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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백신애 모델 소설 비판 한승우 자기변명의 문학―백신애를 모델로 한 장혁주의 일본어 소설을 중심으로 서영인 윤색된 사실과 여성을 보는 왜곡된 시선―장혁주의 백신애 모델 소설에 대하여 이승신 이시카와 다쓰조의 소설「봉청화」를 통해 본 백신애의 초상 보론 이승신 백신애와 일본 문인들의 교유―또 하나의 한일 문화교류의 궤적 제2부 문학사와 젠더, 그리고 백신애 문학 노지승 사랑이라는 이름의 이념과 혁명―백신애 글쓰기와 삶에 대한 주석달기 서영인 갱신되는 텍스트, 전환하는 주체―백신애 문학의 개작과 작가적 정체성 김경연 백신애 문학에서 ‘정념’의 문제 재고 손성준 ‘여류’ 앤솔로지의 다시쓰기, 그 이중의 검열회로―「女流短篇傑作集」(1939) 연구 정미숙 백신애 소설의 몸과 감각 제3부 백신애 문학의 외연 김재용 바깥에서 본 식민지 조선―백신애의 기행문 구모룡 백신애 시대의 영천 문인들 부록 멀리 간 동무 夕陽에 빗 긴 琴湖江―남몰래 修業하는 女人太公望 바나나 설문 결혼 위기 시대에 내보낸다 [영화조선]에 보내는 말 김문집 백신애론―그의 死에 직면하야 崔貞熙 女流作家 群像 작가 연보 작품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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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래이」, 「적빈」 등의 작품으로 한국 근대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여성작가 백신애는 영천의 작가이다. 단지 그녀가 영천 출신이고 영천에 머물면서 그의 역작 대부분을 썼기 때문만은 아니다. 2007년 ‘백신애 기념사업회’가 발족한 이후 10년을 꽉 채운 시간 동안 ‘백신애 문학제’가 영천에서 열렸고, 그녀의 이름을 딴 ‘백신애 문학상’이 당대의 뛰어난 작가들에게 수여되었다. 백신애의 행적을 추적하고, 미발굴된 자료를 찾고, 그녀의 문학이 지닌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이 그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진행되었다. 아직 충분치 않지만 이 일련의 작업이 있었기에 안개 같은 미지에 가려져 있었던 백신애의 생애가, 문학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감히 자부한다. 백신애는 영천에서 태어나 영천에 묻혔고, 그녀의 문학 역시 영천에서 태어나고 발견되었으며 더 깊이, 새롭게 읽혔으니 백신애는 과연 영천의 작가이다.
이 책 역시 백신애의 고향 영천에서 오래도록 백신애 문학의 의미를 추적하고 토론한 결과물이다. ‘백신애 문학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되고 토론된 논문과 백신애 문학을 연구한 최근 성과를 모았다. 2011년에 나온 「백신애 문학 연구」가 백신애의 작품이 지닌 다양한 면모를 깊이 읽고 그 행적을 재구한 결과물이었다면, 이 책은 백신애 문학의 의미를 좀 더 넓은 맥락 속에 놓고 읽으려 한 결과물이다. 1부에는 백신애를 모델로 한 이시카와 다쓰조(石川達三)와 장혁주(張赫宙)의 소설을 비판적으로 연구한 논문들을 수록했다. 알려지지 않은 백신애의 행적에 대한 간접적 정보를 확인하고, 식민지 여성작가였던 백신애에게 투사된 당대 남성작가, 문단의 시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부에는 젠더와 문학사라는 관점으로 백신애의 문학을 새롭게 해석한 논문들을 실었다. 백신애 문학을 젠더의 관점에서 더 풍부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문학사의 맥락에 놓음으로써 백신애 문학의 좌표를 한층 더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3부의 논문들은 지역문학, 세계문학이라는 지평에서 백신애 문학에 접근한 연구이다. 지역적 구체성과 세계사적 시야를 함께 가진 백신애 문학의 진면목이 이 논문들을 통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책을 엮으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