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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목석 벌레 먹은 사과 수선화 당신 왕유를 만나다 지렁이의 뼈대 파 공 바람 소리 못 박기 나, 가진 것이라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내 통장의 잔고 독버섯 동거 12월 저울질 육손이 서생원과의 동거 첫눈의 기억 부음訃音 제2부 겨울바다 겨울나무는 지금 교감交感 티베트산정 궁금증 뜻 무제無題 1 무제無題 2 - 사계절 에밀레종 말을 잃다 안산호랑이 어머니의 두 얼굴 - 치매 억새꽃 고향서정故鄕抒情 - 구산가는 길 풍각 장터 낙동강 독도 청도소싸움 연등 연꽃 당산나무 말이 씨가 된다 제3부 문답 - 스님과 바람 물구나무서서 보는 세상 임대주택 어떤 동거 - 벽시게와 나 누리 수의엔 호주머니가 없다 둥근 것에 대하여 - 윤회 글씨 마침표 먼지공화국 방심 그리고 탈출 불면不眠 순리 습관 미완성 단풍잎 한 장 옥편에서 만난 두 글자 길은 발자국들 먹고산다 과열過熱 첫 손님 - 조간신문 가을 그리고 동행 제4부 탑은 휘어지지 않는다 중간 걸레 폭포 달팽이 천상의 쿠데다 - 월식 투신을 생각한다 나이엔 신호등 같은 것 없을까 CCTV 찻잔 속 추억 고장났지만 시간은 간다 위로 흐르는 물 바위꽃 봄비 빈 소주병 빈 집 식구들 소화가 안 되는 날 차가운 우편물들 어떤 초대 풍란 촛불 해설 균형과 구체의 힘으로 가 닿는 자기 긍정의 시학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