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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바람의 말씀
2부 건빵 바지 3부 칭기즈칸의 독수리 4부 무릎걸음 풍경 해설 눈과 귀의 시학 · 오형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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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슬픔
조용한 슬픔은 문중 시향 때 꺼내 쓰는 놋그릇이듯 수돗물 틀어놓고 세제를 풀어 수세미로 닦으면 반짝일 것만 같은, 빛나는 날씨 한낮 해맑은 여인처럼 손차양하고 구름그림자 물끄러미 바라보는 평론가 오형엽은 박만진 시의 미학적 특이성이나 구조화 원리의 핵심에 비가시적인 풍경까지 투시하는 ‘눈’과 비가청적인 소리까지 청취하는 ‘귀’가 놓여 있다고 간주하고 이것을 ‘눈과 귀의 시학’으로 명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