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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M
양장
사계절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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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성장통, 그 세밀하고 눈부신 감정들
성장통, 그 세밀하고 눈부신 감정들. 차가운 여름 바다에 선 M의 거센 감정과 수많은 질문. 그리고 마치 금방이라도 덮쳐올 것 같은 파도와 먹먹한 하늘, 압도적인 짙은 푸른빛의 물결은 어느 불안정한 시기의 치열한 성장통을 세밀하고, 아름답게 담아냈다.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픽션상을 수상한 요안나 콘세이요의 신작.
2020.08.07. 유아 PD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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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글그림요안나 콘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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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na Concejo

1971년 폴란드 스웁스크에서 태어났다. 포즈난 미술 아카데미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프랑스에 정착했다. 2002년 부산 비엔날레에 설치 작품이 초대되었고, 프랑스 쉘, 베를린 플라포름 갤러리, 파리 퍼블릭 갤러리 등에서 전시했다. 200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후, 그림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빨간 모자』, 『백조 왕자』, 『꽃들의 말』, 『천사의 구두』, 『아무개씨의 수상한 저녁』 등이 있다. 프랑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 책이 출간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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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엘로인스키 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포즈난의 아담미츠키에비치 대학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와 서울시립대학교 시각디자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림책 연구자, 큐레이터, 폴란드어 번역자로 일하고 있다. 안제이 사프코프스키의 「위쳐」 시리즈, 야누시 코르차크의 『마치우시 왕 1세』, 『스타니스와프 렘』(공역), 그리고 『파란 막대 · 파란 상자』, 『두 사람』, 『시간의 네 방향』, 『블룸카의 일기』, 『작은 발견』
1974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엘로인스키 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포즈난의 아담미츠키에비치 대학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와 서울시립대학교 시각디자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림책 연구자, 큐레이터, 폴란드어 번역자로 일하고 있다.

안제이 사프코프스키의 「위쳐」 시리즈, 야누시 코르차크의 『마치우시 왕 1세』, 『스타니스와프 렘』(공역), 그리고 『파란 막대 · 파란 상자』, 『두 사람』, 『시간의 네 방향』, 『블룸카의 일기』, 『작은 발견』, 『잃어버린 영혼』, 『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보았습니다』, 『생각하는 건축』, 『상상하는 디자인』, 『꿈꾸는 현대 미술』, 『표현하는 패션』, 『아이디어 정원』, 『꿀벌』, 『나무』 등의 폴란드 그림책을 우리 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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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0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0쪽 | 478g | 220*291*10mm
ISBN13
9791160946741

출판사 리뷰

“파도가 도망치는 저곳에. 나 같은 애가 있을까?”
치열하게 겪어내는 성장통, 그 세밀하고 눈부신 감정들


작가는 어느 여름, 차가운 아침의 바닷가를 이렇게 묘사한다. 구름에 해가 가려진 흐린 하늘, 갈매기들이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텅 빈 모래사장, 반복적으로 들리는 파도 소리. 그곳에 주인공 M이 있다. 갈매기와 이따금 헤엄쳐 오는 작은 물고기들을 바라보는 M의 태도는 냉소적이면서도 묘하게 자조적이다. 자신의 눈이 엄마를 닮았다고 말하는 것은 싫다며 요즘은 아무것도 좋은 게 없다는 담담한 말은 소년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한다. 바다의 짙은 푸른빛을 닮은 M의 눈. 하지만 마음대로 파도를 만드는 바다처럼 자유롭게 감정을 토해내지는 못한다. M은 생각한다. 내가 만약 바다라면...

높은 파도가 치기 전의 바다처럼 고요하던 M이 자신은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라고 외친다. 거세게 쏟아지는 외침은 깊고 세밀하며 또 아득하다. 반대편의 누군가를 향한 수많은 질문들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표이기도 하다. 오해와 외로움,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 때로는 후회가, 때로는 화가 가득 차 있었을 M의 시간들이 먹먹하게 느껴진다. 애틋하면서도 눈부신 한 소년의 이야기. 이 이야기가 꼭 유년기만 떠오르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던 하루가, 누군가를 원망했던 순간이, 아니면 그저 탁 트인 곳으로 떠나고 싶었던 날이 생각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순간 망망한 바다를 마주한다면 왈칵 무언가를 쏟아내게 될지도 모른다. 내면의 어딘가 아직 소년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을 감정들이 자꾸만 떠오를 테니 말이다.

푸른색과 디테일로 완성한 한여름 바닷가의 맛

얇은 연필 선을 이용한 흑연 질감의 그림을 주로 선보였던 작가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이번에는 푸른색이 가득하다. 때로는 고요하고 때로는 하늘 높이 치솟는 물결들은 모종의 불안감을 자아내지만, 작가의 그림은 그와 동시에 차분하기도 하다. 글을 읽어 보면 그것이 소년의 마음과 닮아 있음을 알게 된다. 아슬아슬하면서도 담담한 목소리. 작가는 여지없이 그 분위기를 아주 섬세하게 그려냈다. 모래사장에 버려진 사탕 껍질, 소라 껍데기와 유리병, 낡고 오래된 사진들.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바다 사이사이로 스며든 디테일들은 이야기를 더욱 촘촘하게 메운다.

특히 M의 독백 후에 이어지는 장면들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바로 지금 바다 앞에 서 있는 것처럼 수면 위의 물결들이 시야를 가득 메우고, 이내 조금씩 꿈틀대던 파도가 거세게 치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파도가 지나간 후, 소년이 마주했을 바다를 본다. 다시금 잔잔해진 물결이다. 석양에 빛나는 바다는 유난히 눈부시고 아름답다. 위로처럼 따스하다. 한여름, 조금 축축하고 짭짤하더라도 잠시나마 묻어두었던 감정들을 꺼내어 보길 권한다. 나만의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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