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9,000
10 8,100
YES포인트?
4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시로여는세상 시인선

책소개

목차

1부_天
귀천│도암리│도화역과 도원역 사이│춘설(春雪)│먼 봄│경칩 부근│나팔꽃│산란(産卵)│귀(歸) 1 ―기일(忌日)│귀(歸) 2 ―청명(淸明)│귀(歸) 3 ―요통(腰痛)│삼존마애불記│진주라 천릿길│단군신화(檀君神話)│흘레식│추파(秋波)│매화(梅花)│청명│귀│아름다운 전쟁│적거(謫居)│식물기 1

2부_地
터키│빗속의 비단길│울산행 은하철도│매춘(買春)│웅진동 229번지│재봉틀│길│구르중초등학교│도반│안개│똥│아버지│절벽│물집│데우랄리 지나며│랄리구라스│네팔│교신(交信)│푼힐전망대에서│랑탕│옹이를 지나다│사향노루를 찾아서│길을 위한 교향곡

3부_人
나이키│심청전│장승업│장롱│화투│추분에서 춘분으로│병실 902호 ―신세계 교향곡 │병실 902호 ―병문안│병실 902호 ―남인수 선생과 놀다│11병동│구보씨의 근황│개미귀신│그랬을 것이다│일기│일기 2│장 담그는 날│폼페이의 밤│남은혜│우화를 꿈꾸며│
봄날은 간다│가카오독│한국현대사 ―덕수 전│한국현대사 ―생쥐 전│봄맞이 ―한빈·현정의 결혼을 축하하며

해설
도원의 세계를 지도에 그리다_최서진

저자 소개

저자 : 정용기
2001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 『하현달을 보다』(2003년)를 상재했다.
화요문학 동인, 충남작가회의·충남시인협회 회원이며 공주금성여자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25*205*20mm
ISBN13
9788993541496

책 속으로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코끝을 스치는 냄새
핏줄에 스며들어 나를 깨우는 냄새
냄새만 남겨 놓고 사향노루 한 마리 어딜 갔나.

1,800cc의 차 안에도
복개공사를 한 길 위에도
날마다 지나다니는 강가의 풀숲에도 없다.
화려하게 차려입고 마네킹이 서 있는 거리의 진열장
네댓 장의 신용카드가 든 지갑
사무실의 책상 서랍
컴퓨터의 파일
그 어디를 찾아봐도 흔적조차 없다.
원하지 않는 악수를 하고
밥을 벌기 위해 거짓으로 웃고
뒤에서 남을 헐뜯고 욕하다가
퇴근을 하면 내 몸에서 시궁창 냄새가 나는데

고층아파트에서 내려다봐도 불빛만 화려하게 피어날 뿐
더 높은 고원지대나 절벽으로 사라졌는지
사향노루를 찾을 수가 없네.

---「사향노루를 찾아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죄가 깊다.

타인을 시기하는 데 마음을 너무 빼앗겼다.
먹고사는 데 급급하여 앞뒤 가리지 못했다.
터무니없는 일에 분노하고, 분노해야 할 일에 무심했다.
그러면서도 수치심조차 없었다.

이러하니 종신형 귀양살이를 자청해야겠다.
온 산을 연초록으로 뒤덮어 가는 나무들은 얼마나 두근거리는가.
마을을 품에 안고 다독거리는 저녁의 산그늘은 얼마나 그윽한가.
저 두근거림과 그윽함이라면 유배지로 손색이 없겠다.

봄눈에 수런거리는 대나무들이나
해거름을 날아가는 새가 가끔 원고 청탁을 한다면
귀양살이도 내내 아름다울 것이다.

추천사

정용기 시인의 시적 기호들이 가고자 하는 장소는 「먼 봄」 같은 자연이거나 「진주라 천릿길」 같은 고향 환타지, 혹은 “제비꽃/ 꿩의다리/ 해오라비난초/ 매발톱꽃” 같은 사물의 이름들, 「데우랄리」와 「랑탕」 같은 네팔과 히말라야의 구도 일정에 닿아 있다. 기호가 불러온 장소들은 ‘서로 다른 악기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빛깔의 화음’처럼 다양한 시인의 해석을 드러낸다. 정용기 시인이 가고자 하는 시의 길은 자신의 노동으로 정직한 삶을 사는 차마고도 ‘마방’의 발걸음과 같다. 시인은 「길을 위한 교향곡」에서 ‘길, 막막함도 고단함도 사람의 배음(背音)’이라고 말한다. 그 시의 길이 ‘낮과 밤, 빛과 어둠이 한 고리로 이어지는 비의(秘義)’에 이어지기를. _ 김백겸(시인)

히말라야의 성스러운 산에서부터 한국의 숨겨진 마을까지, 정용기 시인이 天·地·人으로 나누어 놓은 이 시집엔 대자연의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정용기 시인은 마치 정령술사(精靈術士)처럼 하늘과 땅과 사람의 영혼을 끌어낸다. 그는 어떻게 그 비밀스러운 세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일까? 나도 시인을 따라 도화역과 도원역 사이, 전설이 살아있는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 _ 양애경(시인, 전 한국영상대학교 교수)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