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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들의 아찔한 수다
여성 작가들의 아주 은밀한 섹스 판타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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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세트 플레이 / 김이설
크로이처 소나타 / 이평재
제목 따위는 생각나지 않아 / 한유주
어쩔까나 / 김이은
팔월의 눈 / 구경미
통증 / 은미희

저자 소개 6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소설을 쓰(고자 하)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가끔 여행을 하고, 더 가끔 사람들을 만나며 조용히 살고 있다. 그녀가 사는 동네에는 학교가 참 많다. 예전에 살던 동네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고 보면 동네마다 다 학교가 많은 건데 제가 사는 동네만 그렇다고 착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뭐 어쨌든 재잘재잘 떠들고, 웃고, 얘기하고, 장난치고, 분식집 앞에 몰려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중 하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 동네가 아이들의 재잘거림 웃음 대화 장난으로 떠들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소설집 『노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소설을 쓰(고자 하)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가끔 여행을 하고, 더 가끔 사람들을 만나며 조용히 살고 있다. 그녀가 사는 동네에는 학교가 참 많다. 예전에 살던 동네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고 보면 동네마다 다 학교가 많은 건데 제가 사는 동네만 그렇다고 착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뭐 어쨌든 재잘재잘 떠들고, 웃고, 얘기하고, 장난치고, 분식집 앞에 몰려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중 하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 동네가 아이들의 재잘거림 웃음 대화 장난으로 떠들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소설집 『노는 인간』 『게으름을 죽여라』, 장편 소설 『미안해, 벤자민』 『라오라오가 좋아』 『키위새 날다』 『우리들의 자취 공화국』이 있다.

구경미의 다른 상품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열세 살」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황순원신진문학상, 제3회 젊은작가상, 제9회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오늘처럼 고요히』, 『잃어버린 이름에게』, 경장편소설 『나쁜 피』, 『환영』, 『선화』,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등이 있다. 앤솔러지 『장래 희망은 함박눈』에 「안녕, 시호」를 수록했다.

김이설의 다른 상품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했으며,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일리자로프의 가위」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코끼리가 떴다』, 『어쩔까나』, 『산책』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검은 바다의 노래』, 『11:59PM 밤의 시간』, 『열두 켤레의 여자』, 『하인학교』를 썼다. 『하인학교』는 영상화 계약과 함께 2개국에 수출되었다.

김이은의 다른 상품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다시 나는 새」 당선. 2001년 삼성문학상 장편소설 『비둘기집 사람들』 당선. 광주대학교 인문사회대학 문예창작학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동신대 한국어교원학과 박사과정 수학. 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ㆍ『바람의 노래』ㆍ『18세, 첫경험』ㆍ『바람남자 나무여자』ㆍ『나비야 나비야』ㆍ『흑치마 사다코』 등 출간. 전 동신대학 강사. 현 ㈔한국작가회의 소설분과 회원.

은미희의 다른 상품

특유의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환상소설의 심미적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탐문해온 소설가. 화가 생활을 하면서 소설 습작을 하던 이평재는 1998년 단편소설 「벽 속의 희망」이 〈동서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0년 「리아논의 새」로 올해의 좋은 소설, 「마녀 물고기」로 2001년 한국일보 문학상 후보 및 동아일보 ‘문학 뉴웨이브’에 선정되었다. 2007년 「그린스네이크 동물지」 외 단편소설 등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소설집으로 『마녀 물고기』, 『어느 날, 크로마뇽인으로부터』가 있다. 현재 문학비단길 동인이며 예술
특유의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환상소설의 심미적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탐문해온 소설가. 화가 생활을 하면서 소설 습작을 하던 이평재는 1998년 단편소설 「벽 속의 희망」이 〈동서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0년 「리아논의 새」로 올해의 좋은 소설, 「마녀 물고기」로 2001년 한국일보 문학상 후보 및 동아일보 ‘문학 뉴웨이브’에 선정되었다. 2007년 「그린스네이크 동물지」 외 단편소설 등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소설집으로 『마녀 물고기』, 『어느 날, 크로마뇽인으로부터』가 있다. 현재 문학비단길 동인이며 예술서가의 기획자이다.

이평재의 다른 상품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03년 단편 『달로』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9년 단편 『막』으로 제43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 희곡과는 다른 소설만의 고유한 장르성이 어떻게 획득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소설집으로 『달로』(2006), 『얼음의 책』(2009),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2011) 등이 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세계문학강독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에서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텍스트의 경계를 실험하는 문학동인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03년 단편 『달로』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9년 단편 『막』으로 제43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 희곡과는 다른 소설만의 고유한 장르성이 어떻게 획득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소설집으로 『달로』(2006), 『얼음의 책』(2009),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2011) 등이 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세계문학강독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에서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텍스트의 경계를 실험하는 문학동인 ‘루’ 활동을 하고 있다. 『지속의 순간들』『작가가 작가에게』, 『교도소 도서관』, 『눈 여행자』 등을 번역하였다.

한유주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0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70g | 148*210*20mm
ISBN13
9788970128757

출판사 리뷰

쿨하게! 당당하게! 자신있게!
여성 작가들이 거침없이 써내려간 에로판타지아!

●한여름 소나기처럼 황홀한 에로그라포스 변주곡!

작년 여름 문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섹스’를 주제로 한 테마소설집 《남의 속도 모르면서》(남성 작가 편)에 이어 여성 작가들이 쓴 테마소설집 《이브들의 아찔한 수다》가 출간되었다.
여성 작가들이 ‘섹스’라는 조금은 드러내놓기 거북한 주제로 쓴 작품이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남성 편과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해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가 있을 듯하다. 이번 소설집에는 구경미, 김이설, 김이은, 은미희, 이평재, 한유주 작가가 참여하였고, 이 책 속에서 작가들은 조금은 무겁고 허무하고 비루한 인생 속의 긍정적 섹스의 단면을 보여준다. 모두가 드러내놓고 말하기는 쑥스러운 테마, 섹스. 이 주제를 가지고 어떠한 레시피로 어떠한 요리를 만들었는지 감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듯싶다.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섹스의 의미를 묻는다!
이 책의 서문을 쓴 문학평론가 권영민 교수는 “섹스는 일상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단순히 반복되거나 소비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음탕한 욕정만을 위해서 육체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창조하는 힘을 육체로부터 발산하게 한다.”고 말하면서 “이 시대의 삶의 표층에 섹스가 난무하고 모든 담론의 은밀한 구석에 섹스가 흉물스럽게 도사리고 있다. 이 혼돈과 어둠의 골짜기에서 섹스의 판타지를 건강하게 끌어내는 일이야말로 이 책에 동참한 작가들과 독자 여러분의 몫이다.”라고 지적하였다.
이 소설집 속의 작품이 작가의 개성에 따라 시대적 배경이나 소설적 형식은 제각각 다르지만, 결국 작가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위에서 지적한 권영민 교수의 변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섹스, 그 의미를 묻는 여섯 작품의 세계로 빠져들어보자.

●허무한 인생 속, 그래도 살맛나게 하는 섹스의 향연!
첫 번째 김이설의 「세트 플레이」는 현 시대에 있을 법한 고등학생들의 탈선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채팅으로 만난 아줌마와 모텔에서 섹스를 나누면 그때 친구가 들이닥쳐 사진 찍고 때리고 아줌마를 겁줘서 돈을 뜯어낸다. 그 돈으로 피시방에서 생활하고 유흥비 쓰고... 그런데 주인공의 가정형편이 너무나 불우하다. 술주정뱅이 아빠가 펜치로 형의 머리를 내리찍은 바람에 형은 반신불수가 되고 둘이 눕기도 좁아터진 집구석에서 엄마는 형 간호하느라 주인공은 관심 밖이다. 욕설과 섹스 장면이 난무하지만 삶의 비루함과 쓸쓸함이 처절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은 이평재의 「크로이처 소나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은 베토벤이 남긴 10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 소나타이다. 별명은 ‘크로이처’. 톨스토이의 「크로이처 소나타」라는 소설 덕분에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독신주의자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男子와 프리섹스주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女子가 「크로이처 소나타」를 공유하면서 육체적 사랑에 이르는 이야기이다. 음악과 섹스가 어우러지며 男子와 女子의 솔직한 육체적 사랑을 음악을 듣는 것처럼 펼쳐 보인다.

한유주의 「제목 따위는 생각나지 않아」는 노래를 부르듯 음률에 맞춰 이야기가 술술 읽히는 작품이지만, 형식 파괴 소설을 즐겨 쓰는 작가의 작품답게 뚜렷한 줄거리를 말하기 어렵다. 한 사람의 독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이 이어지는데, 동거하는 여자의 집을 뛰쳐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동안 느꼈던 감정이 지루하지 않게 서술되어 있다.

김이은의 「어쩔까나」는 유일하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10년(선덕 3년)에 실려 있는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으로, 양반의 여식인 가이와 노비인 부금의 신분을 뛰어넘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이다. 결국 노비와 양반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나지만 두 사람이 나누는 슬프디슬픈 섹스는 애절하기까지 하다. 이야기꾼이 대중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여성 작가로는 드물게 질펀한 입담을 보여주고 있다.

다섯 번째 작품 「팔월의 눈」은 구경미 작가의 소설이다. 공장에서 일하며 사법시험을 준비 중인 여자가 주인공으로, 그녀는 일하는 틈틈이 열심히 공부한다. 그런데 옆 공장의 한 남자가 그녀에게 관심이 있고, 어느 날 같이 식사와 술을 마시게 된 둘은 섹스를 나누게 된다. 결국 남자는 노동운동에 그녀를 끌어들이려고 접근한 것이 밝혀지고, 그녀는 공장지대의 흩날리는 회색빛 잿가루를 눈가루 같다고 생각하며 팔월의 눈을 맞는다.

마지막 작품, 은미희의 「통증」. 이 작품은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사진작가가 주인공이다.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지만 그 남자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그 여자를 질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요리를 하다 그만 손가락을 베인 주인공은 사랑의 통증과 손가락의 통증을 대비시키며 자신의 심정을 서술한다.

이처럼 작가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여섯 편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 쓸쓸함과 비루함 등등 여러 가지 감정이 읽는 내내 마음속을 촉촉이 적셔줄 것이다.

추천평

이평재의 〈크로이처 소나타〉는 섹스의 판타지를 음악의 선율과 소리의 감각을 통해 펼쳐낸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육체보다도 감성의 에로티시즘이 더욱 현란하다. 김이설의 붓끝은 파괴적이다. 〈세트 플레이〉의 이야기는 육체도 정신도 섹스라는 행위 속에서 소진된다. 한유주의 〈제목 따위는 생각나지 않아〉에서는 덧없이 소멸하는 개체로 떠밀리고 있는 주체에 대한 환상이 인상적이다. 서사를 해체하면서 얻어내고 있는 이러한 느낌과는 달리, 김이은의 〈어쩔까나〉는 단단한 결구結構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사랑이라는 것이 언제나 육체의 에로티시즘을 넘어서는 자리에서 되풀이된다는 점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 구경미의 〈팔월의 눈〉에는 존재의 고립감이 서사를 압도하지만, 환멸의 삶에도 섹스가 스며든다. 은미희의 〈통증〉은 극단적이다. 육체의 에로티시즘을 그림 그리기로 환치시켜놓음으로써 섹스가 드러내는 파괴적 속성을 환유처럼 제시한다.
권영민 (문학평론가, 단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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