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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드림 21세기 기획시선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매미의 약속
바다
명태
배로우에서 만난 김씨
매미의 약속
만남 1
만남 2
탈출
불면 1
불면 2
첫사랑 1
첫사랑 2
석양
하루 한때는

2부 뉴욕 한국 여자
봄이 오는 길 1
봄이 오는 길 2
어머니의 꽃밭
플러싱 이야기
7번 트레인
타향살이
아침 풍경
모국어 타령 1
모국어 타령 2
뉴욕 한국 여자 1
뉴욕 한국 여자 2
노란 불 1
노란 불 2
부부

3부 지금 나는 마취 중이다
병상 일지 1
병상 일지 2
지금 나는 마취 중이다
병실 풍경 1
병실 풍경 2
언어 상실
잃어버린 시
춘상春想
북소리
빈틈
사모곡思母曲
오빠 생각

4부 가을 이야기
낙엽
나무
가을 이야기
가을산
가을날의 약속
가을 기도
사랑의 이름으로
기다림
이과수 예찬
골고다 언덕
주례
성탄을 기다리며
평창의 밤

5부 눈이 찾아와
눈이 찾아와
장례풍경
영정 사진
미망인
꽃 한 송이
앙드레 김이 가던 날
묘지에서
소나기
아직도 꽃 피지 않는 땅
포화 속으로
잃어버린 봄
문학 수업
백년의 꿈

해설 | 천의무봉天衣無의 상상력과 언어의 성찬盛餐·김종희

저자 소개

저자 : 황미광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 서울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학교에서 문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창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시맥 동인,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연극협회 연출분과, 미동부한국문인협회 이사,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욕 동아일보, 대한일보, 세계일보에서 취재부장, 문화부장, 플러싱 타임즈 편집인, 롱아일랜드대학교 코리아센터에서 부소장을 역임했으며, 1994년부터 세인트죤대학교, 롱아일랜드대학교를 거쳐 현재 뉴욕시립대학교 퀸즈칼리지 교수로 한국문학과 한국어를 가르친다. 미주동포문학상, 뉴욕 롱아일랜드의 올해의 여성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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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51쪽 | 190g | 128*190*20mm
ISBN13
9788956641485

출판사 리뷰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상상력과 언어의 성찬盛餐

뉴욕 시립대학교 퀸즈칼리지 교수로 한국문학과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황미광 시인의 첫 신작 시집 『지금 나는 마취 중이다』가 도서출판 모아드림에서 출간되었다.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 서울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국립대만사범대학교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창조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은 그간 〈시맥〉 동인, 한국문인협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에 대한 애정을 돈독히 쌓아왔다.
뉴욕 동아일보, 대한일보, 세계일보에서 취재부장, 문화부장, 플러싱 타임즈 편집인 등 언론인으로서 활동해온 시인에게 ‘참 하고 싶던 일’은 언제나 ‘시’였다. 집보다 시집 하나 갖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시인은 그간 써온 시들을 한데 묶게 되었다.
넘치는 일상생활의 분주를 헤치고 들끓는 의욕에 자기 절제의 주문을 부가하면서, 이를 한 권 분량 시집의 언술로 발양한 황미광의 세계는 누가 뭐래도 오늘날 우리 삶의 한 귀감이다. 뉴욕의 복잡다단한 일상과 태평양을 가로지른 광활한 체험을 바탕으로 시를 쓰는 황미광의 세계는, 정교한 언어 운용에 기댄 지적 조작의 혐의가 없다. 대신 힘 있고 선이 굵은 시상詩想에 독자적인 자기 목소리를 담아 진퇴와 호오를 명료하게 드러낸다. 그의 상상력은 거침이나 망설임이 없고, 사태의 핵심을 곧바로 거양하되 관련 상황에 미치는 눈길이 넓다.
시를 통해 삶과 인간을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하면 누구나 시를 쓰려 할 것이다. 그런데 제대로 잘 말하기가 지난한 까닭으로 아무나 시를 쓸 수가 없다. 곡식의 낱알 하나에도 농자의 땀과 계절을 넘긴 염려가 배어 있듯이, 좋은 시는 재능과 열정, 수고와 인내의 결실로 이루어진다. 영남의 한 지방도시에서 성장하여 서울과 중국으로 유학을 하고 오래 전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 뿌리 내리며 살고 있는 한 시인의 시집을 마주하며, 문득 그 오랜 세월을 관류한 소녀요 처자요 중장년의 여인을 한꺼번에 목도한 느낌이다.
황미광의 시적 삶은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뜨겁고 경쾌하다. 이점은 사랑 시편의 경우는 물론이고 기다림, 병실일기, 디아스포라의 고독, 추모 등의 아픔을 노래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시적 체질이 ‘소나기’의 속도와 열정을 닮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그의 시 세계에서 ‘소나기’에 비견되는 수직적 속도는 어느새 수평적 곡선의 한적함을 열어놓고 있다. 그는 스스로 ‘온 산을 비울만큼’ 비워서 ‘당신을 위’한 ‘빈 하늘’이 되고자 한다. 여름의 열기가 가을의 여백을 열기 위한 것이라는 내밀한 자연의 이치를 그의 시적 삶이 일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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