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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를 발견했다 09
작가 인터뷰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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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신은 이 세 가지 사건을 겪으며 끔찍한 일들이 자신의 일가에 되물림된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에게서 아버지에게로, 아버지에게서 이제 자신에게로. 김일신 씨는 자기가 다음 차례가 될 거라고 예감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게 될 그다음 타자일 거라고. 그게 고의든 타의든 우발적이든 계획적이든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누군가를 죽이게 될지 모른다고] 느꼈다. 그는 두려움에 떨면서 동료인 나에게 이야기를 털어 놓았고 어떻게든 그다음 살인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p.18
그 사람들이 믿는 건 대체 뭘까? 난 그게 궁금했다. 어떤 장소에서 누군가 어떤 일을 당했다면, 또 다른 사람이 그 장소에서 똑같은 일을 당할 거라는 사실을 믿는 걸까? 그렇다면 세상은 얼마나 안전한 곳이란 말인가? 오히려 문제는 전혀 다른 쪽에서 발생한다. --- p.20 「당신 지금 어디예요?」라고 물었다.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내 얘기에 불쾌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직도 그 집에 있습니까?」 나는 그가 내게 왜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부케를 발견했다니까요?」 나는 그가 당연히 기뻐할 줄 알고 있었고 머릿속에는 그 문장 말고 다른 아무것도 없었다. 당장 그 입 다물지 못하겠습니까?」 --- p.37 나는 부케이 비단벌레 때문에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에 집중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 이상 경찰에게 더 털어놓을 말은 없었다. --- p.40 「당일에 근처에서 성폭행당한 시체가 습지에 매장되었습니다. 정말 보지 못했나요?」 「네, 그렇습니다. 난 보지 못했습니다.」 나는 경관을 노려봤다. 그는 안색이 안 좋았고 입가에는 여전히 요지부동으로 평평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나는 어쩐지 초조한 기분이 들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종이컵에 담긴 믹스 커피를 마셨다. --- p.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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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시리즈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이야기에 몰입하는 기쁨 그들이 구축한 촘촘한 이야기의 세계를 [테이크아웃]으로 나눈다 미메시스는 2018년 6월부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을 출간한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8년 12월까지 매달 2-3종, 총 20종을 발행했다. 이야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독특한 발상과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를 구축해 가는 젊은 소설가 20명을 선정했고, 이들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로서 대중과 성실히 소통하는 일러스트레이터 20명을 매치해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매체인 [이야기]는 무한히 확장될 수 있으며 누구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자신만의 것을 지어 갈 수도 있다. 미메시스는 본 시리즈로 이러한 이야기의 훌륭한 습성을 작고 간편한 꼴 안에 담아 일상의 틈이 생기는 곳이면 어디든 [테이크아웃]하여 독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즐기는 각기 다른 모양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기쁨이 전달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