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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쪽 섬 진도
2. 내 이름은 백구 3. 할머니의 냄새 4. 처음 만난 바다 5. 싹트는 우정 6. 가는 정 오는 정 7. 팔려 가는 백구 8. 새 주인 태범이 9. 바다를 찾아서 10. 떠돌이 개 블랙 11. 늑대와의 싸움 12. 피어나는 사랑 13. 떠돌이가 되어서 14. 숲 속의 함정 15. 다시 만난 서영이 16. 마지막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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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옛부터 우리 나라 진돗개는 영리하고 주인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목숨까지 바치는 충성심을 가졌다고 전해온다. 진도에서 태어난 진돗개 백구는 도시로 팔려가서 새 주인인 태범이의 사랑을 받지만 옛주인인 서영이와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진도로 간다. 백구는 낯선 도시를 헤매이다 떠돌이개 블랙을 만나기도 하고, 나쁜 사람들에게 붙잡히기도 하며 마침내 고생 끝에 옛주인이 사는 진도로 되돌아온다는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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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 나서 꼬리를 흔들며 집 밖으로 나와 우리 집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함석 지붕을 인 아담한 집. 마당에도 뒤란에도 커다란 동백나무가 있는 집. 나는 자리를 바꾸고 방향을 바꾸며 집을 보다가 다시 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게 우리 집이야, 우리집. 할머니와 나의 집.' 나는 갑자기 어른이 된 것 같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하늘 빛깔이 달라 보이고 내 몸을 감싸고 있는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날 나는 할머니가 미리 밥 그릇에 준비해 준 점심을 먹고 다시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우리 집은 긴 골목 안에 있었습니다. 나는 그 골목을 왔다갔다 하며 길을 익히고 골목 끝으로 나가 버스가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처음으로 우리 마을 전체를 보았습니다. 마을이 있고 빙 둘러 가며 산이 있었습니다. 파란 풀빛으로 덮힌 그 산들을 보고 나서 우리 집으로 가기 위해 다시 골목 안으로 들어 섰을 때 였습니다. --- p.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