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Hiroshi Abe,あべ ひろし,あべ 弘士
아베 히로시의 다른 상품
고향옥의 다른 상품
|
작지만 강한 씨앗, 그 힘은 어디서 나올까?
결국, 모든 시작은 씨앗이었습니다. 어느 날 농부 아저씨가 가져온 호박 더미 속에도, 코끼리가 힘주어 뿌지직 싸 놓은 똥 거름 속에도, 봄볕 아래 잘 갈린 밭고랑 속에도 결국에는 씨앗이 숨어 있었어요.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 아주 작은 씨앗 말입니다. 아베 히로시는 바로 이 작은 씨앗이 가진 생명력에 주목합니다. 코끼리가 삼킨 호박씨는 크고 단단한 이빨 사이에서도, 식도를 지나 위, 소장, 대장과 직장을 거치는 소화 과정에서도 너끈히 살아남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똥거름과 함께 밭에 뿌려진 호박씨는 따스한 햇살을 쬐고, 달큼한 물을 받아 마시며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합니다. [코끼리 똥 호박]은 생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작은 생명이 땅에 뿌려져 싹을 틔우고 하늘을 향해 잎을 펼치더니, 마침내 또 다른 숨을 틔워 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시작은, 아주 작은 씨앗에서 비롯되지요. [코끼리 똥 호박]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씨앗의 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안에 담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은 씨앗을 닮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따스한 햇살 쬐고, 달큼한 물 받아 마시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든 시작을 응원하는, 멋진 그림책과 함께 말이지요. 돌고 도는 똥을 보며 배우는 생명의 순환 똥은 돌고 돕니다. 모든 생명의 연결고리는 다름 아닌 ‘똥’에 있습니다. 집중해서 그림책을 읽다 보면, 당연한 듯 놀라운 사실에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수많은 생명의 종착지인 똥거름은 아이러니하게도 또 다른 생명의 탄생지가 됩니다. 썩은 호박으로 만들어진 똥거름에서는 노란 호박꽃이 말간 얼굴을 내밀고, 문드러진 토마토가 섞인 똥에서는 다시 빨간 토마토가 댕글댕글 자라납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아이들은 [코끼리 똥 호박]을 읽으며 다양한 생명이 순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중심에 더러운 똥이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테지요. [코끼리 똥 호박]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똥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수많은 생명이 스쳐 가는 곳이라니 어쩐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똥은 돌고 돕니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를 자연의 신비로 풀어낸 작가의 솜씨가 놀랍습니다. 동물과 자연에 대한 진심 어린 시선, 그리고 깊이 있는 사색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품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