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4년 12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136쪽 | 210g | 129*210*5mm |
ISBN13 | 9788970638331 |
ISBN10 | 8970638334 |
출간일 | 2014년 12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136쪽 | 210g | 129*210*5mm |
ISBN13 | 9788970638331 |
ISBN10 | 8970638334 |
시인이자 명상가인 류시화씨가 엮은 잠언시집.인디언에서 수녀, 유대의 랍비, 회교의 신비주의 시인, 걸인, 에이즈 감염자, 가수 등 지역과 시대를 뛰어넘은 다양한 무명씨들의 고백록이나 기도문들을 모아 엮었다.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 새로운 존재를 영위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한 냉정한 관찰법과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시집이다. |
1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행복해진다는 것 어느 17세기 수녀의 기도 내 인생의 신조 만일 두 사람 잠시 후면 젊은 수도자에게 무엇이 성공인가 도둑에게서 배울 점 할 수 있는 한 2 빛 그런 길은 없다 75세 노인이 쓴 산상수훈 난 부탁했다 여행 자연주의자의 충고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잠 못 이루는 사람들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인생의 황금률 3 마음의 평화 사랑은 한 번에 한 사람 내가 배가 고플 때 내가 원하는 것 당신에게 달린 일 인디언 기도문 어느 9세기 왕의 충고 동물 성장한 아들에게 지식을 넘어서 잠시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일찍 일어나는 새 4 바람만이 알고 있지 다른 북소리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수업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당신이 하지 않은 일들 민들레 목걸이 세상을 정복하더라도 진리에 대하여 인생의 계획 내가 늙었을 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시집 서문에 쓴 시 해답 5 다른 길은 없다 모든 것 알 필요가 있는 것 들어 주세요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모든 것은 지나간다 벼룩 술통 결실과 장미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당신이 살지 않은 삶 한밤중 조용하게 앉으라 손의 문제 너무 늦기 전에 죽기 전에 꼭 해볼 일들 나는 내가 아니다 내 무덤 앞에서 빈 배 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그는 나무 다섯 연으로 된 짧은 자서전 잠언시 주위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시를 읽고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감동을 주는 글이 있습니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며 시집을 선물해 준 당신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책 속에서
알 필요가 있는 것
당신이 꼭 어떤 사람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당신이 꼭 어떤 일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이 세상에 당신이 꼭 소유해야만 하는 것도 없고
당신이 꼭 알아야만 하는 것도 없다.
정말로 당신이 꼭 무엇이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불을 만지면 화상을 입고
비가 내리면 땅이 젖는다는 것쯤은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
_일본 교토의 어느 선원에 걸린 시
다섯 연으로 된 짧은 자서전 (작자 미상)
1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곳에 빠졌다.
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걸 못 본 체했다.
난 다시 그곳에 빠졌다.
똑 같은 장소에 또다시 빠진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데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3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갈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미리 알아차렸지만 또다시 그곳에 빠졌다.
그건 이제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난 비로소 눈을 떴다.
난 내가 어디 있는가를 알았다.
그건 내 잘못이었다.
난 얼른 그곳에서 나왔다.
4
내가 길을 걷고 있는데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 둘레로 돌아서 지나갔다.
5
난 이제 다른 길로 가고 있다.
치기 어린 젊은 시절엔 인생은 직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우회도 할 줄 아는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빈 배 (장자)
한 사람이 배랄 타고 강을 건너다가
빈 배가 그의 배와 부딪치면
그가 아무리 성질이 나쁜 사람일지라도
그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배는 빈 배이니까.
그러나 배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는 그 사람에게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그래도 듣지 못하면 그는 다시 소리칠 것이고
마침내는 욕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러나 그 배가 비어 있다면
그는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강을 건너는 그대 자신의 배를 빈 배로 만들 수 있다면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상처 입히려 하지 않을 것이다.
우회한 그 길목에서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소리치거나 화내지 않고 다시금 돌아서 지나갈 수 있게 되기를…
(BOOK : 2021-027-0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