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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냄새
정승희
마음이음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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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어른 냄새 / 국어 시간의 짝귀 / 이상하다 / 봉우리 / 우리 형 박모래알 / 문

저자 소개 1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전국 마로니에 백일장에서 우수상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동화 『그냥, 은미』, 『슈퍼땅콩 대 붕어빵』, 『괴물이빨과 말하는 발가락』, 『나를 따라온 감자』, 『최탁씨는 왜 사막에 갔을까?』, 『눈으로 볼 수 없는 지도』, 『알다가도 모를 일』, 『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 『우리 춤꾼 김천흥-손을 들면 흥이요, 팔을 들면 멋이라』, 『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 청소년 소설 『아린』,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울고 있니 너?』(공저) 그림책 『나도 안 긁고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전국 마로니에 백일장에서 우수상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동화 『그냥, 은미』, 『슈퍼땅콩 대 붕어빵』, 『괴물이빨과 말하는 발가락』, 『나를 따라온 감자』, 『최탁씨는 왜 사막에 갔을까?』, 『눈으로 볼 수 없는 지도』, 『알다가도 모를 일』, 『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 『우리 춤꾼 김천흥-손을 들면 흥이요, 팔을 들면 멋이라』, 『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 청소년 소설 『아린』,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울고 있니 너?』(공저) 그림책 『나도 안 긁고 싶단 말이야』, 『엄마 제발 그만!』,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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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54쪽 | 282g | 152*210*20mm
ISBN13
979118901051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어디로 갈까?’ 반으로 돌아가기는 싫다. 국어 시간은 내 귀가 더 쪼그라드는 시간이다. 김성대는 중학교에서도 거머리처럼 나에게 찰싹 붙어 있다. 나한테 달라붙어서 내 피를 모조리 다 빨아먹는 것 같다.
---「국어 시간의 짝귀」중에서

어쩌면 저 무료 배급 줄 뒤에 서 있을지도 몰라. 박모래알······. 광장 후미진 곳에서 손을 벌리고 누워 있을지도 모르지. 아니야, 아니야. 박모래알은 그런 곳에 없을 거야. 열여덟 살이 되었으니 할아버지들이나 서 있는 저 지렁이 같은 줄에는 없을 거야. 열여덟 살은 저 줄하고 뭔가 어울리지 않잖아. 손을 벌리고 누워서 구걸하기에는 너무 팔팔한 나이잖아.
---「우리 형 박모래알」중에서

내가 그동안 선해에 대해 모든 것이 알맞다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선해의 탱탱하게 봉긋 솟아올라 있던 가슴은 허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겠냐. 온 세상이 사실은 허구투성이에 거짓말투성이인걸. 내 바지 속에 감추어진 하마 다리나 선해의 원격 조정 가슴 정도야 약과지.
---「봉우리」중에서

나는 주눅이 들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팔을 자르고 배를 자르며 스웨터를 접었다. 그리고 러닝을, 브래지어를, 팬티를 벗었다. “팔 앞으로 나란히, 앉았다 일어섰다 복창하면서 열 번!” 여자는 무궁화 모양이 달린 감청색 모자를 고쳐 썼다. 여자는 살에 박힐 듯 강한 군대식 말투였다. 여기서 사정을 해 봐야 소용없을 것 같았다.

---「문」중에서

줄거리

「어른 냄새」

담배를 피우면 어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은기는 주차장에 떨어진 담배를 발견하고, 친구와 담배 피우기에 도전한다. 담배를 피운 은기는 반찬 냄새를 풍기는 엄마를 보면서 어른에 대해 생각해 본다.

「국어 시간의 짝귀」

자신의 짝짝이 귀를 보며 놀리고 괴롭히는 성대 때문에 장수는 힘든 학교생활을 한다. 탈출구는 낙서와 상상으로 현실을 벗어나는 것. 국어 시간의 악몽과 신기한 꿈으로 장수는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상하다」

대수롭지 않은 반의 공지사항을 폴더폰인 희정이를 위해 문자로 친히 보내는 그 아이, 희정이에게 눈빛을 보내는 그 아이. 자기만의 짝사랑이 아닌 서로 좋아하는 게 확실한 것 같아 희정은 기쁘다. 고백 같은 문자에 답장하려 찰나에 알게 된 아주 놀라운 사실이란!

「봉우리」

선해는 밋밋한 가슴을 뽕 브래지어로 가리며 외모 콤플렉스를 겪는다. 한편 사이는 선해를 너무도 좋하며 가슴앓이를 한다. 자신을 좋아하는 존재가 있다는 걸 선해는 알까?

「우리 형 박모래알」

내가 아닌 잃어버린 형만 보는 엄마의 눈빛, 언제 올지 모르는 형 때문에 여행 한번 간 적 없는 나와 부모님. 알 수 없는 죄책감과 불만이 많은 나는 반려동물 구아나에게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 그런데 구아나가 사라졌다. 똑똑했다던 형도 아직인데, 구아나는 오늘 안에 집에 올까?

「문」

이름과 교복이 아닌 죄수복과 수인 번호 502번. 유리는 찜찜하긴 했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다. 밖에는 유리를 기다리는 동생이 있는데……. 형량은 얼마나 될까? 감옥 문 밖으로 나가고 싶은 유리는 어떤 일을 겪을까?

출판사 리뷰

상상, 수다, 스마트폰, 낙서, 친구, 가족…….
청소년들의 삶을 이루고, 위로해주는 소통의 창구를 확인한다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있어도 아이들은 저마다 성격이 다르고, 고민이 다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다르다.『어른 냄새』에 실린 작품들은 청소년의 삶을 이루는 가족과 친구, 아이들이 쓰는 물건들로 ‘획일화’된 청소년들의 이미지를 해체하며, 청소년 한 명, 한 명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짝짝이 귀 때문에 짝귀라 놀림 받는 장수는 점점 의기소침해져 말더듬이라는 별명이 하나 더 생길 판이다. 의욕도 없고, 학교도 가기 싫은 장수의 탈출구는 마음껏 상상하기다. 상상하다 신기한 꿈까지 꾸게 된 장수는 ‘짝짝이 귀니까 짝귀’라고 할 수 있다며 주눅 든 삶에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

장수가 상상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면, 희정은 핸드폰을 놓지 못하고 단짝과 수다를 떤다. 시끄러운 마음속의 말들을 한바탕 쏟아내야 코앞에 닥친 시험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한편 순간의 욕심에 잘못을 저지르고 구치소에 있는 유리는 낙서를 하고 동생을 떠올리며 두려움과 슬픔을 이겨내려 한다. 이렇듯 아이들은 뜬구름 같은 생각들로, 스마트폰으로, 가족을 생각하며, 함께하는 친구 덕분에 아주 심각하다가도 툭툭 털어내는 십대 특유의 쾌활함과 힘으로 자신을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조용하고 평범해서 잘 지내는 것처럼, 불투명하게 보이는 청소년들의 일상이『어른 냄새』에서는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호기심, 죄책감, 멍청함, 불만 같은 심리 상태를 보이는 아이들의 마음결을 한층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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