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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방 (큰글자도서)
[도서] 전망 좋은 방 (큰글자도서)
E.M. 포스터 저/고정아 역 열린책들
35,000
전망 좋은 방 (큰글자도서)

열린책들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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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1. 펜션 베르톨리니
2. 산타크로체 교회에서 베데커 여행 안내서도 없이
3. 음악, 제비꽃, S로 시작하는 말
4. 제4장
5. 유쾌한 소풍의 가능성
6. 아서 비브 목사, 커스버트 이거 목사, 에머슨씨, 조지 에머슨 씨, 엘리너 래비시 양, 샬럿 바틀릿 양, 루시 허니처치 양이 마차를 타고 전망을 보러 소풍을 가다, 이탈리아 인들이 말을 몰다
7. 다들 돌아오다

제2부
8. 중세 사람
9. 예술작품 루시
10. 유머가 가득한 세실
11. 바이스 부인의 최신식 아파트
12. 제12장
13. 샬럿 바틀릿의 보일러가 속을 썩이다
14. 루시가 외부 상황에 용감하게 맞서다
15. 내면의 참상
16. 조지에게 거짓말을 하다
17. 세실에게 거짓말을 하다
18. 비브목사, 허니처치 부인, 프레디, 하인들에게 거짓말을 하다
19. 에머슨 씨에게 거짓말을 하다
20. 중세의 종말

부록: 방이 없는 전망

E.M.포스터의 『전망 좋은 방』 ㅣ 라이어넬 크릴링(이종인 역)
옮긴이의 말
E.M.포스터 연보

저자 소개 2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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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Morgan Forster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는 187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톤브리지 스쿨을 거쳐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를 졸업한 그는 그곳에서 휴 메러디스를 비롯한 평생의 친구들을 만났고 그들의 권유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03년 케임브리지의 친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월간지 [인디펜던트 리뷰]에 에세이 『마콜니아 상점들』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으며 다음 해, 같은 잡지에 단편소설 『목신을 만난 이야기』를 게재하여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07년 첫 장편소설 『천사들도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을 발표한 이후, 『기나긴 여행』(1907), 『전망 좋은 방』(1909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는 187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톤브리지 스쿨을 거쳐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를 졸업한 그는 그곳에서 휴 메러디스를 비롯한 평생의 친구들을 만났고 그들의 권유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03년 케임브리지의 친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월간지 [인디펜던트 리뷰]에 에세이 『마콜니아 상점들』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으며 다음 해, 같은 잡지에 단편소설 『목신을 만난 이야기』를 게재하여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07년 첫 장편소설 『천사들도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을 발표한 이후, 『기나긴 여행』(1907), 『전망 좋은 방』(1909), 『하워즈 엔드』(1910)를 연이어 내놓아 평단과 대중 모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하워즈 엔드』 발표 당시 영국 문단의 찬사는 대단했다. (“앞으로 그가 한 줄도 더 쓰지 않는다 해도, 그의 자리는 보존될 것이다.” - [스탠더드]). 그리고 이때부터 그의 이름과 함께 [위대한]라는 수식어가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 포스터는 로저 프라이, 버지니아 울프 등과 함께 블룸즈버리 그룹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20세기 초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 1927년 대표작 『인도로 가는 길』을 발표하여 역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포스터는 소설가로서보다는 지식인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되었다. 1971년에 출간된 『모리스』는 1914년에 완성되었으나 작가 사후에 출간된 작품이다. 1949년 기사 작위를 서훈 받았으나 거절하였고 1970년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91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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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JEONG A

영국의 언어 연구자이자 작가.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가. 언어학자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예술가의 섬세한 감각으로, 영어 단어가 품은 오랜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고 수집해왔다. 어원 가이드북 『단어 속에 숨겨진 기묘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기발한 언어 상식을 담은 『뜻밖의 영어 상식』, 잊힌 단어들을 모은 365일 언어 연감 『기이한 언어들의 방』 등을 집필했다. 2020년에 출간한 『마음을 다독이는 단어들의 방』은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언어 처방전”이라는 평을 받으며 스칼라 라디오 ‘올해의 책 TOP 5’에 선정되는 등 평단과 독자의 극찬을 받았다. 지금까지
영국의 언어 연구자이자 작가.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가. 언어학자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예술가의 섬세한 감각으로, 영어 단어가 품은 오랜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고 수집해왔다.
어원 가이드북 『단어 속에 숨겨진 기묘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기발한 언어 상식을 담은 『뜻밖의 영어 상식』, 잊힌 단어들을 모은 365일 언어 연감 『기이한 언어들의 방』 등을 집필했다. 2020년에 출간한 『마음을 다독이는 단어들의 방』은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언어 처방전”이라는 평을 받으며 스칼라 라디오 ‘올해의 책 TOP 5’에 선정되는 등 평단과 독자의 극찬을 받았다. 지금까지 언어 관련 도서를 총 9종 집필했다.
X(옛 트위터) 계정 @HaggardHawks를 비롯해 동명의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운영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단어와 어원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BBC 라디오 프로그램 《뉴캐슬》의 정기 출연자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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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91쪽 | 347g | 128*188*20mm
ISBN13
9788932909417

책 속으로

"저 여인은 모든 걸 알아요." 에머슨 씨의 대답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뭘 하고 있었습니까? 교회를 보고 있던 거요? 아니면 벌써 다 보았습니까?"
"아뇨." 루시는 갑작 울분이 치솟아 소리쳤다. "래비씨 양과 함께 왔어요. 그분이 다 설명해 주기로 하고요. 그런데 바로 문 앞에서 어처구니없게도 저를 두고 가버렸어요. 결국 한참 기다리다가 혼자 들어온 거예요."
"그러면 뭐 안 됩니까?" 에머슨 씨가 물었다.
"그래요, 혼자 오시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에머슨 씨의 아들이 다가와 처음으로 루시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그분은 제 베데커 여행 안내서도 가져가 버렸다고요."
"베데커 여행 안내서라고? 그것 때문에 속상해한다니 다행이구려. 그야 속상해할 만한 일이지. 베데커 여행 안내서를 잃어버리다니 속상할 만해."
루시는 당황했다.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새로운 생각이 일어나는 게 느껴졌지만, 그것이 자신을 어디로 끌고 갈지는 알 수 없었다.
"베데커 여행 안내서가 없다면 저희와 동행하시지요." 아들이 말했다.
이것이 바로 그 생각이 이끌고 가는 곳인가? 그녀는 짐짓 위엄 있게 거부했다.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그런 일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두 분과 동행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이 때문에 왔던 거고, 어쨌거나 두 분께서 지난밤에 친절하게 방을 양보해 주신 일은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두 분께 큰 불편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가씨, 왜 나이 든 사람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거요? 겉으로는 까다로운 척해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거 다 알아요. 그러니까 괜히 피곤하게 굴지 말고 교회 어디를 보고 싶은지 말해봐요. 내 기쁜 마음으로 아가씨를 안내하리다." 아버지 에머슨 씨가 부드럽게 말했다.
참으로 무례하기 이를 데 없는 태도였다. --- p.37

"어머니 말씀은 잘 알아요. 당연히 세실도 그러지 말아야죠. 하지만 그이가 일부러 무례하게 굴려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저한테 한번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이를 기분 나쁘게 하는 건 〈물건〉이래요.... 못난 물건을 보면 기분이 나쁘대요..... 〈사람〉한테는 무례하지 않아요."
"프레디가 노래하면 그게 사람이냐 물건이냐?"
"음악적 소양이 높은 사람이 우리처럼 통속가요를 즐겁게 들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왜 조용히 나가지 않고 계속 듣고 앉아 있는 거냐? 왜 몸을 비틀면서 코웃음을 쳐서 다른 사람들 기분까지 망쳐 놓는 거냐고?"

--- p.197

출판사 리뷰

『전망 좋은 방』은 포스터 초기 걸작 중 하나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들이 그곳에서 인습과 대치되는 정열을 느끼면서 겪게 되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 풍부하고 생생한 묘사와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포스터의 작가적 재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출간 당시 평단과 대중 모두의 호평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포스터의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 호평의 대열에는 훗날 블룸즈버리 그룹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될 버지니아 울프도 동참했다.) 사실 결혼을 통한 갈등 해소라는 결말은 포스터가 『전망 좋은 방』을 발표한 20세기 초의 문학적 분위기에서는 다소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이었다. 실제로 포스터는 조지가 루시와 함께 달아나려다가 실패한 뒤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죽는 것으로 마무리하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바로 그것이
『전망 좋은 방』을 포스터의 작품 가운데 독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만들어 주었다.
20세기 초의 영국 소설이라고 하면 주로 토마스 하디나 D. H. 로렌스를 떠올리기 쉽지만 만약 포스터가 없었더라면 이 시기의 영국 소설은 훨씬 덜 아기자기해졌을 것이다. 하디의 웅장한 구도나 로렌스의 타오르는 열정은 없을지 모르나 그의 작품에는 강렬한 로맨스와 더불어 영국 사회의 여러 계층 간의 갈등과 가치관의 충돌을 날카롭게 지적해 내는 작가적 통찰력이 돋보인다.

포스터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특징은 아이러니가 넘치는 문장들이다. 인물들의 말과 행동에 담긴 무수한 모순들이 그의 날카로운 펜 끝에 걸려 페이지 곳곳을 채우고 있으며, 그 안에 담긴 풍부한 유머는 독자들에게 절묘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렬한 감정들을 담고 있으면서도 작품 자체는 냉정한 어조를 유지하는 것, 그러면서도 그 감정들이 공허하지 않고 진실하게 울리는 것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독자가 느끼게 되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전망 좋은 방』의 권말에는 작품의 후일담격인 「방이 없는 전망」이 수록되어 있다. 1958년, 즉 작품이 출간된 지 50년이 지난 후에 덧붙여진 이 이야기에서는 작가가 동화처럼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주인공들의 뒷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전해 준다. 또한 함께 수록된 라이어넬 트릴링의 해설은 포스터 연구의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는 저술로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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