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4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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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4쪽 | 634g | 140*198*36mm |
ISBN13 | 9788934990062 |
ISBN10 | 8934990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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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21년 04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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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4쪽 | 634g | 140*198*36mm |
ISBN13 | 9788934990062 |
ISBN10 | 8934990066 |
MD 한마디
[조용히 반짝이는 보편의 삶, 보통의 사람들]『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의 장편소설.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데뷔작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작가는 이번 책에서도 그 감각을 이어가며, 약 백 년에 걸친 한 가족의 역사를 담담하게 그린다. 보통 사람들이 살아내는 삶의 순간들이 곳곳에서 조용히 빛을 내는 이야기 -소설MD 박형욱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의 감동은 계속된다! 유유하게 흐르는 너른 강물을 닮은 담담한 서사 일본 현대 문학의 정통성 ‘마쓰이에 마사시’ 최신 장편소설 깊은 감수성, 섬세한 어휘, 장중한 서사로 일본은 물론 한국 독자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작가 마쓰이에 마사시가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에 이어 신작 장편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를 선보인다.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는 홋카이도에 위치한 가상의 작은 마을 ‘에다루’에 터를 잡고 사는 ‘소에지마’ 가족 3대와 그 곁을 지키는 네 마리의 홋카이도견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할머니 ‘요네’의 탄생(1901년)부터 손자 ‘하지메’의 은퇴 후 귀향까지 약 백 년에 걸친 소에지마 가족의 작은 역사를 통해 작가는 20세기를 살아낸 보통 사람들의 드라마를 담담히 그려낸다. 각자의 자리에서 태어나 자라고, 세상을 만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마쓰이에 마사시는 자신만의 깊고 섬세한 관찰력으로 모두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임을 일깨운다.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는 “한 치도 삶을 미화하지 않고 지독하게 객관적이건만, 어째서 이리도 아름다운 것일까!”라는 동료 작가 가쿠타 미쓰요의 찬탄을 필두로 출간 즉시 평단과 독자의 격찬 세례를 받으며, 제68회 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 제6회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을 동시 수상했다. |
마쓰이에 마사시의 소설을 알게 된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의 고전같으면서, 또한편으로는 격조 있는 현대문학 같기도 하고요.
여러명의 화자가 어느 한 가정사를 써내려가는 방식은 담백하면서 아름답고 자연스럽습니다.
일본스러운, 굉장히 일본스러운.
북해도의 명견들과 화자간에 어우러지는 슴슴한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마음의 울림을 줍니다.
일본소설 중에서 좋아하는 장르가, 또 좋아하는 작가가 생긴것 같아 기쁩니다. 마사시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일본 현대 문학의 대가 마쓰이에 마사시 작가님의 소설입니다.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는 홋카이도에 위치한 가상의 작은 마을 ‘에다루’에 터를 잡고 사는 ‘소에지마’가족 상대와 그 곁을 지키는 네 마리의 홋카이도 견,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모든 장이 각각 한 편의 단편소설인 양 촘촘하게 직조된 총 24장의 서사가 다채로운 인물들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펼쳐진다.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는 ‘한 치도 삶을 미화하지 않고 지독하게 객관적이건만, 어째서 이토록 아름다운 것일까!’라는 동료 작가 가쿠타 미쓰요의 찬탄을 필두로 출간 즉시 평단과 독자의 박수 세례를 받았고, 제 68회 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 제 6회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을 동시 수상했다.
책의 홍보문구 그대로 정말 담담한 소설입니다. 시작과 끝은 있지만, 이야기의 높고 낮음이 크지가 않습니다. 계속 읽어 나갑니다. 독자들에 따라서는 살짝 지루할 수도 있고, 끊이지 않는 이야기의 꼬리에 책을 내려놓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전원일기도 살짝 생각이 나면서 일본의 전원 풍경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마치 기승전결의 전통적으로 끌고 가는 스토리 라인이 기승승결로 끝나는 것 같은데, 승승이 굉장히 굵고 묵직합니다. 혹은 굉장히 담담합니다. 괜한 궁금증이지만, 일본에서는 이 책이 드라마화가 되었을까, 되었다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이었을까, 왠지 시청률이 높지는 않지만, 한번 보기 시작하면 놓치지 않고 꼭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왠지 뒤의 이야기가 예상은 되지만, 어떻게 찍어낼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에 남는 여운은 생각보다 잔상이 오래 갑니다.
장르 소설이 주류인 요즘입니다. 전달력이 뚜렷해야 하고, 굴곡이 확실해야 합니다.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은 곧 작가의 필력이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냥 담담합니다. 그 담담함이 굉장히 좋습니다. 오래 간만에 착한 소설을 읽은 느낌입니다. 그냥 우리가 삶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남의 삶을 훔쳐보는 것이 아닌, 그냥 우리 삶입니다. 그게 정말 좋은 소설입니다. 지인들에게 왠지 소개하고 싶은 책입니다.
작가 이름도, 작가의 이전 작품도 모두 생소한데도 단순히 일본 소설을 읽고 싶어서, 즉 광고에 낚여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일본어를 모르지만 아무래도 제목은 ‘빛의 개’ 같아 보이는데 어째서 저런 번역 제목을 갖게 되었나 했지만 제법 긴 몇대에 걸친 등장인물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진부해보여도, 그리고 슬프게도, 어느정도 수긍하게 된다. 예전에 가족 연대기 같은 제법 긴 시간 스케일의 영화들을 보면서 감동 했었던 적이 제법 있었는데 일본 소설을 읽으면서 비슷한 감정을 경험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역시 진부하지만, 결국엔 사람들의 성장, 사랑, 고통, 늙음을 따라가보면 인생이 한편의 소설이라는 표현을 어쩔 수 없이 수긍하게 만든다. 일본 순문학에서 기대되는 요소들에 각 등장인물들의 흘러가는 세월들을 종합하면 이런 결과물이 되는걸까.