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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나 미에트가 상을 차렸고, 므누는 냅킨 올려놓는 일만 했다. 그녀는 위생상 각자 개인 식기를 써야 한다며 자기만 알아볼 수 있게 표시를 해놓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의자에 앉으려던 나는 누군가가 모모의 스푼과 나이프, 포크, 냅킨이 놓인 접시를 식탁끝에 차려놓은 걸 발견하고 불안을 느꼈다. 콜랭도 그걸 보았는지 내게 비관적인 눈짓을 보냈다. 하지만 자리에 앉으며 세어보니 식기류는 열두 개가 아니라 열한 개 놓여 있었다. 게다가 상을 차린 사람은 카티였고, 그녀가 착각을 했을 리는 없었다. 내가 몸을 숙여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눈짓을 하자 그녀는 부정의 뜻으로 조심스럽게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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