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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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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글, 재미 속에 깃든 깊은 뜻
좋은 작품은 읽는 사람의 나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비 청소년인 어린이가 글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며 공감할 수 있다면, 책의 향기를 음미하고 독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홍민정 선생님의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찡한 단편 동화집 〈떡볶이는 달다〉, 〈게맛살 커플〉, 〈라볶이의 원조〉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그렇지 않은 친구보다 앞서가는 사람입니다. 〈떡볶이는 달다〉 초등학교 앞에는 어디에나 떡볶이집이 있습니다. 학교 앞 떡볶이에는 그 학교를 졸업한 학생만이 아는 추억의 맛이 있어요. 아이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입맛까지 꿰고 있던 주인아주머니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들어 낸 맛이지요. 학교 앞 떡볶이집에서는 ‘셀프서비스’라는 말이 쓰이기 전부터 셀프서비스가 이루어졌어요. 아주머니가 바쁠 땐 알아서 물을 가져다 먹고, 계산도 알아서 했어요. 어쩌다 그 떡볶이집 주인의 딸, 혹은 아들을 같은 반 친구로 만나면 일 년 내내 마음이 든든했지요. 마치 내가 그 집 자식이 된 것처럼요. 그런 떡볶이집이 아무런 추억도 이야기도 없는 가맹점 떡볶이집에 밀려나는 것을 보면 여러분 마음이 어떤가요? 학창 시절을 풍요롭게 해 준 학교 앞 떡볶이 이야기를 읽으며 사랑, 참된 우정,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게맛살 커플〉 왜 모든 연애 이야기의 주인공은 젊은 남녀일까요? 이 글의 주인공인 동주와 유진이는 저희끼리 커플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연애를 응원하는 커플 매니저이기도 합니다. 평생을 홀로 자식만 키우며 외롭게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 그 분들도 인생의 말년에 사랑을 찾았어요. 이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들의 인생을 즐기며 아름답게 삶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김밥처럼, 할아버지 할머니도 남녀노소 모든 사람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들도 젊은 사람처럼 아람다운 사랑을 가꾸어 나가기를 응원합니다. 〈라볶이의 원조〉 증조할머니는 아빠 엄마가 서울에서 일하며 버는 돈을 아껴야 한다며 절약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십니다. 전기, 수도를 아끼는 것은 기본이고, 라면도 국물이 거의 없이 끓이지요. 증조할머니는 어차피 다 먹지도 않고 버릴 물을 뭣 하러 많이 끓이느냐며 정량보다 적은 물로 라면을 끓이십니다. 마치 오늘날 라볶이처럼 말이에요. 여러분은 이 글을 읽고 할머니의 사랑과 추억을 느낄 수 있어요. 친구들과 라볶이를 먹을 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추억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