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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09
작가 인터뷰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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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얼결에 [뷰티-풀]에 입장하게 되었다. 10평 남짓의 작은 술집이었고, 사장으로 보이는 여자는 이미 취해 있었다. 여자는 입장하는 무리들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씨발 새끼들, 자주 안 오냐. 나는 겁이 덜컥 났다. 좁은 술집에 페인트칠이 벗겨진 의자와 탁자 몇 개뿐인데, 답지 않게 고급스러운 샹들리에가 걸려 있었다. --- p.11
그는 석현이었다. 석준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원망한 첫사랑의 얼굴 그대로였다. 그러나 내가 사랑한 사람은 그가 아니라 석준이었다. 오래전 어린 시절에도 그와 석준이 언뜻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석준은 석현이 아니었고, 석현은 석준이 아니었다. --- p.13 집에 다 와갈 때 즈음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사실 내가 고개를 흔들어 지우고 싶은 얼굴은 석준의 얼굴과 똑같은 얼굴이었다. 같은 얼굴이라고 해서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그 둘의 모습이 겹쳐 기억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 p.27 그런데 오빠, 왜 우는 거 야? 울 일 있어? 석현은 어느새 브래지어를 풀며 더듬더듬 말했다. 그거야 네가 반가우니까. 유리야, 잘 살았니? 석현이 지껄이는데 기분이 나빠졌다. --- p.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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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이야기에 몰입하는 기쁨
그들이 구축한 촘촘한 이야기의 세계를 [테이크아웃]으로 나눈다 미메시스는 2018년 6월부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을 출간한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매달 2-3종, 총 20종이 예정되어 있다. 이야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독특한 발상과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를 구축해 가는 젊은 소설가 20명을 선정했고, 이들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로서 대중과 성실히 소통하는 일러스트레이터 20명을 매치해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매체인 [이야기]는 무한히 확장될 수 있으며 누구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자신만의 것을 지어 갈 수도 있다. 미메시스는 본 시리즈로 이러한 이야기의 훌륭한 습성을 작고 간편한 꼴 안에 담아 일상의 틈이 생기는 곳이면 어디든 [테이크아웃]하여 독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즐기는 각기 다른 모양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기쁨이 전달되길 바란다. 테이크아웃은 단편 소설과 일러스트를 함께 소개하는 미메시스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