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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노인이 된 소금 장수
내 다리 내놔! 여우 누이 천 년 묵은 지네 돌고양이 산신령과 구미호 하루에 세 번 호랑이를 만난 사람 불여우와 할머니 호랑이 잡는 망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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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무서운 옛이야기 보따리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 중 으뜸은 단연 무서운 이야기. 그래서 해마다 여름이면 공포 영화, 공포 만화가 봇물처럼 쏟아집니. 하지만 그 내용들은 대부분 잔혹과 엽기 등 자극적인 내용 일색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 무분별한 잔혹함의 홍수에 휘말리는 데는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머니들에게 듣던 무서운 옛날이야기 속에는 그런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해악이 없습니다. 하얀 소복에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 나타나고, 팔딱팔딱 고개 넘으면 인간으로 둔갑하는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가 나타나 때로는 사람들을 무서움에 떨게 하지만 그들은 인간의 어리석음이나 부정함을 일깨우기 위해 등장하는 상징일 뿐이었습니다. 그 상징들은 때로는 상상의 세계 속에 사는 아이들을 밤이면 뒷간에도 혼자 가지 못하게 했지만 저녁이면 평상에 모여 앉아 다시 또 할머니를 졸라 대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섭지만 재밌고, 아이들을 상상의 나라로 이끌면서도 교훈을 주는 우리 옛이야기는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해도 대물림하여 전해지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 『오싹오싹 무서운 전래동화』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서운 옛이야기 책입니다. 흔히 들었던 이야기, 그러나 다시 들어도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등골이 오싹하게 만드는 얘기와 흔히 듣지 못했던 이야기가 고루 담겨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듯 구수한 입말로 꾸며 그대로 읽어 주어도 마치 이야기를 해 주는 듯 우리말의 운율이 주는 재미가 살아납니다. 그리고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시원하고, 으스스한 그림은 보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쳐 잠 못 들거나, 벼락치고 천둥 치는 날 퍼붓듯 쏟아지는 빗소리에 괜스레 잠을 설치는 밤, 『오싹오싹 무서운 전래동화』는 아이들을 순식간에 꼬리 아홉 달린 여우가 울어 대고, 호랑이가 득실대는 옛날 옛적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