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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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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ichi Hoshi,ほししんいち,星 新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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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난의 신이다. 사람들이 가난해져서 괴로워하는 것, 그걸 보는 게 내 최대의 즐거움이다. 하지만 이제 충분히 즐겼으니 너와는 슬슬 헤어져야겠다. 더 이상 즐거움을 맛보려고 해도 온 마을사람들이 파탄을 맞았으니 말이다. 화가 난 마을사람들이 쳐들어올 거고, 그러면 이 집은 망가지고 나는 잡동사니들과 함께 강에 버려지겠지. 다음에는 어떤 사람이 나를 주워 갈지, 그것을 상상하니 즐거워 견딜 수가 없다. 하하하.”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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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SF는 다르다.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그의 이야기는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유쾌함의 옷을 입은 진중한 이야기들. ※ 그 자신이 SF였던 작가 호시 신이치는 SF다. 작품뿐만이 아니라 그 자신이 SF인 것이다. 그리고 그의 세포 구석구석까지 SF가 들어차 있기 때문에 호시 신이치는 작품에 SF적 수법을 강조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스스로 SF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원래 SF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그것은 독자들이 보고 있는 지금 눈앞의 현실을 갑자기 불확실한 의혹이나 공포의 한 가운데로 밀어 넣는다. 순식간에 독자들의 현실을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비일상으로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한번 SF라는 색안경을 끼고 세상의 삼라만상을 보는 맛을 들이면, 그것을 보지 못했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된다. ※ 단순함 속에 숨겨진 치명적인 중독성 호시 신이치가 그리는 친숙한 ‘N박사’, ‘F씨’, ‘S씨’…… 이들은 모두 어딘가가 이상하다. 그리고 호시 신이치가 백팔 만화경으로 보여주는 우주, 그것은 잘 생각해 보면 하늘도 땅도 허락하지 않는 악마의 웃음, 단순한 풍자라던가 유머로 치부하기에는 그 본래의 독기가 너무나 강한 독이다. 그렇기 때문에 호시 신이치를 단순히 ‘유머 풍부한 쇼트 쇼트의 명수’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안심해서는 안 된다. 자극적인 요소들을 다루든 다루지 않던 호시 신이치는 위험한 인물이다. 쇼트 쇼트라는 형식은 그의 내부에 있는 SF를 목으로 넘어가게 하기 위한 캡슐에 불과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