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1년 12월 19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522g | 153*224*30mm |
ISBN13 | 9788991799677 |
ISBN10 | 8991799671 |
출간일 | 2011년 12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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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522g | 153*224*30mm |
ISBN13 | 9788991799677 |
ISBN10 | 8991799671 |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1
13,320원 (10%)
법학 교양서의 대표 도서이자 법률가 지망생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는 헌법의 풍경이 전면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저자의 시선은 여전히 따뜻하고, 지금 여기의 현실을 꿰뚫는 통찰력은 더욱 날카롭다. 우선 지난 7년간 사회적 변화와 개정된 법 조항을 반영하여 내용을 대폭 손질하고 새 원고를 추가했다. 200자 원고지 200장에 이르는 새 원고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지난 몇 년간 허울뿐인 ‘법치’의 이름으로 오히려 과거 20~30년 전으로 후퇴해버린 한국 사회의 암울한 법적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것으로 포문을 연다. 전문가주의를 비판하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법 이야기를 지향한 헌법의 풍경은 2004년 출간 후 법학이라는 전문 분야의 글쓰기 방식을 바꾼 최초의 책으로 평가받으며 언론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헌법의 풍경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중에 직접 사 읽고 “민주주의의 정수를 이야기한 책”으로 추천했고, 백상출판문화상 교양부문 저술상, 책따세 청소년 추천도서, ‘TV 책을 말하다’ 올해의 책, 2010년 [오마이뉴스] ‘지난 1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좋은 책으로 널리 알려졌고, 오랜 시간 꾸준히 독자들이 찾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
개정증보판 머리말 | 머리말 | | 들어가는 글 | 2011년에 다시 보는 《헌법의 풍경》 노무현, 똥개 법률가, 그리고 민주주의 그가 떠난 이후의 과제 말할 자유, ‘피디수첩’의 경우 표현의 자유에 켜진 적신호 권리를 위한 투쟁은 멈출 수 없다 서장 _ 법학과의 불화 나는 왜 법대에 갔을까? 당신들의 법학 법학 교수가 되기까지 시민의 삶과 유리된 법 1장 _ 정답은 없다 유죄와 무죄 사이 음란과 예술 사이 젖꼭지와 털 사이 올바른 절차에 기초한 답 찾기 2장 _ 국가란 이름의 괴물 국가는 언제나 선인가? 국가라는 이름의 학살자 제주도와 실미도, 두 섬 이야기 누가 괴물에게 봉사하나 괴물의 시대는 갔는가? 3장 _ 법률가의 탄생 특권의 내면화 영혼을 좀먹는 법조계의 논리 특권집단의 이상한 군사 훈련 괴물의 수족이 된 사람들 4장 _ 똥개 법률가의 시대 아직도 검사장, 법원장인 변호사님들 그들만의 엘리트 공동체 어떻게 법조계를 바꿀 것인가? 이미 시작된 희망 5장 _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 권력과 성공, 정의의 상징 누구나 풀어줄 수 있는 검찰 누구나 잡아들일 수 있는 검찰 일에 갇힌 검찰 검사의 추억? 6장 _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헌법 정신 정신병원에 가야 할 기독교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어떤 때 제한이 가능한가? 공산당 할 자유와 똘레랑스 7장 _ 말하지 않을 권리, 그 위대한 방패 무죄의 추정 피의자 신문은 임의수사다 아는 사람만 아는 권리, 진술 거부권 진술 거부권의 역사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진술 거부권이 제대로 보장되려면 8장 _ 잃어버린 헌법, 차별받지 않을 권리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미국은 어떻게 차별과 함께 살아왔는가 미국은 어떻게 차별과 싸워왔는가 미국의 차별 금지 소송들 차별 철폐를 위해 우선 할 수 있는 일 주석 |
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법은 헌법과 민법이라는 말이 있다.
전자는 국민의 기본권과 국가의 통치체제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후자는 국민의 재산과 신분을 결정함과 동시에 모든 법의 개념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부르는 듯 하다.
이 책은 특히 전자인 헌법 그중에서도 기본권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으로서 당연히 갖는 기본권과 이를 국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혹은 국가를 통제하기 위해) 이러한 권리의 연혁과 의의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법학 서적은 개념,제도적 의의, 요건,효과 등으로 서술되기
마련인데 사실 제대로 된 이해는 제도적 의의와 그 연혁에 대한 통찰없이는
어려운게 사실이다.(그래서 교수저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모든 기본권을 다루지는 않지만 중요한 기본권 몇가지를
연혁과 제도적 의미를 설시하며 이미 알고 있던 권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일깨운다.
그리고 이런 서술을 통해 아마 저자는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한다.
당연히 위에서 하라면 하는게 아니라 그럴 의무는 없다고 모든 결정은 자신의 자율적인
의사 판단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게 민주적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고.우리는
너무나 쉽게 다수의 의견에 휩쓸리고 권위에 통제될 수 있는 존재이기에 더더욱 스스로
를 경계해야한다고.
김두식 선생의 다른 저서들은 인상 깊게 정독 했으면서 정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만큼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읽지를 못했다. (말이 어떤 이유지 그냥 게으름이겠지만;)
이제서야 마음 먹고 개정증보판을 주문해 왜 이제야 이 명저를 읽고 있을까 자책하면서 동시에 이제라도 읽어 다행이다는 안도감으로 책을 넘겼다.
선생은 서두에서 전반적인 우리네 사회 풍경이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는 폴리스나 아고라는 어디서도 볼 수 없고 죽을 때까지 서로를 물어뜯는 원형경기장 아레나만 남아 있을 뿐"임을 지적한다. 이 책 개정증보판이 나온지도 이제 10년이 넘었거늘 아직도 같은 모습이다.
"우리가 성공하는 것으론 부족하지. 고양이가 망해야지"
기억이 옳다면 <쌤통의 심리학>이라는 책에서 본 구절인데 (어떤 카툰짤 같은 것이었고 개들이 한 말) 이 역시 우리네 사회, 특히 요즘 같은 대선 시국에서는 더 두드러지는 풍경이다.
더 긴 말 할 것 없이 작금의 대선 후보들을 비롯하여 관련 정치인들은 모두 정독했으면 한다. 이미 읽었다고 할 분들도 있겠지만 다시금 밑줄 쫙 동그라미 땡땡 하면서 재독하기를 바란다. 무슨무슨 권장도서네 필독서네 하는 풍경을 싫어라 하는 입장이지만 이 책 만큼은 예외로 두고 싶을 만큼 보물 같은 양서다. 10년이 더 지났고 그 세월이 다사다난 했으니 그에 맞는 신작을 선생이 꼭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만 새해 소망처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