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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그것을 모른다 세상의 하루 사슬 묶인 오리 사로잡힌 한순간 아득한 나날 우스꽝스러운 행보 집 떠난 인생 몸으로 이루는 혁신 불면 사막의 여자, 혹은 밀회하는 여자 관찰하는 남자를 관찰하는 사랑하는 관계는 구토다 소설의 사랑 좋은 것이 다 만족스럽지는 않아 환각에 살고지고 카페의 여자 환각의 삶 무선 전화기의 하루 2. 낙타에게 길 묻기 일기장 1 일기장 2 내 몸에서 독향이 휴일의 세계 운명보다 강한 것은 없다? 생각들 불균형의 인간 귀가 고요 속에 몸 풀기 시든 아침의 노래 활자에 어울리는 하루 <진짜>의 사연 매스 미디어와 간통하는 병 직업병 양재동, 하오 2시 쓸쓸한 평화 택시, 택시 참, 근사한, 식사를 한순간 3. 도쿄, 흐린 오후의 시 채찍을 주면 당근을 주마 먼지를 나리는 가벼운 바람을 날려 봄날 가는 봄 예약 녹화된 청춘 감기와의 화해 잠꼬대여, 나를 삼켜라 모독 1 모독 2 모독 3 모독 4 모독 5 내 안의 광인 죽음 옆으로 흐르는 샛강 나의 사랑, 나의 운명 구두에게 묻는 생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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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국수를 건지려다 국수 가락을 이등분하여
개수대에 버리고 있는 여자를 생각해 보자. 펜을 들어 쓰는 편지는 한 줄도 더 나아가지 않았는데 그 버릇을 오늘도 버리지 못하네. 발을 떼며 계단을 내려가네. 숨을 고르며 순리를 따르다 보면 우체통이 보이지. 거기까지가 전부인 보행, 나의 존재 이유를 담은 당신들의 사연. 나는 한번도 나의 집을 지어 본 적이 없네. 먹구름이 뭉쳐 있는 내부,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죽이고 들어 보라. 더 큰 아픔이 책장을 넘긴다. 말하라 말하라. 그렇지 않으면 말 못 하지. ---p.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