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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에서 있었던 소란
비애 여가의 예술 여우 녀석 유품 운송 중 기업 내의 성인 행운을 향한 작전 친구 호화로운 생활 불길한 지점 우주의 검문소 버튼 혹성에서 온 선물 천사와 훈장 발송인 대화 눈의 정령 목걸이 미(美)의 신 예상 밖의 효과 일류 카지노 잔잔한 즐거움 유리꽃 신선한 약 어느 범행 옷을 입은 코끼리 마법의 거금 복수 |
Shinichi Hoshi,ほししんいち,星 新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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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그런 것보다 지금을 후회 없이 지내야지. 그런데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함께 녹아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에게 미쳐가며 파멸로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미치는 것과 봄이 되는 것, 어느 쪽이 빠를까. 때 묻지 않은 여자, 남자를 모르는 여자, 죽일 방법도 모르는 여자…… 눈의 정령은 살인이라는 손쉬운 일은 모른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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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하고 완벽하게 짜인 플롯에 담겨진
신비롭고 아련하고 꿈결같은 이야기들. 작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우리를 신세계로 초대한다. ※ 강렬한 흡입력으로 중독되는 신비로운 힘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는 당신에게 불면의 밤을 선사할 것이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감히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잡기란 무리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경탄할만한 에피소드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작가는 무게감 있는 주제들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상큼하고 간결한 언어로 분명하게 풀어낸다. 그리고 결말은 늘 독자들의 상상을 비껴간다. 상식을 무너뜨리는 기발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쉽게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든다. 호시 신이치의 이야기들은 암울한 세계를 그리면서도 재기발랄하고, 불안한 미래를 이야기하면서도 명쾌하고 신선하다. 기존의 정형화된 이야기들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었다면, 호시 신이치의 이야기들을 만나보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신비하고도 기분 좋은 에너지가 당신의 오감을 깨울 것이다. ※ 호시 신이치의 글 속엔 달관적인 자세가 보인다. 호시 신이치는 독자를 계몽한다든지, 독자에게 교훈을 주려고 한다든지, 아니면 자신의 교양을 과시한다든지, 문체로 뭔가를 전달하려고 한다든지, 작가들이 빠지기 쉬운 나르시시즘이나 스노비즘에서 놀라울 정도로 자유롭다. 그의 문장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며 물처럼 담담하고 명료하다. 속세에 욕심이 있는 사람은 절대 이런 문장을 쓸 수 없다. 욕망이 있는 사람일수록 화려한 수식어구로 문장을 장식한다. 그에 비해 호시 신이치의 문장은 독자가 아이든 어른이든 상관없이 잘 보이려고 아양을 떨 생각은 손톱의 때만큼도 없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