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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흥고정순 그림
씨드북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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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김흥식

두 개의 이름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흥흥이라는 이름으로 『팔팔어묵탕』, 『구이 꼬칫집』, 『도서관을 꿀꺽한 공룡』, 『놀이공원을 꿀꺽한 공룡』, 『비행기를 꿀꺽한 익룡』, 『우주선을 꿀꺽한 공룡』을 쓰고 그렸고, 『초조함 공장』, 『지루함 공장』, 『엄마가 공룡이라고?』, 『아빠가 공룡이라고?』, 『누나가 공룡이라고?』, 『내가 공룡이라고?』를 썼습니다. 김흥식이라는 이름으로 『아빠의 술친구』와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를 썼습니다. 『무인도에서 보내요』는 김흥식이라는 이름으로 쓰고 그린, 첫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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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고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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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어린이가 없길 바라며 그림을 그린다. 복만이라는 고양이랑 살고 있다. 그동안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봄꿈』, 『옥춘당』, 『시소』, 『무무 씨의 달그네』, 『어느 늙은 산양 이야기』, 『가드를 올리고』, 『최고 멋진 날』, 『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 들이 있으며, 청소년 소설 『내 안의 소란』, 산문집으로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안녕하다』, 『그림책이라는 산』을 펴냈다. 그림책은 물론이고, 에세이, 소설, 만화로 영역을 넓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림책 『옥춘당』으로 2023 화이트레이븐스 선정, 2023 샤롯데출판문화상 본상, 2023 대한
소외된 어린이가 없길 바라며 그림을 그린다. 복만이라는 고양이랑 살고 있다. 그동안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봄꿈』, 『옥춘당』, 『시소』, 『무무 씨의 달그네』, 『어느 늙은 산양 이야기』, 『가드를 올리고』, 『최고 멋진 날』, 『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 들이 있으며, 청소년 소설 『내 안의 소란』, 산문집으로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안녕하다』, 『그림책이라는 산』을 펴냈다. 그림책은 물론이고, 에세이, 소설, 만화로 영역을 넓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림책 『옥춘당』으로 2023 화이트레이븐스 선정, 2023 샤롯데출판문화상 본상,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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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18g | 190*260*15mm
ISBN13
979116051255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아빠의 주먹은 술을 마신다. 매일매일 술을 마신다. 아빠의 주먹에게는 술친구가 여럿 있다. 아빠의 발과 혓바닥이 가장 친한 술친구였고, 자주 함께 술을 마셨다. 나는 방구석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오들오들 떨며 취할 수 없는 내 주먹과 내 발과 내 혓바닥을 저주했다. 문밖으로 달아나고 싶었지만, 나는 엄마 곁을 지켰다. 하지만 문밖으로 먼저 나간 사람은 엄마였다. 엄마가 사라지자 아빠의 주먹은 더욱 힘이 세졌다.

출판사 리뷰

선택할 수 없는 아빠의 폭력, 저항할 수 없는 아이의 고통
술 취한 주먹을 가진 아빠의 아들로 살아간다는 것

술 취한 아빠의 주먹은 힘이 세고, 혓바닥은 욕설을 내뱉고, 발바닥은 거칩니다. 아이는 아빠에게서 도망치고 싶습니다. 문밖으로 달아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혼자 도망갈 수는 없습니다. 엄마를 지켜야 하니까요. 하지만 먼저 도망간 사람은 엄마였습니다. 이제 아이에게 남은 건 더욱 힘이 세진 아빠의 주먹뿐입니다. 저항할 힘이 없는 아이는 그렇게 매일 술 취한 아빠의 주먹을 견뎌내며 자라야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이제 아빠의 주먹은 힘이 약해집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힘 있는 주먹이 생깁니다. 아이도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주먹도, 발도, 혓바닥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빠와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마음먹는 대로 될까요? 이제 어른이 된 아이는 매일 발버둥 쳐야 합니다. 아빠와 같은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서요. 아무리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서 애를 써도, 보고 듣고 자란 게 아빠의 주먹이고 아빠의 혓바닥이고 아빠의 발이니까요.

그래도 아빠처럼 취할 수는 없기에, 죽어도 아빠처럼 살 수는 없기에
알코올 중독은 습관성 음주와 폭음으로 술을 조절하는 데 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는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폭력은 대물림됩니다. 가정 폭력을 겪으면서 자란 아이는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어 갑니다. 폭력의 대물림이 단순히 한 가정의 문제일까요? 알코올 중독인 아빠에게 폭력을 당하며 자란 아이가 아빠와 똑같은 어른으로 자란다면, 그 아이에게만 잘못을 물어야 할까요? 가정 폭력은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사회 문제입니다. 어느덧 아이는 아빠에게서 벗어나 취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지만, 아빠처럼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칩니다. 아이가 몸부림칠 때, 우리는 어디 있었나요. 무엇을 했나요. 이 책은 무관심했던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 바로 두 눈과 귀를 열어 어디선가 홀로 몸부림치고 있을 수많은 아이의 목소리에 응답할 때가 아닐까요.

지은이의 말
그린이 고정순
아빠를 떠올리면 술을 마시던 뒷모습만 생각난다는 친구가 있다.
그림을 그리며 그 친구의 마음 곁에 조금 다가가고 싶었다.
그 마음이 간절할수록 『아빠의 술친구』 속 주인공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다.
오늘도 어려운 한 걸음을 내딛는 친구들에게 그리고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글쓴이 김흥식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우리 사회는 가정 폭력 피해 아동을 향한 안쓰러운 시선 뒤로 그 아이 또한 가해자와 똑같은 어른으로 자랄 거라고 낙인 찍는 무자비한 시선을 감추고 있습니다. 폭력은 대물림될 것이라고 당연하게 여기는 시선 또한 폭력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폭력은 또 다른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똑같은 어른으로 자라지 않을 수 있다고도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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