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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신(福神)
암시 애프터서비스 침체의 시대 어떤 전쟁 여행 선물 가르침 무시무시한 사태 어느 여름 밤 삼각관계 성냥 요정배급회사 연적(戀敵) 꼭 만들어야 하는가 꽃코 연구소 장치 한 대 보물선 은색 봄베 원대한 계획 도주 훌륭한 혹성 지점 기분 맞춤 보험 책임자 저자 후기 해설 |
Shinichi Hoshi,ほししんいち,星 新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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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란 표정과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사람의 성격과 인생을 보여준다. (중략) 표정 테크닉이라는 말은 없다. 기교를 부려서 웃게도 만들고 울게도 만들 수 있다고 무턱대고 그렇게 하면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다. 본인이 재미있다고 느꼈을 때 웃고, 슬프다고 느꼈을 때 운다. 그것이 바로 표정이다. 문장도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의 개성을 확실히 정립해야 하며 표정은 그 다음에 따라 오는 것이다.’ --- 호시 신이치의 어록 중에서
‘…… 비인도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뭣하지만 과학적인 냉혹함으로 어떤 실험이 진행되었다. 먹이를 주지 않는 실험이었다. 그러나 요정은 먹이를 요구하지도 않고 배를 곯다가 조용히 죽어갔다. 이 실험은 단 한 번으로 끝났다. 어느 요정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그런 실험이 즐거울 리가 없다. 가령 아무리 변태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도 조용히 괴로워하지 않고 죽어가는 상대를 죽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 법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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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혜안, 자유로운 문체,
세련되고 쿨한 유머, 결말의 의외성. 온갖 빛깔의 보석이 가득찬 보석함 같은 그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더하는 명작으로 남을 것이다. ※ 늘 새로운 도전을 했던 작가 호시 신이치 호시 신이치는 SF계에서 거물 같은 존재로 여겨지지만, 사실 그의 쇼트 쇼트 스토리는 반드시 SF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미스터리적인 수법 또한 도입하고 있다. 테마에 따라서 SF적인 수법이 어울리는 경우에는 그 수법을 살리고,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어울리는 경우에는 그 수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작품화하고 있다. 이것은 미스터리의 원조라 불리는 애드가 알렌 포우가, 미스터리를 쓰려고 하는 목적에서가 아닌 자신이 쓰고 싶은 테마에 미스터리적인 수법이 어울리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해 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상황과 비슷하다. 또한 페이소스가 짙은 작품도 있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유머러스한 작품 또한 아주 많아서 독자들이 그의 이야기에 질릴 틈을 주지 않는다. 늘 새로운 패턴을 시도하고 과감하게 도전했기에 호시 신이치의 이야기가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 호시 신이치의 비장의 무기, 문체 호시 신이치에게는 절대로 대항할 수 없는 점이 하나 있다. 바로 문체다. 그의 문장은 무척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일부러 알기 쉽게 쓰려고 노력한 게 아니라 타고났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천성적으로 알기 쉽게 쓴다고나 할까? 어떻게 그런 문체가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호시 신이치의 문체는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움 그 자체다. 호시 신이치의 쇼트 쇼트 스토리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한다. 아이가 읽을 수 있다고 해서 어린이용 동화책이 아니며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있으니 그야말로 놀라운 문체다. 흉내를 내려고 해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