세포 하나하나를 소생시킬 매력적인 SF의 풍성한 식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